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배우 : 로미오(민영기)줄리엣(조정은)몬터규(김수웅)몬터규처(정유희)캐플렛(박원묵)캐플렛처(고미경)로렌스수사(박석용)유모(신영숙)머큐쇼(배성일)벤볼리오(임철형)티볼트(금승훈)페리스(안성빈) 그외 많은분들.-ㅁ-;;
스텝 : 음...잘모르겠다.-ㅁ-;; 잘생긴 조감독님.
와와.. 드디어 내일이구나..하구 17일날 얼마나 설레였는지. 선생님이 올려놓으신 노래를 듣고있자니..그게 막 기대감이 더해져서. 여튼 17일날 내일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ㅋㅋㅋ 그날밤은 일찍자야지. 다짐했는데 흥분이 되서 잠이 잘 오질 않았다.
18일. 롬엔줄을 만나는날! 나는 좋아라~ 하고 아침일찍부터 침을 챙기기 시작했다. 별로 챙길 짐도 없었지만.ㅋㅋ 12시 6분기차를 타고 대구도착. 4시 4,50분? 정도 되어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어쩔수 없지. 늦게온 내 잘못이니까..하고 줄을 서있었는데. 어느 망할놈들이 대가족을 우르르..끌고 들어왔다. 얼마나 열받던지......들으라고 "나이 좀 먹은사람들이 저거 뭐하는짓이야.. 에효..쪽팔리지도않나" 하기도 했는데. 그럼머하나.. 에효..질서의식 결핍이다..
7시. 입장. 하도 싸돌아댕겨서 좀 피곤했지만. 그래도 두근두근..하는게 몹시 기대가 됬다.
앉아서 기다리고있는데. 진짜 한심한인간을 또 봤다. 극장내에서 천연덕스럽게 바나나를 까먹는 무식한인간..-_-......에효.
7시 30분. 연극이 시작되었다. 아우 긴장된다.(내가 왜-_-;;) 두근거리기도하고.. 막이 걷히며 발코니위에 세명의 천사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배경으로 막 노래를 들려주기시작했다.
어떻게 시작할까. 어떤모습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저렇게 이쁜화면이라니!!! 노래도 무척 좋아서 넋을 일을수밖에..엄서따!
그리고 벤볼리오에 이어 등장한 로미오. 아싸. 드뎌 나오신다.ㅜㅜ
내는 막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 멋찌시다..*_* 보는내내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그것조차도 익숙(?)해졌따.
아, 일단 줄거리부터..
몬터규와 캐플릿가는 서로 원수사이인데, 그때 로미오는 로잘린을 좋아하고있었다. 캐플릿가가 여는 파티에서 로잘린이 온다는걸 알게된 로미오는 그파티에 참석하고, 줄리엣은 자신에게 청혼한 페리스백작과의 결혼을 결심한 상태다. 그런데! 그 파티에서, 둘은 눈이 맞아버린다!
(눈맞았네 눈맞았어 어쩜조아 어쩜조아.ㅋㅋㅋ)
로미오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그리고 줄리엣에게는 일방적으로 정해진 상대가 아닌 자신이 선택하게된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거시다! 그래서 둘은 불타오르듯(..)서로를 사랑하게되는데. 이둘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상대가 원수집안의 사람이라는걸 알고 괴로워한다.그리고 줄리엣의 집에 몰래 숨어든 로미오는 줄리엣과 사랑의 맹세를 하고, 결혼할것을 약속한다.
로미오는 로렌스 수사에게 부탁해 결혼식을 치뤄달라고 부탁하고, 유모를 통해 줄리엣에게 소식을 전해주고, 그날저녁 성당에서 결혼식을치룬다.
여기서 1막이 끝나는데 예상외로 떠드는사람도 없었고. 다들 조용히 관람을해서 참 좋았다. 무식하게 핸드폰들고 떠드는사람도 없는것같았다.
신나고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ㅋㅋ)노래들, 그리고 감정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히지는 배우들의 노래실력! 그리고 연기..크아,..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식히고(-_-. 화난건 아니고 지끈거려서)있는데 어떤 한 관객이 이런말을했다. "야, 가수랑은 쨉도안되네~"
맞다맞다.ㅋㅋㅋ 당연히 쨉두안된다..
그리고 그다지 웃긴장면이 있을거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는데, (비극이라서..) 유모님과 머큐쇼와 벤볼리오.ㅋㅋ 그리고 수사님의 재담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ㅋㅋㅋ 특히 그 살나눠주라는.ㅋㅋ
쉬는시간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2막이 마악 시작하고있을때 들어오는염치없는사람들도있었다. 제발.. 쫌.ㅋㅋ 자랑스러운일도 아니기에..쫌 당당하게 자기자리로 가지 않았음한다.ㅋㅋ
2막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또다시 싸움이 붙어 머큐쇼가 티볼트에게 죽음을당한다..(ㅠㅠ) 흥분한 로미오는 티볼트를 단칼로 찔러죽이고. 영주에게 추방을 당한다.
로미오는 줄리엣이 이사실을 알고 몹시 실망할까봐 걱정하지만, 줄리엣은 자신의 사랑은 변함없다 하고, 첫날밤을 지센뒤 로미오를 떠나보낸다. 이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때 줄리엣의 부모님이 나타나 페리스와 결혼식을올려야한다고 말한다. 줄리엣은 단호히 거부하고, 화가난 아버지는 줄리엣을 욕한다.
줄리엣은 신부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고, 신부는 고민끝에 잠시동안만 죽음상태에 빠지는 약을 준다. 그약을 마시고, 줄리엣은 잠이들고, 부부는 슬퍼하며 장례식을 지낸다.
신부는 사람을통해 로미오에게 줄리엣의 죽음에대해 말해주려하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그 소식을 전할수 없게되고. 로미오는 벤볼리오에게서 줄리엣의 죽음을 전해듣고실의에빠진뒤, 약사에게서 독약을 사고 죽을것을 결심한다.
줄리엣의 묘지로간 로미오는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고, 쓰러진 로미오의 몸위로 줄리엣의 팔이 꿈틀대며 올라온다. 깨어난 줄리엣은 로미오의 죽음에 절망하며 로미오의 단검으로 자결하고만다.
두사람 모두 죽었지만, 그 둘의 환생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사랑을 이룬다.^0^
내가 앉은 E열은 스피커와 매우 가까워서 처음에는 귀가 무척 아팠다.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들렸기때문이다. 나중엔 좀 익숙해지긴했지만..그래도 간간히 나오는 특별히 큰소리는 너무커서 듣기에 불쾌했다.
이래서 대구시민회관이 안좋다카는거구나. 싶다,
사실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다지 아주 슬프다거나..뭐 그런 느낌을 받진 못했다.(-_-;) 영화에서도 그러했고..(디카프리오때문인가.)
그런데 뮤지컬에선 내용을 빤히 아는데도 저사람이 안죽었으면 좋겠다.. 이런생각이 들면서 그 내용에 쑤욱 빠진기분이 들었다. 샘은 그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런것 같다. 연기와 노래가 내 가슴을 울렸다. 실제로 마지막에.. 서로 죽을때 얼마나 슬푸던지 결국엔 눈물이 찡.났다.
그리고 배우들이 마지막에 나와서 사랑은~ 이노래를 부르는데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막 소름이 돋으면서 또 눈물이나따.--;;
그리고 배우들의 그 귀여운춤. ㅋㅋㅋ 넘조았다.ㅋㅋ
특히. 유모님.수사님.벤볼리오. 그리고 머큐쇼! 빛나는 조연들.
정말정말 멋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노래는 말할것도 없이 정말 감동이였고..
보고나니까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정말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는 좀 아팠지만..흐흐흐..^^
그런데 도대체 대구 시민회관은 3층이 어데야? 암만봐도 3층이 어딨는지 모르겠다. 3층에 있으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카이..차라리 1층에서 쪼그려 보는게 났겠다.싶다. 조명도 쎈스없었따.ㅋㅋ
그리고 팬미팅을 하러 갔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솔직히 그냥 푹 누워서 잤음조켔따. 싶었지만. 그래도 이게 기횐데! 싶어서 냉큼 싸인받고 사진도찍었다. ㅋㅋㅋ 뿌듯.ㅋㅋ
집에갈때는 멀미까지해가지구..결국엔 휴케소에서 먹은걸 다 토하고말아따.ㅜㅜ 그랴도 샘께서 졸지 말라카셔서 와다다 말을하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괴로워따.-_-;; 차에서 내리는데 우욱.할것같았다.-_-;;
머리도아푸고 멀미도하고.올때는 정말 힘드럿아..(바보같이 하도 많이먹어서.ㅋㅋ 몰라몰라.ㅋㅋ)
글구 샘. 태워주셔서 정말 캄사해요..이런 좋은연극보여주셔서 정말 캄사.. 그리고 집까지 태워준 보라라는 애 부모님도 정말정말 감사하다.
첫댓글 공연장 안에서 바나나 까먹는 인간에게는.... 종일 바나나 껍질 위에서 걷기를 명령 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