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친구 갑이 & 63 CITY - 2013.05.10(금)~11(토)
당진 친구는 손이 귀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가보'의 뜻을 지닌 '갑이'라고 불린다. 말이 씨가 된 듯 점잖은 신사의 품격을 지닌 중년으로 보배스런 느낌이다.
그런 갑이 아버지를 우리 엄니가 오빠라고 부르는 사연은? 같은 고향(황해도 곡산) 바로 이웃에서 자란 자연스러움이었다. 그러나 6.25전쟁이 터지고 1.4 후퇴 때 부산에 정착한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동변상련의 마음을 간직한 설움의 세월이었다. 그렇게 갑이와 만보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우리도 같은 동네 이웃사촌이었으니~ 어찌 우연이랴. 운명적으로 만난 동갑내기 특별함이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서울로 떠난 '이별의 부산정거장'~ 내가 3살 때 겪은 일이었고, 갑이는 부산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현대제철)을 따라 당진에 정착한 우리 서로 대를 물려 이어진 지금까지 흐른 긴 세월이다.
퇴근길
우리 아파트 현관 앞에 낯이 익은 차량이 반듯하게 주차되어 있다.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갑이 부부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인생의 행복이 뭐 별건가. 친구가 멀리서 찾아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흉금을 터놓는 세상사는 이야기~ 그것이 곧 즐거움이기에 그 무엇보다 가치가 큰 행복이다.
갑이와 우리 집 방문을 약속한 날 동백에게 외식하자고 넌지시 찔러보았다. 만보의 속과 다른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리가 아니라며 돼지 등뼈 한 마리 잡는단다. ㅋㅋ 역시 작전 성공~
이름 하여 동백표 '돼지등뼈 김치찜'이 주 메뉴이고, 한식에 있어 감초 같은 존재인 잡채와 생선 매운탕 그리고 늘 풍부한 우리 집 기본 음식이면 되지 않을까 신경을 쓴다.
손님맞이 밥상은
무엇보다 정성에서 맛을 찾아야 한다. 드디어 상이 차려지니 완전 토속적인 한정식 정갈한 아내의 손맛이었다. 아참! 반주(飯酒)가 빠질 수 있나? 건배주로 오른 발렌타인 17년산, 얼마 전 해외여행 때 면세점에서 큰 마음먹고 산 만보의 특별함이었다.
1. 오른쪽 앞 갑이~ 시계 반대 방향
2. 정우 형(이산가족의 아픔~
엄니의 유일한 친조카)
3. 정우 형 아내
4. 우리 엄니
5. 큰녀석 준이(엄마를 도와 상차림)
6. 동백
7. 갑이 아내
저녁 식사후 집 앞 공원 산책
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우 형~ 올해 나이가 71살~ 일년 열두 달냉수마찰로 하루를 여는 아직도 28청춘이다.
▼ 앞산에 올라 휴식
▼ 하루가 지난 다음날
Beautiful Sunday~
만보 걷기로 하루를 여는
갑이와 만보의 걷기 예찬!!!
아침을 먹고 갑이 부부와 63CITY~
1. 아이맥스
2. 수족관
3. 전망대
▶ 가격 : 세가지 묶어서 1인 33,000원
아이맥스
그랜드캐니언 모험 위기의 강 3D
원제 : Grand Canyon Adventure 3D.
감독 : Greg Macgillivray.
상영시간 : 40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으로의 여행~
폭포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물살 속에서 즐기는 3D 급류타기.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하바수 폭포의 시원한 소리를 재현하는 5.1채널 음향시스템. 그랜드캐니언의 협곡의 장엄함을 그대로 담아내는 초대형 자이언트 스크린.
수족관
물범SHOW
전망대에서 담은 서울 풍경
소원을 말해봐...
세계에서 가장 높은 60층에 위치한 미술관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내 '소원의 벽'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면 제주의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 '소원 사르기 행사'에 보내져 고객의 소원을 대신 빌어준다고 하여 남편들은 소원을 적고 아내는 소원의 벽에 거는 ▼ 부창부수~
59층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 샐러드바
안심스테이크
가격 : 1인 48,000원
갑이와 만보는
유유상종하는 마음이라
7월 백두산 등반을 함께하기로 한
바로 걷기 예찬
자연이 주는 행복
근심이 많고
외롭고 불행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비법은
혼자서 조용히 하늘과 자연과 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곳에서만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신은 인간이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린다피콘의 글 중에서-
첫댓글 백두산 모객 광고 쥑인다~!
ㅋㅋㅋ
이런 걸 두고 간접광고~ㅋㅋ
어찌 하다보니 백두산 등반 마무리가 되었네여~
백두산 리더로 잘 댕겨 오세유~
우리 산우들이 많이 붙어 줘야 할텐데...
나두 가두디나~~~
당근이쥐~!
히써니 한티 형니믄 마니 까까 주라구 할께.
행니믄 안가두 자라 행수님은 꼭 가셔야 나가 맴이 좀 편할것 같구먼유~
그넘의 지은죄가 이써서리
요거이 백두에 대하여 뭔 일이 있긴 있었군~
아내를 위하여 또 백두를 간다는 거브기~
암튼 아내에 대한 사랑은 거브기를 따를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
닌 죄가음따~~~ㅋ
제가 다 아는데..ㅋ
다알믄 넌 양은냄비에 바로 첨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