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붉게 물든 광안대교.
冬白이 지천으로 피어 겨울에도 꽃방석을 이룬다는 동백섬.
낮에는 바다와 구름, 밤이면 달과 산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관이
옛 시인 묵객들의 가슴을 그리도 아리게 했었구나~
최치원의 발자취를 느껴본다.
산책 길에 들어서자 푸르른 아침바다는
하얀 물안개를 피어내고 있었다.
누리마루.
세계 정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제2차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곳이다.
로비에 십장생벽화.
十長生에 천도복숭아와 대나무를 더해
12長生圖으로 수 놓아졌다.
붙여진 자개는 통영자개라 그런지 더욱 빛난다.
주 회의장
회의장에서 바라보는 동백섬 앞바다.
천장은 바다를 상징한 물고기 형상
경주의 석굴암을 본 떠 설계한 천장도 이채롭다.
동백섬의 아침안개는 빌딩까지 감싸고 돈다.
금정구의 범어사(梵魚寺)
천왕문을 지나 불이문(不二門)에 들어선다.
궁극적으로 번뇌와 해탈이 둘이 아니로서니...
범어사 일주문(梵魚寺 一柱門)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있는 삼해탈문(三解脫門)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대웅전은 아름답고 중후하지만,
근엄하면서도 단조롭다. 마치 블록으로 조립한 듯 한데,
오직 나무와 나무를 서로 끼어 맞추어 지은 한국
목조건물의 백미라고 불려지는 건축물이다.
7층석탑
천년세월~ 대웅전 앞에 지어진 3층 석탑(보물 제250호)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웠다.
탑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엔 옆면을 기둥으로 장식
하지 않고 대신 안상(眼象)을 큼직하게 조각한 것이 참 특이하다.
1층 몸돌에 비해 2층 이상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평평하고 얇은 지붕돌은 처마가 수평을 이루며, 밑면의 받침이
4단으로 되어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으로 비춰진다.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를 따라~~
비로자나부처님의 형상인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비로자나란 '빛을 발하여 어둠을 쫓는다'는 의미.
팔상전엔 부처의 생애를 8폭의 그림으로 봉안되어
있고, 그 밖에 수많은 당우가 30여동에 이르러
수많은 가람으로 꽉 차 있다.
관세음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는 전각.
관음상은 대개 왼손에 연꽃이나 감로병을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하였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찰에 관음전이 있다
비구승들의 수행하는 처소.
--정진--
보제루
수행자에서 스님이 되는 구족계를 수여할수 있는 곳이다.
'마하대법당,무단역무장,본래비조백,수처현청황'
큰 진리는 짧지도 길지도 않다.
본래 검지도 희지도 않다
청으로 황으로도 나타난다
범어사 하마마을에 '茶 청마루'
30년을 차향 외길을 걸어오신 茶人김숙자 선생님.
예약도 없이 불쑥 찾아 간 우리들에게 녹차 식혜를 내 주셨다.
急須(teapot)는 한국에 하나 밖에 없는
선생의 귀한 다기로 다도체험을 하다.
김숙자 선행의 제자.
-- 茶道--
색(色) 향(香) 미(美)를 음미한 뒤에 마신다.
차의 첫 잔은 제자에게 주고, 마지막 잔은 어른에게 준다.
찻잔을 왼 손에 올려놓고 오른 손으로 찻 잔을 감싸고 마신다.
차의 색과 향기 맛을 느끼며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찻잔에 전해지는 차의 온기와 도자기의 질감도 음미한다.
차를 입안에 넣고 머금었다가 삼킨다.
그래야만 차 맛을 고루 맛보고,
차의 풍취도 느낄 수 있다.
차의 여향은 차맛의 으뜸이므로, 여향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녹빛 찻물이 모세혈관까지 퍼진다는 생각을 하며 마시면
심리적 평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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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햐~~~ 얼반쥐기네요,,,, 하하하
돌부처님의 꼬리말이 무슨뜻인지를 몰라서 부산사람한테 물어봤습니다. 제가 열반에 드는줄 알았네요.ㅎㅎㅎ
기냥 서울말로 "끝내 줍니다."로 이해 하시면 됩니다.... 하하하
사진 한 장 한 장에 요시님의 숨결이 묻어있는 듯하여 저도 숨소리를 죽이며 감상했어요^^ 부산 동백섬은 동백꽃이 핀 차디찬 계절, 그것도 저녁 7시 30분 쯤에 천천히 걸어보니 불빛과 어우러져 흠뻑 취하게 하더라고요. 다시 달려가 청승떨며 걷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 답사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새벽안개 자욱한 동백섬이었습니다. 시원한 밤바람과 야경은 더욱 좋아 저도 두번이나 걸었습니다.
2004년 1월 어느날 광안대교 임시 개통 했을때 그 위에서 바라본 일출을 잊을 수 없네요.. 정말 바다에서 투명하면서도 진한 붉은 덩어리가 솟아 오르는데,,,,, 보지 않으면 느낄 수가 없어요... 하하하
..................^*^
범어사..... 하루 종일 돌아 댕기고 싶어 지는 절집인데... 구석구석 볼꺼리도 많고 갱각 할꺼도 많고... 요시님 잘 보았습니데이~
초시님의 범어사 기행문 기대좀 해도 될까요? 저도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만...
참말로 이상하네~~~ 어제저녁에 분명히 요기에 꼬리를 달았는데............감쪽같이 없어졌씨요..누가 떼어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생각혔어요.....아이고~~ 여름이 너무 더웠던 탓이야.
내나라답사단방은 특별회원만 볼 수 있잖녀. 못들어가는 분이 부산 보고싶다고 하여 이곳에도 등장한겨. 참새 꼬리글 읽고 얼매나 웃습던지.. 누가 떼어갔나꼬?/ㅎㅎ
부산팀 일정이 한눈에 보입니다. 정말 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가보고 싶은 느낌이 팍팍 드는 사진과 글 잘보앗습니다.
부산의 눈부신 발전상을 보고 온 것 같아 흐믓합니다.
부산의 명물들은 죄다 소개된 듯하네요. 용두산 일백구십사 계단 걸어 보셨나요? 근래에 에스컬레이트가 샌겼더군요. 용두산 공원 아래를 살짝 돌아가면 한때 유명했던 '고갈비'집들이 있는데... 요즘은 한 두집 밖에 안보이더군요. 더운 날에 고생하셨습니다.
용두산공원 아래에서 영웅님과 식사를 했는데 그 동네가 고갈비촌인가보죠? 우린 영양돌솥밥으로..
청마루가 원래는 부산온천장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었지요..저두한때 차에 반하여 청마루김숙자선생님께 차공부한다고 열심히 드나들었는데..ㅠ.ㅠ
지금 자리는 차도에서 몇 걸음 들어가 있어 잘 눈에 안띄지만 시설이 넘 좋더군요. 테이블이며 2층 베란다며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다시 가 보고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