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이번 추석 명절도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맞이해 주는 고향의 따스한 풍경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아버님 모시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언제나 고향집이 가까이 다가오면 저수지 둑이 눈에 들어오고 ,
한 고개를 넘으면 어머니 기다리던 집, 흑 먼지 날리는 버스를 멋적게 스톱시켰는데...
늘 가고오는 고향집 이건만 왜 그리 가슴이 콩콩 거리던지~
고향이란 다 그런가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옛 숨결이 아직도 들리는 듯한 그 고향 집,
마치 굴뚝에서 연기가 날 것 같고 어머니 행주치마 두르고 달려나올 것 같습니다.
이제 내 고향은 누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인 본탓에 나만의 고향이 아닌 모두의 고향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고향의 밤

고향의아침



아버님 심어놓은 배추도 여전하고,,,

밤 나무 밑 왜 호박도 여전하고,

뒷 마당 너머로 보이는 저수지 풍경도 변함없고



고추밭


뒷산의 수령 50년의 밤나무도 여전합니다.
올 해도 무수히 밤 알을 떨어트려 아버님으로 자식들에게 선물 하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내가 저 밤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버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면 나무도 사람도 늙기 마련이지만 홀로 변함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다가 옵니다.

이번 고향방문에는 선물과 더불어 또 하나를 더 준비했습니다.
아버님 사시는 방 도배를 위해 도배지와 수리를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하는 것 이었습니다.
해마다 잠시 잠간 들릴 대마다 엄두도 못했던 일을 이번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버님 연세가 드셔서 손을 못 대시고, 형제들도 차일 피일 미루던 일
더 미루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루 일찍 목요일에 출발하여 ...
그날 밤 3시 30분까지 부분 타일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 날 아침 낮 시간을이용하여 짐을 들어내고 도배를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안성시 롯데 마트에 들려 전기 소캣등 재료들을 구입하여
낡은 것들을 새 것으로 모두 갈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명절 예배를 드린 후 오후에 역시 짬을 내어
아낙내들도 못하는 씽크대와 주변 묶은 때를 싹싹 닦아 냈습니다.
아버님 말씀...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냐, 얼마나 살겠느냐고 하시지만
속 마음은 아니셨지요. 여간 깰끔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동안 자식으로 너무 무심했던 것이 회개 심정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집이라면 이렇게 방치해두고 있을까? "
앞으로 내가 사는 집이라 생각하고 좀더 신경을 써서 하나씩 하나씩
새 것으로 바꾸고 고쳐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인생이란..
사는 순간이 다 소중한 것인데...
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깨끗하게, 아름답게, 멋지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삶도 아버님의 삶도 말입니다.
화려해서 멋진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돌아오는 길 ...
아버님 새집 되었다고 좋아하시며 "고맙다" 하십니다.
"아버님, 제가 고맙지요~
아버님이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건강해주시니 멀리 있어도 자식으로서 걱정없이 지낼 수 있고
또 이렇게 해마다 명절이면 고향길 찾아올 수 있는 것
제가 도리어 감사드려야 할 일 아닙니까?
아버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 100세수 하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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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해요
좋은 글작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향생각 많이들나시겠어요
부모님 계시던 고향이 그립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속으로 기뻐하셨을 아버님의 그 은근한 표정이 상상 됩니다. 저의 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올 1월 어머니까지.......고아랍니다,낼모래 70인 저는. 눈물 납니다.....더 다정하지 못했던 저의 태도가, 저의 성격이.....모든 부모님을 대신해서 제가 감사 드립니다. 부디 꾸준하시길.....
고향은 어머니 품 같이 푸근하지요.
잘하시고 오셧네요~~고향은 언제나 좋네요~~
공감가는글 감사합니다..
고향을 다녀올수있다는 큰 행복을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그리운 고향이지요...
그래도 부모님이 계시니...

그 고향이 더욱 포근하고 따뜻하지 않았을까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부모님께 감사 글 자주 올리세요 행복 입니다 부럽네요..
사진하나하나에도 사람냄새가 뚝뚝 떨어짐니다~그려. 언제나 행복하세요~^^*
부모님 살아 계실적에 잘해 주세요. 모두 돌아 가시고 나면 그렇게 아름답고 포근하던 고향도 느무 쓸쓸해집니다.
아름다운 모습 잘보고 갑니다.언제나그리운고향!
내 고향..... 아련합니다... 세월이 부모를 기다려 주지않는다는 얘기 절실합니다...
뭉클합니다...
아련하네요.. 행복이 절로보이네요..
오늘 날씨가 그래서 더욱 그런지,,,
고향의 전경과 부모님을 생각하는 글을 보고 제 마음까지 짠해집니다,,,
고양시가 고향인데 7여년전에 삼송신도시 개발로 아파트숲이 되었져,,,
이제는 고향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수없는 고향이 그립네요,,,
그럼요.... 같이하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 덜 후회가 되는 자제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효자'의 실천'이 이어져...
떠나가시는 날
향긋한 고향향기'를 지닌신 느티나무'님'이 부럽군요....
멋진 인생'이... 父子有親'으로 이어가시옵소서
마음속에접어두고생각말자하엿는데글과그림을보고나니나도모르는사이안구에이슬이오네별로좋은고향도아니건만
사람들은그고향을그리며살아가는걸까감사함니다 석전난
나실제괴로움 다 잊어시고~~
기를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고~~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신 부모님께
님의 깊은 마음에 애틋함과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시립니다~~항상 행복하시길...
아름다운 모습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상가집에서 자기 설움에 운다더니... 시골에 계신 내 어머님 생각에 눈물이 핑~ 고치자, 새로짓자 할때마다 내비둬라 내가 이제 얼마나 산다고... 하시던 말씀이... 하루를 살더라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것 드시면서 사시게 하고픈 마음 이지만 현실을 핑계로 자꾸 미루면서 후회만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시니..제부모님은 아니지만...고맙습니다...고향에자주들러 부모님 건강더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님 항상건강하시고 가내행복하세요...
정~~~좋은생각이십니다 저역시그러고싶지만 아무도계시지않으니? 감사합니다 저역시항상 좋은생각으로 부모님생각하면서 지냈으면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