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이 달의 추천도서…조선미술관
조선미술관 탁현규 / 블랙피쉬 궁궐 담장을 사뿐히 넘나드는 조선 미술 이야기! 신윤복, 정선, 김홍도를 비롯한 천재 화가 7인의 작품과 더불어 태평성대를 누린 숙종과 영 조 대의 기록 화첩도 소개돼 있어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특별한 미술책이다. 백성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풍속화부터 왕실과 상류사회의 경사스러운 행사를 그린 기록화까지, 아름다운 옛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생생한 역사도 만날 수 있다. 280쪽. <자료제공 : 교보문고 창원점>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이길보라 / 창비 고통, 공감, 착각으로 이어지는 단어의 맥락과 강렬한 표지를 보고 지레짐작으로 내용을 예측했다. 사회학, 인식론, 인권과 연대의 이야기를 담은 진중한 책일 거라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야기에 담긴 기억과 지식, 감정을 따라가는 일은 산뜻하고 경쾌하다. 꾹꾹 눌러쓴 편지처럼 구체적인 경험과 고민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자연스럽게 장애, 다름,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세상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책에 소개된 작품들도 인상적이다. 208쪽. <자료제공 : 진주문고>
당신과 나에게 김아인 / 작가의 서재 만약 “어머니라는 위대한 존재가 당신 곁을 떠나간다면?” 이 책은 사랑하는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낸 딸의 이야기다. 무력한 상실감 속 들끓는 감정과 기억을 글로 풀어내며 버텨온 딸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음이 이토록 고파질 날이 올 거라고는 차마 알지 못했다. 고작 그 우거지국을 그리워하리라고는.” 딸의 마음 깊숙이 심어놓은 엄마의 외사랑, 딸은 삶의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 사랑을 확인하고 깨닫는다. 그리고 그 힘으로 뜨겁게 사랑하며 살기로 결심한다.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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