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관광객 60만여명이 강원도로 몰려온다.
30일 도환동해본부와 강원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등에 따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31일 오후부터 강릉 경포와 정동진, 동해 추암해변, 양양 낙산해변, 속초해변 등 도내 동해안 일대를 방문할 관광객들이 6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1일과 새해 1월1일까지 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하루 평균 52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31일 서울에서 강릉까지 운행시간은 5시간10분, 새해 1월1일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의 경우 31일 오후 6시부터 여주분기점~만종분기점을 비롯한 총 42㎞ 구간에서 정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영동선 서울 방향은 내년 1월1일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께 횡계나들목∼둔내나들목 등 모두 58㎞ 구간에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축제 등 관광객 맞이 준비에 나서는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등 관계 기관들은 관광객들의 안전과 교통소통을 위해 31일과 새해 1월1일 이틀간 특별 교통관리에 들어갔다. 경찰은 각 행사장 주변 교차로, 국도, 고속도로에 경찰 346명과 순찰차 등 장비 115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도공 강원본부도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등 2개 노선 6개 구간 69.7㎞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월정졸음쉼터와 평창휴게소 등 8곳에서 임시화장실을 개방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도 31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3일간 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도 7호선 강릉∼삼척, 국도 38호선 제천∼삼척, 국도 42호선 백봉령 구간에 장비·인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31일 도내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54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 전 날씨와 교통 상태 등을 반드시 체크하고 안전운행을 해야 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상원·원상호·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