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날씨는 변덕쟁이입니다. 이제 큰 추위는 없을 줄 알았더니 이번 주에 춥고 눈도 많이 왔어요.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제설트랙터 불빛이 먼저 도로에 등장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소복이 쌓인 눈길을 치워주는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번 꾸러미는 쪽파, 쌈채소, 냉이등 채소를 추운 날씨에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특히나 노지에서 냉이를 하나하나 캐시느라 힘드셨을 거예요. 쌈채소는 이중하우스도 아닌데 하우스 위치가 바람도 피해주고 보온이 잘되는 곳이라 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얼지 않고 잘 자랐답니다. 노지에 심은 쪽파는 가을에 심어 활대도 안 꽂고 비닐만 덮어 키웠는데 너무 너무 잘 자라서 눈이 쌓인 비닐을 살짝 걷고 쏙 쏙 잘 뽑았답니다. 그래도 겨울 쪽파는 겉잎이 안 좋은게 많아 그냥 보낼 수 없어 일일이 다 까서 준비하셨어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꾸러미를 준비하시는 생산자분들을 대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1.냉이(생산자 김오순)- 냉이를 밭 여기저기, 그리고 하우스에도 심으셔서 덕분에 한겨울 에도 신선한 냉이를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금치처럼 데쳐서 무쳐먹으니 향긋하고 맛있어요. 사골국물에 냉이를 넣어 먹어도 좋겠습니다.
2.쪽파(생산자 양미경)- 날씨가 추워서 파전을 부쳐내면 가족이 모여앉아 젓가락이 바쁠 것 같아요. 여기에 냉이도 같이 넣어도 괜찮겠어요.
3.쌈채소(생산자 양미경)- 상추와 궁채잎, 와사비나를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한겨울에 초록채소들을 보니 입맛이 도네요. 고기 구워 든든히 먹으면 좋겠어요.
4.고구마(생산자 정경자)- 에어프라이에 고구마를 구울때 시간을 넉넉히 돌리면 군고구마 맛이 납니다.
5.말린 호박(생산자 정경자)-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물을 조금 붓고 삶듯이 끓여주면 호박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들깨가루와, 마늘, 파등의 양념과 간을 하면 부드럽고 맛있어요.
6.시래기(생산자 최정숙)- 토종 게걸조선무 종자를 나눔 받아서 재배하여 무청으로 시래 기도 만들었어요. 시레기는 불린후 부드럽게 삶아줍니다. 질긴 겉껍질을 살짝 벗기면 더 먹기 좋아요. 된장국을 끓여도 되고 볶아서 나물로도 먹어요. 들깨가루를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7.쥐눈이콩(생산자 최정숙)- 콩알이 작고 예쁜 토종콩으로 영양성분이 많아 약콩이라고도 합니다. 콩자반을 하거나 밥에 넣어드세요.
8.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