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도심지이지만 확실히 마드리드 등 스페인 여느 지역보다 따뜻하게 느껴진다.
남쪽 지역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제대로 받는 곳이랄까!
여하튼 번화한 람블라스 거리로부터 옛시가지 중심 고딕 지구(Barrio Gòtic)로 들어서고
키스의 벽→왕의 광장→시청사→아비뇽거리를 지나며 고대 로마는 물론 피카소 및 가우디의 흔적을 만난다.
그리고 북적이는 거리에다 화려한 야경에 심취하며 다다른 곳
《레이알 광장, Placa Reial》이다.
《카탈류나 광장》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
1848~1859년에 조성한 신고저주의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이다.
일요일 오전에는 우표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이 광장에서 유명한 것은 가우디(Antoni Gaudi)가 디자인한 가로등이다.
가우디의 젊을 때 작품이다.
당시에 매스컴으로부터 격찬을 받을 정도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마음껏 발휘되고 있다.
불밝힌 가로등이지만 가우디의 디자인 내지 흔적은 뚜렷하다.
레이알 광장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애초에 바로셀로나 전 지역에 설치 계획이었으나 비용 때문에 실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레이알 광장 중앙에는 분수가 있고 주변에 야자수들이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서 있다.
마요르 광장 등 스페인의 여느 광장들보다 계획되고 깔끔 단정한 느낌을 받는다.
더욱이 불빛 함께 어우러진 야경 풍경은 운치있고 신선하다.
레이알 광장 주변에는 밤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음식점과 클럽, 바르 등이 많아 늘 관광객들과 젊은 층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로등은 철(鐵)로 만들어졌는데
가우디 부친이 대장장이였다고 하니 그 영향이 있는 듯하다.
레이알 광장 바닥에서 가우디를 만난다.
ㅎㅎ
람블라스거리로 나오면 랜드마크인 호안 미로가 디자인한 모자이크가 바닥에 깔려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2017년인지 18년인지 8월에 차량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기억도 문득 떠오르고
1유로에 함께 사진 촬영 가능한, 기묘한 복장으로 분장한 인간 동상들(?)도 만나고
극장 배우들이 모델로서 활동 중 ㅎㅎ
람블라스거리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노천 갤러리, 수제 액세서리나 장식품 가게들이 즐비하고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엔 꼭 들렀어야 했건만 그러지 못한 아쉬움 크다.
보케리아 시장은 재래시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한편 수로가 흘렀다는 물결 모양의 바닥 장식은 꽤 인상적이다.
파우 광장에 도착한다.
람블라스거리 남쪽 시작 지점이다.
남쪽의 바다 쪽은 바로 포트 벨(Port Vell) 항구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항해를 마치고 들어온 항구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콜럼버스는 이사벨 여왕의 후원을 받아 1492년 산타 마리아호를 타고 인도를 찾아 팔로스 항을 출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이곳 벨 항구로 돌아왔다고 한다.
근처에 카탈류나 해군성(Sector Naval de CATALUNA) 건물이 있고
랜드마크로서 콜럼버스 기념탑(Monument a Colom)이 중앙에 웅장하게 들어서 있다.
탑 높이는 60m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바르셀로나 전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있다고 한다.
맨 위 콜럼버스는 들어온 항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신대륙 아메리카를 향하여~
콜럼버스 기념탑 아래 검은 사자상 또는 사자 표식은 이사벨 여왕을 상징한다고 한다.
사자상에는 누구든지 올라갈 수 있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19시 30분
시원한 바닷바람 쐬며 오늘의 바르셀로나 거리투어 마무리
카탈류나 광장, 람블라스거리, 고딕지구까지
스페인 그리고 바르셀로나
가히 가우디(Antoni Gaudi)로부터 많은 관광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