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불과 54세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심장병은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 약 30만 명의 여성이 심장 문제로 사망했고 남성보다 여성이 심장마비나 심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는 젊은 여성이라도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 징후 및 증상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성이 심장질환을 겪으면 남성과는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어서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흉부의 답답함과 불편함이 흔하지만 숨이 가쁘거나 메스꺼움 등 심장 마비와 관련이 적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감과 숨 가쁨
여성은 늘 바쁘다. 가족들을 돌보고 부양하다 보면 오히려 자신의 몸이 말하는 목소리를 놓칠 수 있다. 피로감은 여성 심장 문제의 첫 징후일 수 있다. 심장 동맥에 충분한 혈류가 없거나 심장이 적절하게 압박하지 않는 것이 몸의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쇼핑몰을 걷고 산책을 하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전과 다르게 숨이 차다면 심장의 기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리 부종
이유 없이 다리 부종이 생겼다면 정맥 부전의 징후일 수 있다. 심장으로부터 혈액이 충분히 빨리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심부전의 원인으로 심장이 적절하게 압박되지 않을 때도 다리 부종 증상을 겪을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가슴 부위의 통증 및 소화 불량 기운
협심증 통증은 심장으로부터의 혈류 감소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위와 심장은 가까이 있어서 때로는 협심증 증상을 소화 불량 증세와 혼동할 수 있다. 과하게 먹은 것이 없음에도 소화 불량 증상이 있다면 협심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현기증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가슴이 빠르게 뛰거나 어지럽고 메스꺼움을 느낀다면 심장의 문제일 수 있다.
️허리 통증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은 “왼쪽 팔과 허리에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 일어난다면 여성 심장 마비의 유일한 증상일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왼쪽 가슴에 있는 심장은 왼쪽 팔 신경의 근육·피부와 연결돼 있다. 심장과 연결된 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협심증·심근경색 등이 진행되면 왼쪽 팔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왼쪽 턱, 왼쪽 손가락, 왼쪽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골이
코골이는 심장의 잠재적 위험신호일 수 있다. 코골이는 종종 수면 무호흡증 징후로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CDC는 수면 무호흡증을 심부전 및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