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rYUuySR7OU?si=Mh-0GuVp1TBKi64E
제282회:노고산(게릴라신년첫산행)
1.일시:’24.1.21.일.10:00
2.장소:노고산(구파발역2번출구)
3.참석자(7):김창덕.박호봉.오춘식.유재성.이규대.이도경.김명란
4.코스:구파발역2번출구-흥국사버스정류장-흥국사-한북정맥노고산구간8.4km〔노고산정상입구-삼막골갈림길-굼뱅이봉-노고산정상(4.2km)-솔고개(4.2km)〕-솔고개입구-우이령·오봉산석굴암입구정류장(교현리)-회식(만두집.31회후배경영)-귀가(21:50)
5.기타:약 9km. 5시간. 22,587보
2024.갑진년 새해 첫 게릴라 산행의 날이다.
뫼두열 단톡방에 2017.1.22.일 신년산행 사진과 함께 게릴라 산행 안내가 실린다.
그 날 이후 7년 만에 노고산을 가자는 재성이의 건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래에 그날의 일정을 요약한 댓글을 싣는다.
참가자 15인(김광수.김창덕.김헌식.노태섭.박호봉.배종근.엄영섭.오춘식.유근국.유재성.이도경.이우석.장기성.황인걸.윤동민)의 사진도 올린다.
부라보~~ 정유년 첫 신년산행.
노고산이 北漢望山이라는 애칭을 가졌다고요.
도봉산 시작점에서 북한산 끝자락까지 파노라마가 쫘악 펼쳐지는데 이렇게 웅장한 모습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니….
히말라야산 같았습니다.
뫼두열과 함께 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눈 덮인 설산을 보았으니 꽃피는 봄날에도 붉게 물든 단풍철에도 오고 싶고.
오늘처럼 섬진강 메기탕 집도 들러야 겠습니다.
487m 노고산 정상을 찍고 솔고개까지 갈 수 밖에 없는 외길 능선 한북정맥노고산구간에서 우리는 북한산의 웅장한 설봉을 본다.
좌로부터 삼각산 인수봉 백운대 선인봉이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 만경대와 의상대를 품고 있다.
숨은벽도 빼꼼이 조금이나마 그 자태를 보여준다.
규대는 북한산의 설경이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마테호른은 머나먼 나라의 한때 잠시의 추억일 뿐이지 않는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북한산 하얀 겨울세상을 마주 할 수 있으니 이런 곳이 어디 있는가.
북한산 설경 사진을 가득 담아준 규대와 명란에게 감사한다.
양지바른 곳에 비닐하우스를 치고 7명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비닐 밖은 영하의 겨울의 날씨지만 하우스 안은 온돌집이 되어 준다.
40L 배낭에 겨울 장비 잔뜩 넣고 온 당신의 수고로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 망산이 고맙다.
1:30분 하산할 쯤에는 바람 불고 흰 눈 나부꼈으며 북한산은 구름으로 덮여 버리니 볼 수 없게 된다.
북한산 저 구름 만 걷어 버릴 수 없을까….
하산 길은 음지 지역이라서 눈 쌓여있고 나뭇잎이 덮인 빙판길이 곳곳에 숨어있다.
앗~~!! 급경사진 곳에서 순식간에 미끄러젔다.
스틱 손잡이가 부러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찍고 얼굴에서 작은 상처 나고 테니스로 근육이 이완된 왼팔이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 정도로 액 담 때웠다고 생각한다.
겨울 산 빙판길은 조심 또 조심 해야겠다.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가라는 격언을 세긴다.
솔고개 가는 길은 참 멀기도 하다.
기나긴 노고산 종주를 마치고 교현리 우이령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쯤에는 모두가 지쳐있었다.
7년 만에 찾아온 노고산이다.
우리의 모습은 당시와 오늘이 너무 차이가 난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자연히 잊게 되어 세월이 약이라 하지만 옛 노고산의 추억을 반추하니 세월이 야속하고 서글퍼진다.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것은 북한산설경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산에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건강문제로 산사랑 함께하지 못한 뫼두열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뫼두열 1년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연신내역 후배 만두집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늦은 귀가를 한다.
구파발역 벽에 인수봉과 백운대 그림 옆에 산행시 섭취하면 좋은 음식에 대한 글을 보았다.
산에 대한 이런 정보가 세삼스레 새롭게 인식된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빵.비스켓.초콜릿)
*고열량식품(에너지바.케익.건과일.사탕)
*영양가 높은 식품(햄.치즈.육포.건과)
*갈증해소채소 및 과일(오이.토마토)
2024.1.2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