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시점 포착
요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 오스템임플란트 입니다.
2월 7일에 상장한 종목으로 회사이름에도 나와있듯이 임플란트를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같은 업종의 사업을 영유하고 있는 곳으로는 디에스아이 가 있는데 차이점이라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시장점유율 1위고 디에스아이가 2위이며, 디에스아이는 임플란트 사업체를 인수하였다는 것입니다.
처음 상장한 만큼 사실 투자에 망설였지만 마침 계좌에 적은 돈이 있어서 시가에 매수주문을 넣었습니다. 신규상장 종목가운데 상장 당일에 매수를 한 것은 처음으로 가장 빨리 매수했던 것이 평산으로 상장후 한달이 조금 안되는 시점에서 매수하였습니다.
요즘 외국인의 매수세로 평산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제가 매수한 시점에서 얼마 후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매도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적이 있습니다.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10%가 넘게 떨어졌었죠. 물론 기다린 끝에 현재는 3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서 이번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수급동향을 한번 살펴보자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첫날은 적은 돈으로 매수했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고 이후 수급분석을 해봤습니다.
우선 상장 후 한달이 지나 보호예수가 풀리는 것이 벤처금융의 7.92%지분이었습니다. 나머지 최대주주나 우리사주는 최소 1년이 지나야 하지요. 그리고 시장에서 움직이는 물량이 63%쯤 되더군요.
벤처금융은 조심해야하는게 현금화를 시킨 후 새롭게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거둘 수 있기에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현금화를 시킵니다. 외국의 벤처투자와는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다른 양상이라고 합니다. 현실이기에 받아들이고 한달이라는 기간을 우선 생각해봤습니다. 보호예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어떤기업인가.
솔직히 고백하면 오스템임플란트를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습니다. 그전에 디에스아이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임플란트사업에 대해서 개략적인 이해를 이미 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사업자체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영업능력에 대해서 신뢰를 보내고 있었기에 깊은 분석보다는 매수시점을 찾는데 주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날 상승하던 주가가 어제가 되니 처음 가격으로 거의 회귀를 하더군요. 매매동향을 살펴보니 기관과 외국인은 차곡차곡 지분을 늘려가는 상황인데 개인들이 차익실현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은 기회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타까운 것은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동향분석이 어제 밤 7시가 넘어서야 발표가 되서 어제 밤 늦게 서야 매수를 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차하실 테지만 오늘 오스템임플란트는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상한가. 개인적으로 상한가를 기업의 가격이 가치를 따라간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수요폭증으로 인한 변동으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1%, 2%씩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을 좋아하지 급격한 상승을 저는 매우 두려워합니다. 급격한 하락은 항상 그 뒤에 숨어있으니까요.
일단은 다시 매수를 보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한가를 따라간다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또한 시장에서 반응이 제대로 온 것이기 때문에 수그러들기를 기다려서 매수를 할 생각입니다.
어쩌면 벤처금융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한달 후가 될지라도 타석에 서서 좋은 공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구름을 따라서....... http://balla.st
(친구가 홍보를 해달라고 하네요. 투자블로그 99명을 모으는 꿈을 꾸고 있거든요. 제가 1번입니다.)
첫댓글 괜찮은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관심기업에 넣어야 겠다고만 여겼었는데 벌써...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허허. 역시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하는군요. 내일까지는 갈 것같다는 로또스러운 예견을 해봅니다.
저도 상장 초기에 관심을 기울였는데.. 정말 좋은 기업인지 확신이 안 서서 안 샀습니다. 참고로.. 치과의사들 카페를 뒤져보시면.. 국산 임플란트에 대한 소견과 평가가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오스템은 1위 업체이기는 하지만.. 품질에 대한 확신과 좋은 평가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경쟁업체를 밀어낼려면 품질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불확실한 면이 많습니다.
NHN 뺨을 휘날리는 가격이군요...ㅠㅠ
대단한 피터팬님이네요. 회사를 분석하면서 치과의사협회를 검색하다니.. 후.. 그런 생각과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제가 보유한 종목 소개글이라 반갑군요. 전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있어서 분석하기가 용이했습니다. 저도 타석에서 인코스 높은 볼을 기다렸는데 볼카운트에 질려서 2월 중순에 상한가 따라 잡았습니다. 상한가 따라 잡은건 정확히 10년전 고베지진 나고 삼성전자 매입 이후 처음이죠... 그 때는 상,하한가 변동폭이 3%로 기억되는군요.
이 종목의 최대 장점은 국내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입니다. AIC프로그램 이라는 독특한 영업전략을 구사하는데 의료용어가 많아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고 궁금하신 분들은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군요. 전 개인적으로 필립피셔의 성장주 고르는 15가지 포인트중 여러가지를 만족시키는 종목으로 매력적인 기업이라 봅니다. 영업이익 성장률이나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메가스터디나 하나투어보다 시가총액에서 전혀 꿀릴게 없다고 봅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1,900억(수출300억포함) 영업이익 520억인데 주주 입장에서는 70%이상만 실적을 올려도 만족합니다.
국내 임플란트 업계는 오스템의 반 독점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향후 임플란트 시장이 지금 처럼 급성장할 것이냐는 것이지요.오스템 측에서 비젼으로 제시하는 것은 수출과 국내 수요의 증가로 인한 이익증가인데, 국내 시장의 성장성은 과거10년 동안의 급성장과는 틀리게 완만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외국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지요. 국내에서 오스템의 전략은 낮은 가격과 원활한 공급, 공격적인 마케팅, 치과의사들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단7`8년 만에 국내 시장을 석권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외국에서 통할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력에 있어서는 외국계 선두 업체에 비해 뒤져있는게 사실이고, 가격면에서는 중국이나 대만산 임플란트들에 밀리지요, 영업망도 아직 갖춰지지 않았으므로 기대하기 어렵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