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스(The Carpenters)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리처드 린 카펜터(Richard Lynn Carpenter, 키보드, 보컬)와 카렌 앤 카펜터(Karen Anne Carpenter, 보컬, 드럼) 남매가 결성한 그룹이다.
1969년 리처드와 카렌은 에이앤드엠 레코즈(A&M Records)와 계약해 듀오로서 데뷔앨범 ‘오퍼링(Offering)’을 발표했다. ‘오퍼링’은 1970년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라는 제목으로 재발매됐다. 카펜터스는 미국 가수 리처드 체임벌린(Richard Chamberlain)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데이 롱 투 비) 클로우스 투 유((They Long To Be) Close To You)’ 등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71년에 열린 제1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
이후 1973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톱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 1975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4위를 차지한 ‘온리 예스터데이(Only Yesterday)’ 등으로 인기를 지속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카펜터스의 인기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무렵 리처드는 수면제에 중독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카렌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을 앓았다. 1979년 카렌은 미국 프로듀서 필 라몬(Phil Ramone)과 함께 솔로 앨범을 제작했다. 1980년에 완성된 카렌의 솔로 데뷔앨범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는 에이앤드엠 레코즈 간부들의 결정으로 당시 발매가 취소되었고, 1996년에야 정식 출시됐다.
카펜터스는 1981년 새 앨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 갔다. 그러나 1983년 카렌이 거식증에 기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후 리처드는 카렌이 생전에 녹음해 두었던 미공개 노래들로 몇 편의 카펜터스 앨범을 발매했다.
카펜터스는 카렌 카펜터의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부드러운 선율의 노래로 1970년대 미국 빌보드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에서 선전했다. 1987년 카렌 카펜터의 생애를 다룬 토드 헤인즈(Todd Haynes) 감독의 영화 ‘슈퍼스타: 더 카렌 카펜터 스토리(Superstar: The Karen Carpenter Story)’가 만들어졌다. 1994년 미국 록 밴드 소닉 유스(Sonic Youth), 아일랜드 록 밴드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 등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 ‘이프 아이 워 어 카펜터(If I Were A Carpenter)’가 출시되기도 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카펜터스 [The Carpenters] (두산백과)
▲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 Top Of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