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맥진반 강의를 마치고 회원들이 점심회식을 가자고 하여 전어회를 먹기로 하고 아예 작정하고 카메라를 준비해서 사진 몇장을 찍어 올립니다.
사실은 지난 화요일 대평 야생화님께서 진주에 오시어 소요상계님이란 셋이서 크게 한판 보이전쟁을 치럿는데.....차의 고수님캉 한 전쟁이라 차이야기는 별로 쓸게 음네요..하수가 배움의 자리에 임해서...그냥 입이 다물어지고 마네요...대신 대평님께 지가 전어회하고 쐬주는 힘좀 쓴? 덕분에....그날도 지금 소개하는 이집에서 이렇게 즐겼노라고 이야기를... 자랑질 좀 할려구 특별히 이집으로 가자고 이모른당이 회원들께 압력?을 행사했심니더.. 물론 가기전에 빠빠차를 몇잔줘서 꼬셧지요...ㅎㅎㅎ.
도착하자 횟집앞 마당에 있는 이른바 태양초로.......이것만 바도 맛께나 있것네요.....
여기도 대한민국...한글로 신종플루대비 방문이 나 붙었네요.....다들 건강유의 하시구요....
수족관에 잇는 그들......좀 미안하구만유...저렇게 열심 노난디.....
방금 수족관에서 떠내어 소쿠리에서 펄떡이는 그들....
이렇게 충분히 출혈시켜야 한다네요.....
주방으로 가서 쥔의 허락을 받고 몇장 찍어 본답니다.
먼저온 손님을 위한 회비빔밥거리=회덮밥
이렇게 포를 떠서.......
포를 뜨고 난 전어 갈비....ㅎㅎ....
한편 방안에서는 이렇게 상차림이 이루어 지고.....
음식이 들오기전에 방안에서 매미소리에 이끌려 뒷창으로 내다본 횟집의 뒤쪽 언덕배기...소나무....저 어디에서 가는 여름 서러워 구슬피도 매미는 울어쌋코.....
요건 전어회를 찍어 먹기위한 모른당식 특제비법? 양념된장===막된장+초장+와사비+마늘다진거+소주약간===구성비는 개인의 기호대로이나 모른당은 안당~ 그비결을....ㅋㅋ
여기는 주방 도마위......포를 떠 채썬 모습......뼈채 썰면 좀더 고소하다고 하지만 찬바람이돌고 전어가 야물어지면 뼈도 드세지므로 포를 떠 먹어야 부드러운 맛을 느낍니당~~...벌써 입안에 생진작용이....보이차보다 훨 생진작용이 강하야...먹기도 전에....ㅋㅋ
이건 포를 뜨지 않고 뼈채 얇게 쓰는 장면.....이러면 뼈채 씹히는 맛이 고소한 별미이나..질감이 좀 거친것이 흠......저 칼 좀 보세요. 도시냄새나는 신식 회칼이 아니죠. 시골 냄새 팍팍 나는 조선 막칼....저것 보면 더 맛이 좋던데요..
그래서 이맘때면 모른당류 전어회는 2/3는 포 뜨고...1/3은 뼈째 썰어 이리 저리 고른 재미를 본담니당.....
완성품을 진설한 상입니다. 우~~와~~~빨랑묵어삐자..다른사람 퍼가기 전에....ㅎㅎ
상추와 깻잎을 포개어....상추고 깻잎이고 뒤집어 등에다 싸야...부드러운 면이 입안에 접해야 씹는 촉감이 좋다는 건 ....다 아시지요....
포를 뜬 부드러운 거 한줌 + 뼈채 두어점 을 섞어 예의 그 특수 된장을 찍어서 얹고 풋고추 마늘 생강포(붉은색)..등을 기호에 따라 추가하여 싸서 한잎...입안 가득..양쪽 볼때기가 불룩하고...전어 꼬리가 입술밖으로 삐죽나오도록 우직 우직 씹어야.....아~참~~ 잠깐...저거 입에 넣기 전에 꼭 오른쪽 보이는 저 참이슬곡차를 원샷~~하고서는 씹어야 합니대이~~ 이거 젤 중요하니 여러분들 밑줄 쬐~악~ 하시길......
우ㅎㅎㅎㅎㅎㅎ 푸ㅎㅎㅎㅎㅎㅎ
이건 회를 쌀때 저거 긴것....잔파를 두어가닥 같이 먹으면 별미이지요...강추~~~~
먹는데 정신 팔려...미리 찍어야 하는데......반쯤먹다 각종야채를 썰어 넣고 참기름 좀 치고......전어를 넣고 비빈다. 이때는 양념을 적당배합해야 되는데 그 솜씨에 따라 맛의 차이가 아주 많다고들 하는디.....ㅎㅎ..자랑질좀 할까요..이 모른당표 배합이 주변에 소문이 쪼까 낫9마능...으~흠...대략 들어가는 것===된장 와사비 초장 잔파를 뚝뚝 손으로 부질러 넣고 꼭 쐬주를 좀 붓는다.. 여기는 첨가양념의 구성비가 중요..때론 청양고추 잘게 썬것을 첨가하시고.....이렇게 반쯤 먹다가 또다시 여기에 따신 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그또한 별미중의 별미로다.....이러다 보면 옆에서 죽어 나가는 것은 곡차병 뿐이더라....ㅎㅎㅎㅎ
이것은 소요상계님 표인디.....양파속에 회무침을 넣고 싸먹는 장면.....근디 이양반은 공부마 하고 보이차만 마시는 줄 알앗는디..전어회솜씨도 압권이더라구유...참~내....
입가심용 사이다와 쐬주....곡차만 찍으니 옆에 비주당들이 머라싸서 한컷 해줫심니더....ㅎ
그렇게 많드마는 어느새 바닥이........저으기 밥알의 잔재들이...저걸 한알씩 젓가락으로 찍어 건져 앞이빨로 씹어보세용~~...ㅎㅎㅎ 맛잇당...
이제 전어 대혈전의 마지막 전투장면=====구이....이구이는 맨 마지막에 먹어야 대9마는....먼저 먹으면 회맛이 떨어져요...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야그도 있으닌께로....ㅎㅎㅎ
어째... 침들 좀 흘리셨는지요. 이곳은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에 있는 집입니다. 이곳 진주 인근에는 전어철이 되면 풍어가 이루어 지는데....대개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 3부류입니다. 사천시 삼천포류....사천시 서포면류...하동군진교면술상리류....3곳 다 특징이 있나봐요.. 제철의음식이 좋다하니 9월이 다가기 전에 한번쯤 전어를 드시는 것도 좋을듯.......쐬주 말고 보이차와 곁들여도 좋을낀디...여건이 안맞으니...... 못드시는 다우님들께는 쪼매 지송한 생각도 들지만 원래 이 모른당은 님들을 약올리는것이 취미이고 그재미로 이동네 사는 것이니 님들께서 양해허시는 수밖에 음심니더. ㅎㅎㅎ
아울러 그날 그자리에 오시기로 햇다가 급일정으로 못오신 차향님과 무설자님....좀 많이 서운했는디....담에 만나모 기냥 안둘낌니더....맛좀 뵈드릴터이니 각오하시도록.....으~흠~~...
어려운 발걸음 진주에 하신 우리의 보이도사 대평 야생화님께 이 맛있는 전어회를 다시한번 진상하옵니다. 대평님 빨랑 드시이소..글갖고 힘내서 좋은차 마니 보급하시고......
커피마시는 인구의 30%가 대평보이(또는 좋은 보이차ㅎ) 마시는 그날까지....화이링~~!!
첫댓글 제가 먼저 맛을 보게 되었네요*^^* 맛있네
2 4 5시5 2~~~..2리 진주로용~~~~ㅋ
지금 기냥 메뚜기님 내팽개치고 갈까부다~~~^^
그라모 그냥반이......안대지라~~~같이 오숑~~
메뚜기는 날아서 갈긴데, 그라다가 메뚜기 뒤쫒아 올라
ㅋㅋㅋㅋ캬~~~~~~~~~주기네요. 침나온다, 딱 지금이 술시인데 ㅠ.ㅠ
주류차꾼이 생각 나더이다.ㅎㅎㅎ
보면서 계속 침 꾸~울꺽 삼치면서 봤습니다. 에궁..배꼽시계가 난리 났습니다~~*^^*
메~~~롱~~
모른당님~ 요거 날려주세요...약올리지 마시공...
침이 꾸울꺽~적나라하게 펼쳐진 전어의 비애~ 헉 마지막 전어구이 위에 파...양념파인가요 주인이 쫌 게으런깝다예~
저걸 같이 잡고 씹는것은 모른당표입니당....
참 맛나겄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금요일인데.. 집에 일찍이 들어왔는데.. 저 저 저 넘의 전어가 나를 부르는구마....^^*
전어도 행복님을 찾아 쌋튼디요....
행님요~~^&^술은 내가 살낀께네 전어 한 접시 가지고 오이소마^&^
동상이시여~~~. 넘 실망말지니.....절망의 날을 참고 견디면....전어 정복의 날이 오리니.....ㅋㅋ..메로~~~옹~~
절망의 날을 참고 견디면~~ 추석때 고향가면 마음껏 묵고 오지예^&^ㅎㅎ
좀 냉궈가꼬 싸 오이소!
저 진주에 친한 동기가 있어 예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바삐 살다보니...걸음하는게 쉽지 않네요...그래도 언제 한번 가봐야쓰겄는데...흐미..
하동 진교 술상 입니더.... 진주가 아니고예~ㅎㅎㅎ..그려서 천리길이 더됩니더...ㅉㅉ
진교 겨울 보리밭이 좋았던 곳인데, 바다를 배경으로한 겨울 보리밭 보신분만 아는 풍경인데 진교 가고싶다!
보리밭은 봄에 좋다쿠던디.....워째 좋은진 지두 몰러유~~~
고향이 남해라 창선삼천포 대교 생기기 전에는 남해 갔다 오다 술상에서 회도 먹곤 했는데, 요즘은 삼천포를 경유하는 편이라 좀 뜸했는데, 올 가을 남해 갔다오다 한번 들려야 겠네요. 근데 어느집인지 알면 안될랑가요? 아는 집이라야 전어 생밤을 빼서 참기름 소금에 찍어 먹게해주고, 쥐고기 애도 빼주는데.......^^*~~~~
남해 오데인가유! 혹 초전리는 아니신지?
술상리 선착장 옆 돌출부위 <재*횟집>
전어야 게 섰거라 꼼짝말고 내가갈테다!
서있는 전어가 워딧능공......죄다 누워 다니던디..
또 먹고 싶다.
쉿~~..다른 78들이 들을라............살짝 가야재이~~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염장을 질러요 질러...오늘 저녁 메뉴는 무조건 전어다 ㅎㅎㅎ^^
가만....이리대모 뉘가 시누이고 뉘가 서방인겨...ㅋ
서방은 엄고요...염장지르는 시어미는 모린당님, 옆에서 거드는 소요상계님은...발을 싹 빼시는 시어미 미워이~~~ㅋㅋㅋ^^
ㅋㅋㅋ 그라모...당신은 서방이 음다능.........그걸 머라~카던디.....푸ㅎㅎㅎㅎㅎ...무설자님도 이젠 완죠니 싱겁이가 다되간다능....ㅎㅎㅎㅎ
우리님들에게 전어 회 한접시 같이 드시자고 말씀 올립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어찌올라왔는지 모름니다.. 그리고 늦께나마 모른당님 소요상계님 그날의 환대 감사합니다. ㅎㅎㅎ 전어맛이 일품이고 소요상계님의집에서 침향의 향기 겯들인 차한잔은 .. 기나긴 여정의 나그네 발길을 완전이 잡았읍니다.. 안떨어지는 발길뒤로하고 이제는 일산까정 올라 왔읍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나....긴 여운 남기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배움을 남기셨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여유있게 만날 수 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