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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반도(격포,채석강,적벽강),부안
지역 여행기 -----
2002년 8월 17일 5시 ~ 2002년 8월 18일 1시까지
☞
이번에 가본곳 (* 밑줄 친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장소로 바로 이동합니다.)
1. 서울역
2. 김제시내
3. 부안읍내
4. 격포
5. 격포해수욕장
6. 후박나무
군락
7. 적벽강
8. 수성당
9. 격포해수욕장
10. 채석강
11. 부안터미널
12. 서울센트럴시티
< 단칼 - 김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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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 성시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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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 박정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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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 - 거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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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zing kiss - 보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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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해요 - 왁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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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고 싶은 노래를 클릭해서 들으세요.
1.
8월 17일 토요일.. 그날은 날씨가 졀라 흐렸다.
그날 변산반도에 가기로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비가 적게 내리는 지라 예정대로 변산반도로 피서를 떠났다.
아침 5:20분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한 다음 집을 나섰다.
우리집 부근 버스정류장(상계1동)에서
서울시내버스 15번(하계동↔수유리↔신설동↔하계동,
한성여객)을
타고
도봉동,방학동,창동,쌍문동,수유리,미아리를 지나 미아리고개에서 내렸다.
서울시내버스 15번의 자세한 노선은 ------->
(서울 15번 노선 안내)
미아리고개에서 내린 이유는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미아리고개는 돈암동에서 길음동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서울 15번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뒤에 서울역으로 가는
대진여객 소속 서울시내버스 710번
(정릉동↔미도파↔압구정동↔청담동↔개포동,
-> 자세한 노선 보기) 로얄시티 NGV(Natural
gas vehicle)가
왔다.
NGV는 요즘 절찬리에 운행되고 있는 천연가스버스를 말한다.
서울 710번을 타고
돈암동,삼선교,창경궁,청계천,미도파,남대문시장을 지나 서울역에서
내린 다음
서울역사(驛舍)로 들어갔다. (6:40분)
약속장소인 버거킹앞에 가보니 이번에 같이 가기로 한 친구넘들과 휴가 나온 그의 동생과 아는 여자선배 등 모두
5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있었다. 휴가 나온 친구넘 동생은 전날에 잠깐 군휴가를 나왔는데 그 형에 의해 거의 끌려나왔다고 그러는군..
2. 개표구로 가서 예약한 열차표를 구입하고 열차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목포행
무궁화호가 승객을
태우고 있었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서울역을 7:05분에 출발하여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제 403열차이다.
좌석은 2호차 38,39석과 10호차에 4석등 모두 6석이며, 운임은 1인당 11000원이다.
∴ 서울 → 김제 무궁화호 승차권
7:05분이 되자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 한강을 건너 영등포역에 이른다.
영등포역에서 수백명의 승객들이 탑승..
안양,군포를 지나 수원역에서도 엄청난 승객들이 열차안에 들어온다.
수원역을 지나 평택역으로 가는 도중에 김밥을 하나 사먹었다. 아침을 안먹은 관계로..
천안역을 지날 무렵 잠이 들고... zzz
잠에서 깨보니 어느덧 논산역..
강경,익산을 지나서 정시보다 15분이나 늦은 10:43분에 김제역에 도착했다.
요즘 열차들이 거의 심심하면 지연(제시각보다 늦게 도착하는 것)을
한다.
(-> 처음 화면으로)
열차에서 내린 다음 열차표를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김제역사(金堤驛舍)로 나간다.
거기서 볼일 좀 보고 역전 광장으로 나왔다.
3.
김제역이 있는
김제시(金堤市)는 전라북도의 주요 도시중 하나이다.
김제시의 주요 관광지로는
모악산도립공원,금산사,벽골제,망해사 등이 있다.
역전광장으로 나오니 길가에 택시정류장과 버스정류장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김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되는데 시내버스 타기는 어정쩡하고 그래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인원이 6명인지라 택시 2대에 나눠서 탔다.
김제역에서 김제터미널까지는 약 1.5km거리이다.
역전에서 택시를 타고 5분 뒤에 김제터미널에 도착..
요금은 기본운임인
1500원이다.
택시에서 내린 다음 김제터미널로 들어갔다. (11:00)
여기서 우리는 부안,격포로 가는 버스를 타야 된다.
김제터미널에서 운행하는 시외직행노선은 --->
(김제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부안까지 버스표를 구입.. 부안까지
직행요금은 1300원이다.
'김제↔부안'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는 거의 1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표를 구입하고 타는 곳으로 나가서 5분정도 기다리니 부안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우리한테 다가온다.
이번에 타는 버스는 전주고속에서 운행하는 부안행 직행버스이다.
11:15분이 되자 버스는 김제터미널을 출발..
김제시내를 벗어나서 죽산을 지나니 서해안고속도로가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동진강(東津江)을
건너 어느덧 부안읍내에 진입..
11:40분에 부안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 처음 화면으로)
4.
부안(扶安)은 전라북도 서쪽 부분에 있는 고을이다.
부안지역의 주요 관광지로는 변산반도국립공원,
격포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새만금지역, 채석강, 적벽강,
내소사, 부안댐, 개암사, 우금산성, 변산온천, 직소폭포 등이 있다.
그리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구가 있는 곳이다.
부안터미널로 들어가서 격포가는 좌석버스를 어디서 타냐고 물어보니 길 건너 4거리에서 타라고 그런다.
물론 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격포로 가도 된다. 그러나 좌석버스를 타면 좀 더 싸게 먹히기 때문에..
터미널을 나와서 4거리 쪽으로 갔다.
4거리를 기준으로 남쪽 시장이 있는 쪽에 시내,좌석버스 서너대가 서 있었다.
거기가 군내버스,좌석버스 타는 곳이다.
길을 건너니 파란색 도색을 한 좌석버스에 '격포'라는 행선판이 걸려 있다.
마침 거기서 운전사가 내렸는데 그 운전사한테 격포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12시에 있다고 그런다.
그때 시간 11:50분...
그래서 정류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시장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도시락을 구입하여 격포에서 먹을 생각이었으나 도시락집이 없군..
11:55분이 되자 그 좌석버스 쪽으로 갔다. 그런데 좌석버스앞에 주황색 땡땡이를 한
군내버스가 있는데
그 넘도 '격포'간다고 쓰여 있다. 버스 안에 승객이 서너명 타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좌석버스에는
운전사도 안보이고 승객도 없다. 12시에 출발한다는 차가 이 무냉방 주황색 땡땡이 차량인 모양이다.
그런데 이건 좌석버스가 아니다. 11:58분이 되자 좌석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가 좌석버스에 탑승한다.
그래서 그 운전사에게 어느 것이 먼저 출발하냐고 물어보니 이것(좌석버스)이 먼저 출발한다고 그러는군..
그래서 그 좌석버스에 탑승.. 요금은 후불제이다. 즉 버스에서 내릴 때 운임을 지불한다.
이번에 탄 버스는 부안여객에서 운행하는 좌석버스로 노선은 '부안↔격포'이다.
배차간격은 20~40분, 운임은 격포까지 1800원이다. 허걱~~ (직행버스는 2400원)
12시가 되자 승객 10여명을 태우고 부안읍을 출발..
5. 부안읍을 한바퀴 돌고 서부정류장을 지나 부안읍내를 벗어난다.
행안을 지나서 오른쪽에 청호저수지라는 큰 저수지(貯水池)가 보이고..
하서,백련리를 지나니 길 오른쪽으로 넓은 서해바다가 우리를 맞이한다.
서해(西海)는 역시 갯벌이 많다.
서해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30번국도를 졀라게 달리니 해안가 갯벌에 무슨 장승들이 서 있다.
장승앞에는 '새만금 간척 반대 어쩌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여기가 그 유명한 새만금
간척지역이다.
* 새만금 간척지역은 군산(群山)에서
시작하여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야미도, 신시도를 중간 기점으로
남쪽으로 변산반도까지 이르는 넓은 해역(海域)이다. 현재 이곳은 간척사업이 진행 중인데 간척사업을
강행하려는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와 자연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물론 이지역을 육지화 하면 우리나라 땅은 좀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러인해 많은 갯벌이 사라지고
이를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곤란해 질 것이며, 간척사업으로 인한 자연파괴로 많은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 그냥 두는 것도 좋을 듯 싶은데.......
대항리를 지나니 해안가에 넓은 해수욕장이 하나 보인다.
그곳은 변산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입구는 이미 행락객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거의 미어터질 지경이며 해수욕장에도 수천명의 행락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이다.
변산해수욕장을 지나서 5분정도 가니 고사포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도 역시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마포리를 지나서 10분정도 가니 국도 왼편에
무슨 놀이시설 같은 것이 있군..
그 놀이시설은 격포비치랜드이다. 그곳을 지나 100m정도 가니
'격포해수욕장,채석강'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군..
이곳이 바로 격포(格浦)이다.
(-> 처음화면으로)
6. 격포해수욕장입구 3거리를 지나 다리를 건너니 바로 격포터미널이
나온다.
여기가 우리가 타고 온 격포행 좌석버스의 종점이다. (12:50분)
버스에서 내리면서 요금을 지불했는데 1인당 1800원이다. 허걱~~~
일행 중에 초등학생도 있는데 초등학생 요금은 900원...!!
격포터미널을 나와서 격포천 위에 걸려 있는 목교(木橋)를 건너는데 바다냄새가 나는군..
목교를 건넌다음 해수욕장입구 3거리로 갔다. 여기가 격포시내에 중심인 모양이다.
∴
격포터미널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격포항(港)이 나온다.
도로 양쪽으로 식당,숙박시설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군..
그런데 마침 점심을 안먹은지라 3거리에 있는 '전주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식당 안에 손님들이 졀라 많은 관계로 약 2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
점심으로 순두부와 김치찌게를 배부르게 먹고 격포해수욕장 쪽으로 들어갔다. (1:40분)
역시 피서철이라 그런지 행락차량들이 끊임없이 해수욕장 내로 들어가는군..
200m정도 들어가니 입장료,주차료를 받는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 격포 지역은 변산국립공원의 일부 지역이다. 그래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어른이 13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주차장을 지나니 상가(商街)들이 나온다.
이들 상가에는 피서용품,간식거리를 파는 가게, 매점과 식당들이다.
식당,상가를 지나니
나무들이 약간 우거져 있고 나무주변에는 행락객들이 설치한 텐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군..
그리고 그 앞에는 격포해수욕장과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 처음화면으로)
*
변산국립공원 입장권 앞면
(사진에 나온 곳은 채석강)
* 변산국립공원 입장권 뒷면
(어른
요금은 1300원이다)
7. 격포해수욕장은
서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중 하나이다.
백사장(白沙場)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해수욕장 남쪽 해안에 그 유명한 채석강(彩石江)해안이
있으며
채석강을 지나면 바로 격포항이 나온다.
격포해수욕장에서 북쪽 해안쪽으로 1km 정도 가면 무슨 연구소가 나오는데 연구소 뒷산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 군락가 있으며, 그곳을 지나서 좀 가면
'수성당'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그 이정표를 따라 5분정도 걸으면 수성당이 나오며, 수성당으로 가는 길목 해안에는 그 유명한 적벽강(赤壁江)
해안이 있다.
* 변산국립공원 격포지역 입장료 :
☞
어른 1300원, 학생 600원, 어린이 300원
- 단체(30명이상) 할인 요금 : 어린이
250원, 학생 500원, 어른 1100원
★ 1일 1회 지불 원칙(영수증 지참요망)
☞ 주차 요금 - 소형차 4000원, 승합차 4500원, 대형차
6000원
* 격포해수욕장 접근 방법 :
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서울 기준)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부안나들목에서 부안방면 30번국도로 진입하여 5분정도 가면
부안읍이 나온다.
부안읍을 지나 변산,격포,하서방면으로 30여분정도 달리면 격포가 나온다.
격포해수욕장입구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나오고, 입장료,주차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
격포까지는 이정표가 자세하게 나와있으므로 그것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 부산,대구,울산,광주,인천,대전에서 가는 방법 :
1. 부산→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정읍→흥덕(고창방면)→줄포→보안→내소사→상록해수욕장→격포
2. 대구→88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정읍→흥덕(고창방면)→줄포→보안→내소사→상록해수욕장→격포
3. 울산→울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88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정읍→흥덕(고창방면)→줄포→보안→내소사→
상록해수욕장→격포
4. 광주→호남고속도로→정읍→흥덕(고창방면)→줄포→보안→내소사→상록해수욕장→격포
5. 인천→서해안고속도로→부안→하서→변산해수욕장→격포
6. 대전→호남고속도로→태인→신태인→부안→하서→변산해수욕장→격포
②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
서울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부안까지 고속버스가 50분간격으로 운행, 운임은 12200원.
부안읍에서 격포까지 부안군내,좌석버스가 20~40분간격으로 운행하며 좌석버스 운임은 1800원.
부안읍에서 격포까지 시외직행버스가 거의 10~20분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은 2400원.
그외에 전주,군산,김제,익산,고창에서 격포까지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운행횟수는 해당터미널에 문의 바람..
![]() |
* 격포해수욕장 찾아가기
8. 격포해수욕장에는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또는 모래찜질을 하면서 놀고 있다.
해수욕장 남쪽에는 채석강 해안이 펼쳐져 있군..
우리는 먼저 적벽강을 보기로 했다.
적벽강은 격포해수욕장 북쪽 해안에 있는데 약 2km정도 걸어가야 된다.
격포해수욕장을 지나서 해안도로로 계속 가니 '군장병휴양소'가 나온다.
이곳은 해안가에 자리잡은 군사 휴양소.. 일반인들은 사용할 수 없다.
1km정도 걸어가니 '후박나무 군락'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주변에는 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군..
대나무밭을 지나니 길 왼편에 무슨 연구소 건물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 연구소의 명칭을 잊어먹었다.
그런데 후박나무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가 없군..
좀 걸어가니 마을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죽막마을(竹幕村)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가게가 하나 있군, 그래서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왼편 길로 가라고 그런다.
9.
가게 왼쪽에 있는
하천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좀 들어가니 좀 이상하게 생긴 짙은 녹색의 나무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 나무들이 바로 후박나무이다.
(-> 처음화면으로)
이 나무들은 냇가에 자생하고 있다.
*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며 제주도와 울릉도 등 따뜻한 남쪽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일본,대만,중국 남쪽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해안을 따라서 자라며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나무가 웅장한 맛을 주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고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용으로도 심는다.
부안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은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그 안쪽에
있는 밭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무들의 높이는 4m 정도로 약 200m 거리에
132그루의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대나무가 많고 사철나무, 송악 등이 있다.
부안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은 육지에서 후박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지역이 되므로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123호로 지정되었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 군락
후박나무 군락에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 같은 것이 쳐져 있다.
그리고 군락 가운데 정도 되는 곳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 후박나무는 주위에 있는 나무들 보다 더 짙은 녹색을 띠고 있어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우리일행은 이 신비하게 생긴 후박나무 앞에서 사진 좀 찍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몇개 따가지고 왔다.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군.. 이 나무 열매에서는 꽃 향기 비슷한 냄새가 난다.
후박나무 군락앞 냇가에는 바다게들이 이리저리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약 10여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가게쪽으로 나왔다.
10. 가게를 지나서 농로를 5분 정도 걸으니 해변도로가 나온다.
해변도로를 따라 좀 걸어가니 길 왼쪽에 '수성당' 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서 왼쪽 길로 들어서니 길 앞쪽에 서해바다와 적벽강 해안이 넓게 펼쳐져 있군.
일행들이 해안 쪽으로 내려가자고 했으나 우선 수성당을 본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수성당이 있는 바닷가 언덕으로
올라갔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비포장 도로이다. 차량 1대가 다닐 정도에 소로(小路)이다.
그 길을 따라서 10여분정도 올라가니 언덕의 정상부분이 나오는데 그 지역에는 군부대가 있다.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들어갈 수 가 없군..
이 안에 수성당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군부대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조용하군..
할 수 없이 언덕을 내려오면서 옆쪽으로 빠지는 산길로도 가봤으나 역시 없다.
수해 때 떠내려갔나?
언덕을 내려온 다음, 적벽강 해안으로 내려갔다.
(-> 처음화면으로)
해안은 격포해수욕장 남쪽에 있는 채석강과 비슷한 형태이다.
책을 쌓아올린 듯한 기암단애가 서해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운치있게 서 있다.
이 적벽강(赤壁江)은 이름 그대로 붉은 색을 띤 바위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다.
적벽강이란 이름 또한 중국 송나라 때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술마시고 놀았다는 적벽강에서
따온 말이다.
적벽강 해안은 후박나무 군락이 있는 연안에서 부터 수성당이 있는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의
해안으로 전북 지방기념물 29호로 지정되어 있다.
* 적벽강 해안과 용두산
![]() |
* 적벽강 찾아가기
11. 적벽강 해안은 조용하다. 채석강 해안은 인파들로 미어터지는데 여기는 좀 구석에 위치해서 그런지
아는 이들이 별로 없다.
해안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서너명의 사람들이 집에 가려는 듯 텐트를 철거하고 있었다.
적벽강 해안은 말 그대로 붉은색의 기암단애들로 이루어진 해안이다.
바위 곳곳에는 웅덩이가 있는데 그 안에는 조그만 물고기, 소라등이 진을 치고 있었다.
해안 곳곳에는 이름 모를 조그만 벌레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군..
해안가 절벽에는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여러군데 있다. 이렇게 된 것은 바다의 파도 때문이다.
해안가를 따라 사자바위 있는 데 까지 걸어갔으나, 바위가 미끄럽고 곳곳에 웅덩이들이 있고, 길이 좀 가파른지라
이동하기가 좀 힘들었다.
젹벽강 해안에서 사진 좀 찍고 놀다가 동쪽해안으로 갔다.
동쪽 해안도 적벽강의 일부분으로 바위와 기암단애가 거의 환상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에 있는 바위의 색깔이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는 곳도 있고, 붉은 색을 띠고 있는 곳도 있고.
보면 볼 수록 신기한 곳이다.
동쪽 해안에는 놀러온 사람들이 10여명 정도 있었다.
해안을 벗어나서 부근에 있는 모텔로 들어가 수성당의 위치를 물어보니 아까전 군부대 있는
쪽으로 가서
왼쪽길로 가라는군..
그래서 다시 용두산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날씨도 덥고 많이 걸은지라 일행들이 피곤해 하는군.
그래서 6명중 4명만 수성당에 가기로 했다.
용두산 쪽으로 걸어가니 왼쪽으로 길이 하나 나온다.
그 길 끝부분에 안내판과 대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군. 아까전에는 못봤는데...
그래서 그쪽 길로 가서 그 안내판을 보니 '수성당'에 대한 안내판이다.
수성당은 안내판 뒤에 있는 대나무 숲에 있다.
안내판을 보고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조그만 수성당이
우리를 맞이 한다.
(-> 처음 화면으로)
12. 수성당(水聖堂)은
서해바다가 보이는 절벽위에 세워진 사당으로 서해의 여신(女神)을 모신 사당이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에 서해를 다스리는 수성할머니(서해의 여신)가 그의 딸 8명을 데리고 우리나라에
와서 각 도(경상도,전라도,경기도,황해도,함경도,충청도,평안도,평안도)에 1명씩 시집을
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이곳에 살면서 서해의 수심을 재서 어부들을 보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 주민들이 여기에 당(堂)을 만들고 수성할머니를 모신다는 것이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제당으로 1칸 규모의 기와집이다.
1996년에 다시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
격포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3가지 색깔의 과실과 술,과일,포 등의 간단한 제물을 차려놓고
풍어(豊漁)와 무사고를 비는 제사를 정성껏 올린다.
이 수성당은 전북 지방유형문화재 58호로 지정되어 있다.
* 서해의 수호신을 모신 수성당(水聖堂)
수성당은 그냥 조그만 당집이다.
건물에는 문이 2개가 있는데 왼쪽 문은 굳게 잠겨 있는지라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고,
오른쪽 문은 잠겨있지 않은 관계로 열 수 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수성할머니와 그의 8자매를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사당 앞에는 낭떠러지가 있으며, 그 앞에는 넓은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수성당을 둘러보고 다시 적벽강 해안이 보이는 모텔 쪽으로 갔다.
이로써 적벽강 지구(적벽강,수성당,후박나무군락)는 모두 구경했다.
13. 적벽강 해안을 뒤로 한 채 다시
격포해수욕장으로 왔다.
물론 걸어서 갔다. 이 때쯤 날씨가 엄청 더워졌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날씨도 덥고 목이 마른지라 음료수를 사먹고 해수욕장내로 들어간다.
해수욕장내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해수욕장 바로 앞에 바위섬이 하나 떠 있군..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냥 건너간다.
수심이 허벅지 위까지 밖에 안되는군..
그래서 우리는 그 바위섬으로 건너가기로 하고 바다로 들어갔다.
물론 수영복은 입지 않았고 그냥 입고간 그대로 들어갔다. 그냥 다리부분만 바다에 담구는 것이다.
해수욕장에서 바위섬까지는 약 30m 거리이다.
수심은 얕아서 반바지 아랫부분까지 밖에 안된다.
그런데 물이 더러워서 그런지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주의를 해야 된다.
우리는 바다를 건너 바위섬으로 진입.. 그런데 이 섬도 꽤 넓군..
섬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다.
바위섬 서쪽 끝으머리에 있는 바위에 잠깐 앉아 쉬면서 서해바다와 주변 경치를 바라본다.
바위섬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었다.
고무보트를 빌려서 타는 사람도 있군..
바위섬 암반에는 이름 모를 바닷생물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바위섬에서 약 20분정도 머물다가 다시 바다를 건너 해수욕장으로 나왔다.
바위섬과 해수욕장 사이에 바다는 좀 뿌옇다. 밑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수심이 얕으니 안심해도 될 듯..
14. 해수욕장으로 나온 다음 남쪽 부분에 있는
채석강에 갔다.
채석강도 적벽강이랑 비슷하게 생긴 바위,기암단애등이 운치있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백사장을 가로 질러 채석강으로
진입..
이곳에도 엄청난 피서인파들이 진을 치고 놀고 있었다. (-> 처음화면으로)
*
채석강(彩石江)은 격포항 오른쪽 계봉(鷄峯)일대에 펼쳐진 해안이다.
이곳 단애는 수성암(水成岩) 이 단층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이다.
이곳이 채석강이란 명칭을 얻게된 것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詩人)이었던 이백(李太白)이 술을 엄청 퍼먹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뱃놀이를 하는 도중,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는다고 설치다가 결국 물에 빠져 허망하게
죽었다는 곳이
중국의 채석강인데, 이곳 격포의 채석강이 그 곳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그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 : 술을 많이 마시지 말자.. 많이 마시면 이백처럼 될 수 있으니.. ㅋㅋㅋ)
이곳 채석강은 전북지방기념물 28호로 지정되어 있다.
* 채석강 해안
15. 채석강은 적벽강해안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다른것이 있다면 여기가 사람이 더 많다는 것.
이 해안은 모두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데군데 웅덩이가 있다.
그리고 절벽부분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낙석때문이다.
절벽 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일부 사람들은 약수(藥水)다 하여 절벽으로 가서 그 물을 마시는군.
해안을 계속 걸어가다가 격포항 방파제가 보이는 곳에 있는 바위에 걸터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았다.
일행들도 내 주위에 앉으면서 잠깐 바다를 바라보고, 일부는 웅덩이 쪽으로 가서 물고기 사냥을 하는군.
웅덩이를 보니까 물고기가 제법 많다. 서너마리 정도 잡은 듯 싶군..
우리 외에도 많은 피서객들이 채석강 해안 여기저기 걸터 앉아 서해바다를 보거나 해산물을 먹고 있었다.
가까이에 격포항 방파제가 보이는데 거기도 수백명의 피서객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채석강에서 약 30분동안 머물면서 바닷바람도 맞아보고, 물고기도 잡고, 파도가 치는 해안가장자리로 가서
바다에 발도 담구고... 멀리 위도와 고군산 군도가 보인다.
이러는 사이 시간은 벌써 5:40분을 가리킨다. 이제 갈 시간이 되었군..
우리는 채석강 해안을 뒤로 한 채 격포해수욕장으로 나왔다.
해수욕장으로 나오니 그렇게 가깝던 해수욕장과 바위섬간의 거리가 더 벌어진 것 같다.
바위섬에는 아무도 없군.. 아무래도 지금 시간이 밀물시간인 듯 하다.
격포해수욕장을 나와 화장실에서 바다물과 흙범벅이 된 다리와 손을 씻고 격포터미널로 나왔다.
마침 부안으로 가는 부안좌석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있군..
우리는 부안여객에서 운행하는 부안 방면 좌석버스에 탑승했다.
6:15분이 되자 운전사가 버스에 오르더니 일일이 요금을 받는군.. 부안까지 부안좌석버스 요금은 1800원이다.
16. 6:20분이 되자 버스는 격포를 출발...
격포비치랜드를 지나 서해바다를 왼쪽에 끼고 졀라게 달린다.
나는 피곤한지라 잠깐 잠을 청하고.. zzz
잠에서 깨보니 어느덧 부안읍내에 진입..
7:05분에 부안읍4거리 종점에 도착했다. (->
처음 화면으로)
버스에서 내린 다음 부안터미널로 들어가서 7:30분에 서울강남으로 가는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하고
부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부안에서 서울강남까지 일반 고속버스(금남고속에서 운행)가 50분 간격으로 1일 16회 운행한다.
운임은 12200원. 막차는 오후 7:30분이다.
7:20분이 되자 우리가 탈 버스가 타는 곳으로 들어오는 군..
이번에 타는 버스는 금남고속에서 운행하는 서울행 일반고속이다.
차종은 AERO EXPRESS HSX이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12~13명정도..
7:30분이 되자 버스는 부안을 출발...
우리는 아까전에 구입한 먹거리로 저녁을 대신하고...
버스는 부안읍내를 벗어나 김제 쪽으로 달린다. 나는 서해안고속도로로 가겠지
싶어서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버스운전사는 나의 기대를 무시하고 그냥 김제로 가서 호남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아닌가..
이 떄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잠깐 잠이 들어서 깨보니 어느덧 대전광역시...
9:10분에 신탄진휴게소에 도착하여 약 2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음..
9:30분에 그곳을 출발..
청주,천안,안성,오산,수원,판교를 지나 11시에 서울강남센트럴시티에 도착했다.
부안에서 여기까지 소요시간은 3:30분이다.
* 부안 -> 서울 고속버스 승차권
17. 버스에서 내린 다음 센트럴시티(->
호남선 고속버스 정류장)를 나와서 시내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
일행들은 여기서 헤어지고... 나와 송파구 방면으로 가는 일행 2명과 함께 여기서 중부운수 소속 서울시내버스 212번
(신월7동↔노량진↔강남구청↔잠실↔둔촌동,
→
자세한 노선 보기)을 탔다.
나는 영동시장(논현역)에서 내려 강남역 방면으로 좀 걸어가서 논현역(영동시장)좌석버스 정류장에서
흥안운수 소속 서울좌석버스 960번(상계1동↔동1,2로↔테헤란로↔강남대로↔영동시장,
-> 자세한 노선 보기)을
타고 집에 오니 새벽 1시...
-> 이로써
변산반도 여행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다.....!!
.
18. 마무리
이번 여행은 전라북도 김제,부안 지역을 갔으며..
변산반도,채석강,적벽강,수성당,격포해수욕장,후박나무 등을 관람했다.
----- 집으로 가져온것들 -----
1. 서울 -> 김제 무궁화호 승차권
2. 후박나무 열매 6개
3. 변산국립공원 입장권
4. 부안 -> 서울 고속버스 승차권
* 이 후기는 2002년 8월 22일 오후 18시에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