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신33:29)
2008.11.9(서울제일교회 4부예배)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행복(Happiness)이라는 말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소망이자, 공통된 열망일 것이다. 위키백과에 보면 행복이란 극히 주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욕구가 만족되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심리적인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들도 이러한 상태를 느낀다고 한다. 예를들어 개들도 행복감을 느낄때 꼬리를 흔든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가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행복감들이 영원하지 않다는데 있다. 사람은 자신이 안정과 만족을 느끼는 대상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또 소유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것들이 없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실제로 지금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이 내일도 나에게 동일한 행복을 안겨준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최고인기를 누리는 연예인들 중에는 상당수가 자신의 인기가 없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높은 지위나 최고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 중에 상당수는 그것을 지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라고 노래하지만, 결국은 그것도 영원하지 못하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 우리들이 갖고 있는 또는 갖고 싶어 하는 것들이 진정한 행복인지에 대해서 다시 숙고해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 진정한 행복이라면 우리들의 영혼육의 모든 삶에 영원한 만족과 안정감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며,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성경말씀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Blessed are you, O Israel! Who is like you, a people saved by the LORD? He is your shield and helper and your glorious sword. Your enemies will cower before you, and you will trample down their high places.)”(신33:29)
모세는 이스라엘이 행복자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 모세가 이 말을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고, 또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도 수 많은 전쟁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스라엘이 행복자 인가? 이스라엘이 행복자인 이유가 이 시간 우리들이 주 안에서 행복자인 이유이기도 하다.
1. 여호와의 구원을 얻었음으로 우리는 행복자
이스라엘(우리들)이 행복자인 첫 번째 이유는 여호와의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구원을 얻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인간은 본래 부터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면 살아야 행복한 존재이다. 그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행복자인 것이다. 구약에서의 이스라엘 즉 아브라함의 자손은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 3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 알찌어다”(갈 3:7)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행복자다.
오래 전에 전도사로서 구치소 특수선교사역을 하는 오네시모선교회에서 사역하던 때의 일이다. 오네시모선교회에서 총무로 사역하던 김00이라는 형제가 있었다. 그 형제는 전과15범(정확히 기억은 안남) 정도 되는 사람이었다. 어린시절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해서 거리에서 사람들과 싸우고, 찌르고, 돈뺏고, 여자들 건드리고, 심지어 서울역 부근에서 인신매매하는 일까지 했고, 감방에서는 밥을 짓이겨서 그것으로 성경책을 찢어서 감방 안에 도배하며 ‘내가 이렇게 했으니 하나님이 계시면 나에게 천벌을 내려보라’고 욕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서울구치소에서 감방에서 사형수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같은 감방 안에서 찬송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화장지로 귀를 틀어막고 벽을 보고 앉아있을 때, 틀어막은 화장지 틈으로 찬송의 가사가 들려왔다. “멀고험한 이세상길 소망없는 나그네길 방황하고 헤매이며 정처없이 살아왔네 의지할곳 없는이 몸 위로받고 살고파서 세상유혹 따라가다 모든 것을 다 잃었네...” 이 찬송이 그 귀에 들려질 때, 성령님이 그 마음을 만지셨다.그래서 한없이 울고 또 울며 주님을 영접했다. 그 형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종종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과거에는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도둑놈 깡패 전과자들이었지만, 지금은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 입니다’라고 고백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렇다. 죄악의 구렁텅이, 지옥의 사형수였던 우리들 대신에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대신 사형수가 되어주시고, 그대신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얻었으니 어찌 우리가 행복자가 아니랴. 구원함을 얻은 기쁨 세상에서 제일이다.
2. 하나님이 우리 앞길의 돕는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심으로 우리는 행복자
이스라엘(우리들)이 행복자인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앞날에는 최후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 다시 한번 오늘 본문인 신명기 33장 29절을 보라.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돕는 방패시오 영광의 칼이시다. 하나님은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만 인도한 것이 아니라, 요단강을 건너간 가나안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들 앞길의 돕는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셨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우리들이 광야같은 상황에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들 모두의 앞길의 돕는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요, 공급자요, 치료자이시다. 병든 몸과 마음과 영혼은 우리의 공급자이신 하나님께로 나올 때 치료된다. 하나님을 만나 교제가 회복될 때 건강도 회복이 된다. 그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자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하나님 없이는 이 세상도 없고 우리 생명도 행복도 없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이 우리들 앞길의 돕는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심을 믿음을 갖고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감과 안정을 누리며 살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