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hfun.net/?ac=article_view&entry_id=9518&adtbrdg=e#_theptep
1. 개요
"신기하다"는 뜻의 인터넷 유행어로
'참신하다'+'쌈박하다'
'신기하다'+'쌈박하다'
'신기하다'+'대박이다'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2. 어원 및 역사
와갤에서는 오리지날 때부터 성기사는 얼라/호드를 가리지 않고 혐오의 대상이었다. 얼라이언스에선 성기사가 모든 클래스의 장비를 다 처먹는다고, 호드에서는 얼라이언스 전용인 성기사가 더럽게 안죽는다고 이들을 바퀴벌레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순화(?)를 거치며 바퀴벌레→바퀴→박휘의 변화를 거치며 성박휘라고 불리게 되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해당 문서를 참조. 박휘란 말이 만들어지던 오리지널때만 해도 와갤은 한창 얼닥눈이라면서 호드가 얼라이언스를 배격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기사'라고 말하기만 해도 얼라이언스 첩자로 취급받았다.
오리지날이 출시된지 2년 후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열리고 호드에도 성기사가 생기면서 이러한 문화는 조금 변화를 맞게된다. 성기사가 귀하신 힐러님의 한 축이 되면서 감히 신성기사마저도 박휘라고 부를 수는 없었던 노릇. 다만 당시에는 보호 기사가 제대로 완성이 되지 않았던 직업이라 보호기사를 한다면 트롤링 취급을 받기도 하던 시절이라서 신성기사님-보호박휘-징벌레의 비칭(?) 삼단 구조가 성립되었다. 거기에 당시 와갤과 격렬하게 대립하던 와우 플포의 경우 비칭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신성기사를 제외한 성기사를 박휘로 부르지 않는 유저를 와우 플포의 첩자라고 몰고가는 문화 역시 만들어졌다.
리치왕의 분노가 열리면서 이런 복잡한 비칭 구조는 사라지고 전부 박휘로 통일되었다. 와우에서 직업을 부를때 2글자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사의 경우 기사/신기/보기/징기로 부르던 것을 전부 박휘/신박/보박/징박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기사 때문에 괜히 옆에 있던 죽음의 기사도 '죽박'으로 변형되었다. 다만 어감이 좋지 않아서인지 보박은 신박/징박에 비해 이미지가 약한편. 신박은 어감이 좋고 징박은 징기의 안좋은 이미지 덕에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와우의 직업을 줄여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제 불문하고 단어가 보이기만 하면 기계적으로 박휘로 치환하는 문화로 발전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와갤에 글을 썼다간 첩자라고 질타하거나 육두문자가 넘쳐나는 리플만 한가득 받게 됐었다. 예를 들면 신문'기사'를 퍼올 때 "야 이 기사 니네 봤냐?"와 같이 쓰면 리플에는 "기사가 뭔데?" "기 뭐?" ...첩첩!라는 리플만 왕창 달리게 된다. '신기하다'라는 단어가 신박하다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2.2. 인터넷 유행어로 정착
수많은 기드립중에서도 가장 심플한 용례인 "신기하다" -> "신박하다"는 특히나 좋은 어감 덕에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갤러리에서 해당 단어가 유행하면서 참신하다, 기발하다는 의미의 감탄사로 뉘앙스가 바뀌어 쓰이게 되었다. 특히 과거 디시의 일간베스트 자료 모음 사이트의 원조격이던 4camel의 운영자가 와갤러여서 글 제목에 이 단어를 허구한 날 썼었다. 4camel이 전성기에는 디시 메이저급 갤러리의 개념글 몇 개를 합친것 만큼의 조회수를 기록하던 사이트였던만큼 와갤을 안하던 사람들에게까지 이 단어가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현재는 인터넷 유행어를 넘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멘붕, 레알 등 딱 봐도 속어처럼 보이는 유행어들과는 달리 마치 원래 있던 단어인 것처럼 자연스럽기 때문에, 디씨 출신, 그 중에서도 비정상인들의 소굴로 유명했던 와갤제 단어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하다+쌈박하다의 합성어로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기사에서도 심심찮게 사용된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사용했다.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 단어를 분석하는 기사를 올렸는데, 단어의 수용성을 설명하는 과정의 예시로 나온 '신박하다'라는 단어의 어원 설을 다루는 부분이 리서치의 성의없음을 드러내 나름 화제가 되었다. 공적인 기사에서 독단적인 추측에 기대어 글을 쓰는 바람에 놀림거리가 된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