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보춘화 (춘란)​

[하늘바다]

3월 2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보춘화 (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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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한국의 탄생화
* 이른 봄에 개화하는 춘란 : 난초과 보춘화속 보춘화
* 대표탄생화 : 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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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세계의 탄생화
미나리아재비 (Butter Cup) → 5월 2일 한국의 탄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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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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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삼일절이었고 오늘이 왠지 봄을 시작하는 기분이 드는 날입니다. 올해는 어제에 이어 내일까지 연휴인지라 봄 휴가를 받은 기분도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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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혹시 그거 아십니까? 원래는 3월이 첫번째 달이었다는거? 우리가 쓰는 달력은 로마시대 때 만들어져 우여곡절 몇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2월이 짧은 이유도 원래는 2월이 마지막달이라 이리 저리 보정을 해 주느라 그리 된 것이랍니다.
그리 생각해보면 3월이 좀 더 새롭게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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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어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시작]의 의미가 있는 [삼일절]이라 특별한 공휴일이었고 실제적으로 삼월의 첫날인 오늘, 봄의 시작을 대표하는 한국의 탄생화는 난초의 한 종류인 [보춘화]입니다. 흔히 [춘란]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몇 남지 않은 야생난초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난초과]에 속한 식물의 종류가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아열대지방에 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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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은 난초의 잎이 우리가 사군자를 감상할 때 보는 길고 얇고 가는 난초잎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른 난초들의 잎은 둥그런 잎 등 난초잎 같지 않은 난초도 많답니다. 사군자를 그릴 때 난초잎은 한번에 한 줄기씩 그려야 하는데요, 그래서 '난을 친다'라는 용어가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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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보춘화를 비롯한 야생 난초들의 종류는 많지만 대부분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고 멸종위기종도 많습니다. 하지만 [보춘화]는 남부 해안지방 야산에서 주로 자라다가 지금은 온난화의 영향인지 강원도 지방에서도 생육이 보고된답니다. 나름 삶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이인데요,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산행 동호회에서 보춘화를 훼손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혹시 등산을 하시다가 보춘화를 보시더라도 눈으로만 구경하셔야지 집으로 데려와 키우겠다는 욕심을 내서는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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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춘화]의 서양 원예종의 통칭은 [심비디움]입니다. 우리나라의 야생란과 비교하여 [서양란_심비디움]으로 불리고 원예종으로 겨울에도 피는 꽃이라 1월 2일에 석곡 등 다른 난초들과 함께 겨울란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난초과 보춘화속] 야생란에는 봄을 대표하는 오늘의 꽃인 [보춘화, 춘란]을 비롯하여, 겨울을 대표하는 난초인 멸종위기종 1급인 [한란], 여름에 꽃이 피는 멸종위기종 2급인 [죽백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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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춘화의 꽃말은 [소박한 마음]입니다만 실제로는 아주 귀한 아이인 만큼 소중히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부님들도 오늘의 꽃인 귀한 난초 [보춘화]를 보며 본인은 소박하지만, 배우자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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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간 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 내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우주복같은 옷을 입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삼월이 시작되자 겨울을 묵묵히 참아내었던 땅 속의 모든 씨앗과 뿌리들이 움틀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희집 골목 화단의 상사화도 싹이 벌써 나와 지금은 제법 크게 자랐습니다. 상사화 싹은 봄에 싹이 나고 잎이 무성하게 자라다가 여름이 되면 햇볕에 봄 눈이 녹듯 사라집니다. 그리고 늦여름 초가을에 빈 땅에서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운답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상사화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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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이유로 겨울을 움츠려 계셨던 분들 힘차게 일어나십시오. 마침내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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