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식은 불교의 장례의식 중에서 특히 화장의식(火葬儀式)을 가리키는 말이 다비식입니다.
보통 불교의 장례식을 통칭할 때 쓰입니다.
다비식(茶毘式) 이란?
다비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 - 사대(四大)로의 회귀와 죽은 이와 산 자 모두의
깨달음을 촉구하는 법문의 성격을 갖는다.
다비식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나무와 숯, 가마니 등으로 화장장을 만들고 거기에 관을 올려놓은 뒤 거화편(炬火篇)을 외운다. "이 불은 삼독의 불이 아니라 여래일등삼매(如來一燈三昧)의 불이니... 이 빛을 보고 자성의 광명을 돌이켜 무생을 깨달으라"는 구절이다.
불은 5월과 9월에는 서쪽부터 거화하고, 2월과 6월과 10월에는 북쪽부터 놓으며, 3월과 7월과 11월에는 동쪽에서, 그리고 4월과 8월과 12월에는 남쪽에서부터 놓는다. 불이 타면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단에서 불공을 드리고 영가를 일단 봉송한 뒤에 위패를 만들어 창의(唱衣)한다.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으며 기골편(起骨篇)을 하고 완전히 다 타서 불이 꺼지면 재 속에서 뼈를 수습하며 습골편(拾骨篇)을 하고, 뼈를 부수면서 쇄골편 (碎骨篇)을 하고, 마지막 재를 날리면서 산골편(散骨篇)을 한다.
"한번 뒤집으니 허망한 몸뚱이가 마음대로 구르며 찬바람을 일으킨다. 취해도 얻지 못하고 버려도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불 속에 한줌의 황금뼈를 이제 쇠소리가 쩡그렁하며 뼈들을 부수어 청산 녹수에 뿌리노니 불생불멸의 심성만이 천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법문을 외우면서 환귀본토진언(還歸本土眞言)인 '옴 바자나 사다모'를 외며 마지막으로 연꽃 모양의 보련대(寶蓮臺)에 오르도록 권한다.
茶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