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악도리패밀리 서열2위 입니다....
뭐...쉽게 말해 안지기입니다....
오늘 후기는 제가 올립니다.... 너무너무 억울해서...ㅠ.ㅠ
전체적으론.... 지난주말에 오도산 자연휴양림에 가서 자리잡고 등산(원래는 계획은 산책이었습니다.)하고
돌아오는길에 짜장면 한그릇하고 집에돌아왔습니다...
출발해서 열심히가고 있습니다.
비도오고, 시야도 안좋고...
날씨도 안좋구만, 이 많은 차들은 다들 어디로 가고있는지...
해인사에서 빠져서 조금더 가야합니다...
주변에 구경거리도 좀 있는것갖고, 하다못해 해인사는 다녀올수 있으니까요...
아직은 설레는 맘으로 달려가고 있을땝니다...-_-;;;
여기서 부텀은 오도산 자연휴양림입니다...
벽계만큼이나 물놀이 하기 좋게 만들어 놨구요...
데크도 대략 3*4 정도는 되어보였습니다...
데크수는 54개 라던데... 일반 야영장도 군데군데..텐트 칠수 있도록 공간이 있었습니다...
단, 흠이라면 모든 데크는 아니지만 몇몇 데크들은 옆데크와의 공간이 심하게 작다는...쩝...
툐욜 아침식사입니다...
날도 점점 더워지고해서 미니멀로 다니기로 다짐했습니다...
수저도 갖자 들고 갔습니다...ㅎㅎㅎ
밥먹을때 마다 갖자 연장 찾는다고...
아직 익숙치 않아 좀 헤메었답니다...
나비도 쉬러오고...
까마귀도 뭔가 물어와서 맛나게 먹고...
다람쥐도 마실왔습니다...^^
아들넘도 물총놀이 재밌게 하고....
숲속의 집입니다...
작고 아담하고 깨끗해보였습니다만, 동그랗게 마주보고 있어서, 사생활 보호는 전혀 되지않을듯 싶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푹 퍼져 있다가 조금 움직여보잔 생각으로 산책을 나섰던 우리가족....
제가 미쳤지요... 평소처럼 퍼져 있었음 밖에 있는 몇몇 곳을 둘러보며 우아하게 관광(?) 하고 왔을것인데..
괜히...괜히..운동도 할겸 나가보자해서ㅠ.ㅠ
그중 가장 거리가 짧아선지 명칭때문인지 분명 뭐에 홀린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울 가족은 미녀봉에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3.8km 였드랬지요....
첨 출발 좋았습니다...즐거웠습니다...
어느덧 1.2km정도를 걸었습니다...30분 조금 넘어 걸리더군요...
그래서, 이제 2.6km남았으니 넉넉잡아 1시간30분 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 코스는 등산객들에겐 3시간 30~40분 정도의 코스라고 듣고 올랐던 것입니다..
진수가 두달째 약한폐렴기가 낮지 않는단 의사말을 캠핑가기 하루 전에 듣고 온지라
나름 시간도 넉넉하게 잡고 거리도 짧은 코스로 정한거였는데...
이곳이 눈섭바위라 했습니다...
여기가 미녀봉이면 얼마나 좋을까..를 몇번이나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걍 돌아올까도 생각했지만, 이 아들넘이 힘은 들지만 쉬었다가면 갈수 있다하는겁니다...
그래서 걍..계속 걸었습니다..
오도산 정산에 있다는 저 송신탑이 첨엔 너무너무 높은 곳에 있었는데,
걸을수록 가까워짐에 소스라쳐 기절할뻔했습니다....
이건 산책이 아니잖아요...ㅠ.ㅠ
저요...머리털나고 첨 등산이란걸 해 본듯합니다...
사진은 어떻게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요...
경사가...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50도는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이건....확실히 90도 입니다....이런 된장.....
이게 등산 첨하는 초보를 둘이나 데리고 갈곳이란 말입니까!!!!!!
게다 한명은 폐럼끼고 있는 천식환자 어린이인데요....
이건 옳지 않은 일입니다..!!!
햐...... 이 계단..... 돌아가지 못해서 올랐던 한발한발 정말 조심해서 올랐던 계단입니다....
근데 이런계단을 6~7 단은 오르내린듯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
제정신이 아니었기에...ㅎㅎㅎ
이젠 정말 돌아가지 못해서 남은 1.1km 걷기로 했습니다...
정신줄 놓고 가다보니 헬리콥터 착륙장도 보이고...
이젠 가파른 길도 걍 산길로 보이고,
제발 밧줄 묶어논 길만 더 나오지 말라 했었습니다...
드뎌 미녀봉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해발933m 였습니다...
높진 않은것같은데...
원래 등산가면 저처럼 밧줄 잡고 기어오르고 거의 70도는 되어보이는 계단 오르내리고 그러는건가요???
원래그런데, 제가 힘이 든건가요? 아님 제가 속아서 오른건가요??
캬~~~ 사진은 못찍었나보네요...
내려오는 길도 뭐...기가 막혔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길도 미끄러운데다가 내려오는 초반부엔 걍 나무에 묶어논 저 밧줄.....
아주 많이 만났습니다..ㅎㅎㅎ-_-;;;
바닥은 스틱의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이 숑숑 있고, 돌들은 스틱에 긁힌 자국들이 선명하고...에효...
드뎌 아들넘이 발가락이 아프다며 주져 앉았습니다...
이곳은 휴양림 근처까지 거의 다내려옷 곳입니다...
이 나무....
저 만큼 힘이 들까요???
5시간만에 첨만난 사람들입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곳은 휴양림에 도착하여 데크들이 보이는...도착점이 얼마 안남은듯하야 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걸어가서야 저희텐트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내려온곳이 휴양림 젤로 높은 지점이더군요...
저 넘이 언제부터 철인이 되었는지 덥다며 물총하나들고 입수하셨습니다..
이런 된장할.....
저발의 주인은 집에 와서까지도 원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요런 수세식 화장실이 2~3군데 있구요, 이동식 화장실이 아주 군데군데 있습니다...
청소년 수련장 입구에 샤워장도 있었는데, 잠궈 놨네요..
인자 미니멀로다가 다니기로 했습니다...
정말 편했습니다...
뒷좌석에 짐도 안싣고..ㅎㅎ
철수도 금방 할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해인사톨게이트 앞에 자리잡고 있는 짜장면집...
스님들이 드실수 있는 야채로 만든 짜장면을 만드는곳이라고 유명한 집입니다....
전에 TV에서 본적이 있어 먹고 가자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방송탔더군요....
사진에있는거 말고도 인증샷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앞쪽 약간 볽은 짜장면이 매운 짜장면이고 나머지 둘은 스님짜장입니다...
스님탕수이를 먹고 싶었으나 배가 불러서 못먹었습니다..
담번엔 꼭 탕수이를 먹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짜장면은 고기가 안들어 그런지, 제겐 2% 부족한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각종 버섯에 콩에 여하튼 각종 야채들이 듬뿍들어있었습니다...
저희가족의 짧은 캠핑생활중 이번 캠핑이 젤로다가 힘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넘 힘들어 일욜에 아침만 대충 해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계획엔 테마영상파크니, 해인사니 몇군데 둘러보고 올생각이었으나....
과감히 취소!!!!
첨오른 무리한 등산으로 저는 2년전에 앓았던 허리병만 도저서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담엔 등산한다며 캠핑가면 절대 안가겠다했습니다...
백패킹............. 당신 혼자가라했습니다...
자연휴양림에 딸려있는 산책로 정도는 가주겠다 했지요...
우리집 서열1위 악도리는 토,일,월까지 꼬리 지데로 내리고 제 앞에서 살살거리고 있습니다....
본인도 그런 길이 나올줄은 몰랐다며 정말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있다나 뭐라나.....
뭐, 울 가족 모두 첨이었으니까요...
가볍게 다녀온다고 물통도 1개만 챙기고 등산 스틱도 놓고간....
죽을뻔했던 캠핑이었습니다.....
첫댓글 ㅎㅎ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형님 신불산 데크 도전하시죠??ㅋㅋ
그나저나 허리 아프셔서 어짭니까?빨리 나스세용~^^
추천 꾹~쌘스^^
많이 아픈것 같진 않은데, 예전에 아플때 고생을 넘 많이 해서 지래겁먹고 엄살 부리는것같은데...
뭐...지은 죄가 있어서...그냥 받아주고 있습니다....^^
ㅎㅎㅎ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안녕하시죠... 멀리계시니 캠장에서 마주치기도 참 힘듭니다...^^ 올려주시는 글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음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주위분들께 무식하게 올라갔다고 잔소리 좀 들었습니다..^^ 등산 초보데리고 갈데 아니었다고요...ㅎㅎ
그래도 즐거웠습니다...저는....ㅎㅎㅎ
즐감햇습니다... 근데 다음에 또 가자 하실거 같네요..ㅎ
밧줄 늘어뜨려놓지만 않은곳이면 가보겠다합니다...ㅎㅎ아들넘도 다녀왔고, 또 가고싶다하니....
아마도 못가겠단 말은 못하리라 예상합니다....^^
저희도 캠핑장 근처산행을 생각했었는데 당분간 접어야 될듯 합니다.--
표정이 장난이 아닌데요.
그래도 소득은 있으신듯 하네요.
좋아 보이십니다.^^
다음 오도산은 저희와 함께 가시죠.
네^^ 함께해주시면 저야 감쏴하죠...ㅎㅎ근처에 다닐곳도 많은데, 그날은 뭐가 씌였었나봅니다...ㅎㅎ
실은 다녀와서 미안해서 혼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