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3만개 창출에 생산유발 효과 2조7000억원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완공되면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진주시 문산읍 일대 407만7000㎡에 조성된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지정 8년 만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 지 7년 만에 위용을 드러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조577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남진주혁신도시는 1만3000가구 3만80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최첨단 신도시로 설계된 자족형 성장거점 도시이다. 11개 이전공공기관 중 중앙관세분석소가 2013년 1월 최초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주),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국내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잇따라 이전, 모두 7개 기관이 진주본사시대를 열었다. 나머지 기관들도 올해 중,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이전을 완료한다.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와 도청 서부권개발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도 입주해 있다. 앞으로 산하기관, 협력기관 등 300여개의 관련업체가 동반이주하면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이 향후 혁신도시로 인해 누릴 가장 큰 효과로 꼽힌다. 지역 내 지방대생 우선 채용으로 청년취업률이 20% 이상 증가하고, 11개 이전기관 예산 약 60조원의 지역금융기관 유치효과, 전국적으로 많은 조직을 갖고 있는 이전공공기관들의 각종 업무회의, 교육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부수적인 효과다. 실제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3월 가진 신규직원 80명 채용시험에서 4000여명이 지원, 이들이 진주에서 숙식비로 쓴 돈이 1억원으로 추정됐다.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항공산업국가산단,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뿌리(금형)산업단지, 정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완성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무지개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진주가 인구 50만 자족도시,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낙후된 서부경남의 성장을 선도해 지역불균형 해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혁신도시가 근본적으로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혁신도시에는 LH 1단지 742가구를 비롯해 LH 4단지, LH 5단지 등에 총 2739가구가 이미 입주했으며, LH가 공공분양하는 LH 8단지 802가구와 민간분양 한림풀에버 아파트 1421가구가 올 12월께 입주하는 한편 공공·민간아파트 등의 건립이 본격화 되고 있어 입주민들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혁신도시에는 최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100여건의 건축허가와 함께 준공건수만도 30여건에 달하는 등 건물 건립이 잇따르면서 땅값, 임대료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LH관계자는 “향후 진주혁신도시가 서부경남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역할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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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땅투모의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