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은 여름은 물놀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운동 신경을 발달시켜주고,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배속에서 양수 속에 있으니, 물은 누구에게나 많이 친숙합니다. 하지만 물은 자칫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른들의 부주의로 해마다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는 언제부터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아기가 최소한 목을 가누고, 앉을 수 있는 시기 이후부터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기는 아기들마다 조금씩 틀리나 보통 생후 100일쯤 됩니다. 들어가기 전에 온몸을 마사지하여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통에 아기의 허리만큼 물을 받아 조심히 놀아주면 되는데요. 아기는 체온조절이 미숙하므로 오랜 시간 물놀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각 장소별 물놀이에 안전수칙
집에서의 물놀이
- 집에서 물놀이할 때는 에어 풀장이나 욕조에 물을 받아서 많이 합니다.
- 물을 받을 때 너무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물을 아이가 앉았을 때 허리에서 가슴 사이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물놀이하고 있을 때 혼자 두지 말고 옆에서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바다에서의 물놀이
- 아이 혼자 튜브를 타고 있으면 파도에 밀려 발이 닿지 않는 깊이까지 밀려갈 수 있습니다. 튜브를 타고 놀 때는 보호자의 감독이 꼭 필요합니다.
- 되도록 아이들을 해변가에서 놀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계곡에서의 물놀이
- 계곡은 보호자가 조금 더 주의를 많이 살펴야 합니다. 물살이 어떤지, 돌이 많이 미끄럽지는 않은지,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계곡의 지형에 따라 부모님의 감독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돌에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
- 워터파크의 실내는 늘 바닥에 물기가 많아 바닥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아이들의 발은 더 잘 미끄러질 수 있으니 걸어 다닐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 아이가 실내에서는 뛰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물놀이시 주의사항
1)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합니다. 직접 준비운동을 하기 힘든 유아는 보호자가 마사지를 해주어 근육을 풀어줍니다. 이런 준비 운동은 손이나 발등의 부분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2) 다리, 팔, 가슴, 심장 순으로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갑니다. 물을 몸에 충분히 적응시키지 않았을 경우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호흡정지나 심장마비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껌이나 음식물을 먹고 있는 상태로 물놀이하지 않습니다. 이는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 아이들의 손발톱을 확인하여 길면 짧게 다듬어 줍니다. 손발톱이 아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어린아이일수록 물에서 노는 시간을 짧게 가집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체온조절이 미숙하여 저체온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가지고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6) 아직 기저귀를 차는 시기의 아이에게는 방수 기저귀를 채워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기저귀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게 하여 물속에서 실례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7) 아이들의 튜브의 경우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튜브를 많이 사용하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다리가 빠지지 않아 물에 쉽사리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뒤집힐 경우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습니다. 보행기 튜브의 경우는 어린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할 때만 이용하고, 아이 스스로 튜브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보행기 튜브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8) 아이에게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구를 착용합니다. 갑자기 발이 닿지 않는 물에 들어갔을 때 아이가 물에 빠지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리 감독입니다. 항상 시야에 아이를 두어 위험한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유아, 어린이 물놀이 사고는 보호자의 부주의와 관리감독이 소홀해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미숙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올해 여름도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