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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터쇼 2005 '100배 즐기기' '브레이크 없는 재미' 부릉~ |
◇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 10개국 38개업체의 211개 자동차 모델이 전시된 '2005서울모터쇼'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 |
'2005 서울모터쇼'는 규모나 수준에서 해외의 유수 모터쇼와 비교해 손색없다는 평이다. 28일 프레스데이에는 내외신 기자만 1100명, 해외 바이어 5000명이 참석할 만큼 안팎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5만3000여㎡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첫번째로 마련된 이번 서울모터쇼는 97년 이후 처음으로 통합모터쇼로 진행되는 터라 볼거리가 가장 풍성하다는 게 이날 행사장을 둘러본 관계자들의 얘기다.
서울모터쇼의 감상 포인트와 교통, 이모저모 등을 소개한다. < 고양=나성률 기자 nasy@>
'모터쇼의 꽃' 메인모델 일당 35만원으로 치솟아 대학생 공모전 - 시승 - 경품 행사등 이벤트 푸짐 |
이번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신차다. 현대차의 그랜저XG 후속모델인 TG와 기아차의 카니발 후속인 VQ 및 프라이드 1.5 디젤 등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22개 신차들은 이번 모터쇼의 메인 메뉴.
마이바흐62와 뉴 롤스로이스 팬텀, 메르세데스-벤츠의 SLR 맥라렌 등은 초호화 럭셔리카들은 이번 모터쇼의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다.
최고급 명차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한해에 약 1000대만 한정생산되는 마이바흐62는 V형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50마력을 자랑하며, 100㎞/h까지 5.4초만에 주파한다. 뒷좌석에 스크린과 냉장 컴파트먼트, 칵테일바, 18개의 스피커 등이 장착돼 있다. 가격은 7억2000만원.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차체가 5.83x1.63x2m에 달하며, V12 6.75L 엔진은 강력한 파워와 토크를 자랑한다. 팬텀 한대를 제작하는 데 260시간 이상의 수작업이 필요하다. 가격은 6억5000만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시하는 SLR맥라렌은 최고속도가 335㎞/h에 이르며,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번에 국내에 첫 소개되는 이 모델은 앞으로 7년동안 매년 500대씩 모두 3500대만 한정생산된다.
이밖에 볼보자동차의 친환경 노력을 보여주는 볼보의 V70과 4도어 슈퍼카인 아우디의 RS4, 수소전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프 트레오와 FCX, 혼다의 인사이트 등 친환경 자동차도 눈길을 끌었다.
◇ 재규어의 뉴 XJ 슈퍼 V8 앞에서 보디 페인팅을 한 전문 모델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위는 컨셉트카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도우미. <고양=최문영 기자> |
◆도우미들의 인기는 상종가
이번 모터쇼에서 색다른 볼거리는 단연 도우미들.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이번 모터쇼에 필요한 도우미는 줄잡아 500명에 이른다. 그러나 메인 테이블에 오를수 있는 특A급 도우미(20여명)와 국내 모터쇼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A급 도우미(60여명)를 합쳐봐야 80여명 정도라 도우미들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모델 에이전시 한복희 실장은 "자동차 업체간 도우미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10만원 수준이던 도우미의 일당이 최고 18만~20만원, 메인모델은 35만원선까지 치솟았다"며 "또 업체들도 더 인지도가 있는 도우미들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순간까지 확정하지 않고 보류만 해놓아 아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도우미가 모자라 부산이나 광주의 지역 도우미들은 물론 자동차 도우미 경험이 없는 쇼모델들도 대거 섭외해야 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02년 기아차의 컨셉트카 모델로 나섰다 현재 탤런트로 발돋움한 오윤아의 전례가 있는 컨셉트카 부문에서 메인모델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는 것.
이번 모터쇼에는 주최측 도우미 20명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가 각각 30~50명씩의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 이중에는 20여명의 외국인 도우미 부대도 포진해 있다.
◆기타 부대행사
화려하고 역동적인 특색 있는 모터쇼를 위해 자동차산업 전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자동차 관련 국제학술대회와 전국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 전국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 개최를 통한 수상작 특별 전시 및 시상식, 4WD 시승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매일 자동차 1대씩을 제공하는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를 실시하고, 전시출품 차종 중 가장 돋보이는 차를 선정하는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마이바흐62'의 일반인 공개추첨 시승 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시장 주변 셔틀버스 운행 |
일반인 관람시간은 4월30일~5월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변 주차장으로는 킨텍스 주차장(1900면)과 전시지원단지 주차장(3380면), 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700면) 등 유료 주차장과 고양시 실내체육관 건립예정지(1500면)와 대화중학교(300면), 건설교통연구원(700면), 예비군 교련장(700면) 등의 무료 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자유로를 따라 가다 킨텍스 I.C에서 빠져나가면 된다. 그러나 교통혼잡이 우려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또 킨텍스와 대화역, 주엽역, 마두역, 화정역 롯데마트앞, 고양경찰서 등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20분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밖에 9701, 9704, 9707, 9712 등의 레드 광역버스와 인천공항 리무진버스(3300 좌석버스), 김포공항버스(150 직행좌석버스) 등이 있다.
전시장내에는 2층의 푸드코트를 비롯해 중식당과 이탈리아 식당, 간단하게 음료와 다과 등을 먹을 수 있는 편의바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족 나들이라면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