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영암중고동문회 고문단 초청 간담회...발전 조언, 후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발품팔아라
동문회 현재 진단, 미래발전 모색
역대고문, 신임회장에게 거는 기대 커
“동문회 발전을 위해 지속성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희생을 한 후배들이 고마울 뿐이다.”
재경 영암중고동문회가 ‘영암중고동문회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 및 과제’ 주제로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청담동) ‘도성’ 에서 동문회 고문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박석남(8대) 고문, 김성열(9대) 고문, 홍정석(10대) 고문, 장민기(12대) 고문, 정찬명(13대) 고문, 김성남(14.15대) 고문, 고광표(16대) 고문, 문승길(17대) 고문 등 역대회장을 비롯해 한창희(중24) 고문, 정찬균(중25) 고문과 김관호(18대) 회장, 취임할 김승배 차기회장을 모시는 가운데 김성범(29회)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됐다.
다음 달에 있는 회장 이 취임식 보고 및 조언, 동문회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 등 동문회 현재와 미래발전방향 및 과제를 도출하고자 관련 고문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동문회 발족을 시킨 동문회 역사 산증인이라고 볼 수 있는 원로 선배와 리더를 했던 회장을 역임한 분과 감사 등을 역임한 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본 영암중고등학교 및 재경 영암중고동문회 현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동문회산업진흥 기본계획 내용에 적극 반영했다.
김관호(영암중 27, 영암고 26)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동문회를 만들고 이끌어 오신 역대 선배님들을 모시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며 “동문회장을 약 5년간 맡아온 것 같다” 고 경과보고를 한 후 “처음 2년간은 잘 진행되어 오다가 그 이후로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뜻대로 진행되지 못해 죄송스럽고, 아쉬움도 크다” 고 이점 대해 이해를 바랐다.
그러면서 “제가 회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모교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왔는데 하나는 모교가 점점 학생 수가 줄여들고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영암중고와 영암여고를 합치는 일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 동문회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 고 알렸다. 그러면서 “동문회에서도 모교를 찾아 토론에서 참석하는 등 함께 모색하면서 일들을 해결하도록 심혈을 기해왔다” 며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는 상태여서 걱정은 더 커져가고 있고, 이 문제는 언젠가는 풀어야할 일로 자칫하다간 모교가 지금처럼 존재할 수 있을지 장담을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고 경각심을 알리면서 “영암중고등학교의 미래가 더 밝아지도록 우리 동문들이 모교 현안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는 그런 동문이 되어줬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후배들은 선배님들의 헌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훌륭한 업적이 빛바래지 않게 잘 본받아 계승하고 후배들에게도 전통으로 이어지도록 회장을 한 한사람으로서 중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고 약속했다.
동문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동문회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안 영암중학교 10회이자 동문회 회장을 역임한 박석남 고문은 “제 나이가 80을 넘어 구순을 바라보고 있다. 저는 영암중학교 10회 졸업생으로서 고등학교는 광주상고를 나와 광주상고동문회장을 했는데 제 위로의 회장들은 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면서 회고에 인생무상 함을,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면서 “광주상고동문회에서는 저를 두고 제 위의 회장을 한 분들이 없어 상왕회장으로 모시고 있다” 며 “아마 영암중고동문회에서도 역대 회장 몇 분들이 돌아가시고 한 것 같은데 광주상고처럼 영암중고동문회에서도 저를 상왕회장으로 여기지 않을까 본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때는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동문선후배들과 모교의 발전에 걱정하며 나름의 기여를 해왔고, 물론 동문회 발전에도 헌신을 해왔고, 뒤돌아보니 열심히 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다” 며 “그런 반면에 후배들은 시대적 환경을 덕택으로 우리 때와는 달리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해낸 문화로 접근하고 가꾸고 이끌어간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됐고,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잘 지켜가면서 좀 더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아가줬으면 한다” 는 주문을 하면서 “만나서 반갑다. 동문회 발전을 위해 지속성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희생을 한 후배들이 참으로 고맙다. 앞으로 영암중고동문회가 큰 발전하길 신경 써 열심히 해달라” 고 당부했다.
박 고문은 동문회 발자취를 낱낱이 기록해둔 모임이나 행사 등 활동에 대해 기록을 반드시 동문회지를 발간 남기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영암중 12회인 김성열 고문은 “영암중고동문회가 84년도에 창립발기인(김덕중.조경화.박석남.조찬재.김성열.박화인.홍정석.장민기.김창환)을 발족하여 동문회현판식을 거는 등 출발했다. 그 때 발기인으로 나섰던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것 같다” 며 “1984년도 동문회를 발족하기 위해 중5회 조경화 동문을 창립총회 의장으로 하여 우이동(우이령숲속문화마을)에서 처음 모임을 갖고 동문회를 발족했고, 198년 2월 1일 임시총회를 열어 초대회장으로 중1회 박도익 선배를 초대회장으로 모셔 1985년 2월 2일 동대문구 휘경동에 동문회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이어져왔다고 시기와 나선 분들을 알려줬다.
김 고문은 “영암군수로 영암중고동문회에서 나왔는데 우승희 군수가 처음인 것 같다” 며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이런 인물이 배출될 만큼 우리 영암중고 출신들은 사회에서 훌륭한 위치에 서며 각자 빛내주고 있어 자부심이 생긴다. 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고 각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영암고 12회인 홍정석 고문은 “오늘 오신 분 박석남 선배님, 김성열 선배님과 장민기 후배님과 저 네 분들은 사실 동문회를 만들었던 분들로 동문회 태동과 초석을 놓은 역사적인 인물이고 산증인” 이라고 후배들한테 알려주면서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영암중10회인 우진사료 박석남 회장님 사무실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논의하고 모색하고 도모하고 그랬다” 며 “그런 후 우이동에서 모임을 갖고 발족했고, 그런 식으로 모임을 갔다가 호텔에서 가지면서 동문회 발전과 미래를 가꾸어왔다” 고 동문회 발자취를 더듬어봤다.
회고를 한 홍정석 고문은 “그때 그 시절을 다시 이 자리에서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오늘 나와주신 저를 포함 네 분들은 실질적으로 동문회를 이끌어왔던 훌륭한 분들이다” 라며 “동문회 탄생에 동문회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한 분들에 대해 그 공을 잊지 말고 잘 받든 후배들이 되어줬으면 하고, 회장이 새로 취임하게 되는데 동문회가 발전되게 하고 성공하도록 우리 동문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밀어줄 수밖에 없다. 성공과 발전에는 다른 게 없다. ‘돕는 일’ 이 가장 실천해야할 덕목” 이라고 강조했다.
영암중 14회이신 장민기 고문은 “저는 정말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나왔는데 모처럼 선배님과 후배님들을 뵈니 반갑고 기쁘고 행복한 것 같다” 며 “자주 만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늦게나마 오늘 여러 선후배님들과 함께 자리해 위안이 된다" 고 말했다.
장 고문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동문회를 약 5년간 이끈 김관호 회장 정말 수고했다. 그리고 새로 취임을 할 김승배 회장 잘 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또한 영암중 21회인 정찬명 고문은 “선후배님들의 밝은 얼굴을 보는 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며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서로 대했으면 하고 동문회가 웃음꽃이 피도록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겠다” 고 말했다.
동문회 19대 회장으로 취임할 영암중 29회인 김승배 내정자는 “역량이 부족하지만 역대 회장님들의 힘을 얻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온 힘을 쏟을 생각” 이라며 “동문회가 더욱 발전되고 위상이 높아지도록, 영암중고동문회가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고 의지의 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다음 달 3월 10일 제35차 정기총회 및 18대, 19대 회장 이 취임식 행사가 빛나도록 역대 고문님께서 자리해주시길 바란다" 면서 "행사를 현 김관호 회장님이랑 합심해서 동문선후배들과 뜻 깊은 만남이 장이 되도록, 값진 추억을 남기도록, 아름다운 자리가 되도록 심혈을 기해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극진히 모시겠다" 고 말했다.
홍정석 고문은 김승배 차기회장의 비장함 담긴 각오를 듣고 “동문회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고 강조하며 “특히 모임에는 우리들 말고는 후배들이 나오질 않는다. 동문회가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나오지 않고 있는 후배들이 더 많이 나오게 해야 하고, 이들이 동문회 주축이 되어 분기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 고 후배들에게 신경을 써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은 물론 후배들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일은, 동문들이 기여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답은 ‘현장’ 에 있다” 며 “직접 걸어 다니면서 수고를 하는 발품을 팔아야한다. 발품을 팔다보면 희망과 길이 보인다” 고 강조했다.
재경 영암중고동문회는 1985년 발족해 초대회장 박도익(중1회, 1985~1986년), 2.3대 조희종(중3회, 1987~199년), 4.5대 조희삼(중4.고3회, 1991~1994년), 6대 라영수(중7회, 1995~1996년), 7대 김상흠(중9회, 1997~1978년), 8대 박석남(중10회, 1998~1999년), 9대 김성열(중12회, 2000~2001년), 10대 홍정석(고12회, 2002~2023년), 11대 박종학(중12회, 2004~2005년), 12대 장민기(중14회, 2006~2007년), 13대 정찬명(중21.고21회, 2008~2009년), 14.15대 김성남(중24.고23회, 2010~2013년), 16대 고광표(중25.고24회, 2014~2015), 17대 문승길(중26.고26회, 2016~2017년), 18대 김관호(중27.고26회, 2018~현재)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경 영암중고동문회 고문단은 현재 총 18명이다.
조희삼(중4회), 김극희(중9회), 박애자(중9회), 박석남(중10회), 김성열(중12회), 홍정석(고12회), 박종학(중13회), 장민기(중14회), 정찬명(중21회.고21회), 조정구(중22회), 곽정완(중23회), 박석문(중23회), 김성남(중24.고23회), 한창희(중24회), 고광표(중25.고24회), 정찬균(중25회), 문승길(중26.고27회), 박찬모(중27회) 등 고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식사비 전액을 박석남 고문이 지불했다.
한편 제35차 정기총회 및 19대~20대 회장 이 취임식 행사가 ‘3월 10일(금)’ 오후 6시부터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광장로(행당동) 왕십리역사 내에 있는 ‘디노체컨벤션웨딩홀(6층)’ 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영암중 27, 영암고 26회 김관호(19대) 이임회장과 새로 취임을 할 영암중 29회 김승배(20대) 신임회장의 영암중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봉을 넘겨받은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된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