오랜만에 글 올려봅니다.
이곳은 메릴랜드인데, 아침 6시.습도가 70이나 되네요.
이제 더움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8일간 살아보면서 개인적으로 그냥 어려움을 몇 자 적어봅니다.
1. 어린이집 부재의 어려움
41개월된 아이가 있어요. 언니들이 둘이나 있어서 어린이집을 9-6시까지 다녔었고
그곳에 가는것을 학교간다며 매우 좋아했던 아이입니다.
이곳에서는 데이케어를 보낸다면 가능도 하지만, 아직은 제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아서 가을학기에 교회 유치원에 보내려고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등록비는 재료비와 기타..200달러정도 했구요. 그날 (접수)당일에 티오가 다 차는것 같아요.
그동안 모집공고가 나갈거라는 공지를 받고 7월1일날 접수한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암튼, 저녁에 리스트를 보아하니 마감이 되었더라구요.
저는 월, 수, 금요일 보낼 생각인데 9시에가서 3시쯤 끝나는것 같아요.(정확히는 아직)
이 정도면 520달러정도 되고, 일찍 혹은 늦게 데려가면 더 차지가 붙는것같아요.
식비와 간식비는 따로 내는것 같아요.
2. 걷잡을 수 없는 날씨
제가 도착한 날에 36도를 찍었고, 어제도 36도를 찍었네요.
평상시 습도는 50인데, 요즘 70을 육박합니다.
저희집은 지하, 1층, 2층이 있는데, 올라갈 수록 온도차가 많이 나요.
에어콘은 바닥 여기저기에서 나와요...온도 조절기를 잘 맞춰야 하는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아직은 83으로 해놨습니다.
남자아이들이 많은 집은 72도 이렇게도 해놓는다고 해요.
첫날은 너무 더워서 지하에서 잤는데, 새벽에는 추워서 극세사 이불을 덮었어요.
남편이 춥다고 해서 이게 무슨소리인지, 춘탐을 너무 하는거 아냐?? 했는데
사실이었다는.........
3. 청소
아파트에서 살다가 위층, 아래층으로 다녀야 하니..바닥면적이 3배나 늘었죠.ㅋㅋㅋ
코드달린 청소기가 두개나 있지만, 손이 안가요.(.다이슨만 쓰다가)
급한 마음으로 핸디형 청소기를 하나 더 주문했어요.
어제 만난 지인분이, 로봇청소기를 층마다 두면 좀 나아질거라 하네요.
코스트코에서 300불대면 산다고...추천해줬습니다. 세일을 기다렸다가 조만간 지름신 강령할듯합니다.
4. 도로
한국에서는 큰 도로에서 빠질때 거의 오른쪽으로 길이 나있쟎아요.
미국은 왼쪽,오 른쪽 다 있습니다.
25년 운전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며칠 힘들었어요.
그리고 천천히 달리고 싶어도 옆이나 뒤에 차가 빨리 달려요.
55마일 제한 속도 임에도 불구하고. 60-70으로 달려서, 적응해야합니다.ㅋㅋ
5. 환불
웬만하면 환불이나 교환을 잘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잘못된 전등을 사왔거나, 물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환불을 해야할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써서 그런지, 보기에는 썩 좋지는 않아요.
가령 50달러짜리 두개를 사면 100달러....그런데 1개는 취소하고 싶다.
그러면. 100달러 취소 한장. 다시 승인된것 1장. 이렇게 나와야하는데
한국과 다른 시스템같아요.
지난번 32갤런 휴지통을 22달러 줬는데, 매장에 픽업하러 갔더니 취소가 되었다고하네요.
그 물건이 매장에 있어서 다시 사긴했지만,
영수증에는 그냥 0으로 되어 있어서 아마도 이것이 0달러로 새롭게 된 것이다.
뭐 이런 의미 같아요.
6. 음식물 처리기
집집마다 싱크에 버튼이 있어요. 음식물이 가득차면 물이 안내려가요
미국은 물과 함께 버튼을 누르면 음식물을 잘 갈아서 하수장으로 가는 시스템 인것 같아요.
그런데, 음식물을 갈때 너무 빨리 돌아가서....살짝 무섭습니다. ㅋㅋ저만 그런지.
너무 많이 내려가면 기계가 멈춰요(뭔가 고장나면 무섭.).
남편이 싱크 아래를 열어서 어떤 버튼을 눌러서
다시 원상복구 시켜 주네요.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