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베트남이 팀선수권대회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트남의 쩐뀌엣찌엔과 바오프엉빈은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와 세르히오 히메네스를 꺾고 '제36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베트남은 동시에 사상 첫 '팀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노렸으나 이번 금메달의 주인공은 베트남이었다.
오늘(25일) 새벽 열린 '팀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베트남은 바오프엉빈이 히메네스를 상대로 40:22(18이닝)의 승리를 거두며 빠르게 1승을 올렸으나 쩐뀌엣찌엔이 레가즈피에게 38:40(27이닝)으로 아깝게 패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오프엉빈은 2이닝 타석부터 3-6-4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4이닝 만에 13:5로 앞섰고, 8이닝째에는 하이런 11점을 치고 29: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12이닝부터 3-5-1득점으로 또 한 번의 연속타를 올린 바오프엉빈은 14이닝 만에 39:22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히메네스의 수비에 막혀 3이닝을 빈타로 보냈으나 18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40:22로 승리했다.
쩐뀌엣찌엔은 1이닝에 하이런 11점을 성공시키고 무섭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그 이후 레가즈피의 철벽 수비에 막히며 무려 9이닝 동안 빈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레가즈피는 4이닝부터 6-1-4점의 올리고 12:11로 점수를 뒤집었고, 8이닝부터 또 한 번 1-1-4-2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20:13으로 쩐뀌엣찌엔을 따돌렸다.
27:16까지 점수가 벌어진 15이닝부터 2-2-3-1-4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한 쩐뀌엣찌엔은 29:28까지 따라잡았고, 24이닝째에는 36:3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쩐뀌엣찌엔이 25, 26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는 동안 레가즈피는 1-2점을 올리고 39:36으로 쩐뀌엣찌엔을 압박했고, 끝내 27이닝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40:38로 승리, 승부를 스카치 경기(15점)로 연장했다.
승부는 단 1점으로 갈렸다. 1이닝에 먼저 3득점을 올린 스페인은 2이닝에 1득점을 보탰다. 베트남이 2이닝부터 2-4-3-2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11:5로 앞서자 스페인은 5이닝부터 1-3-3점을 추가해 11:11로 팽팽하게 맞섰다.
기회는 베트남에 먼저 왔다. 베트남은 9이닝 1득점, 11이닝 1득점, 13이닝 1득점을 올리고 먼저 챔피언 포인트 고지에 올랐고, 스페인은 그 중요한 순간 8이닝부터 13이닝까지 여섯 이닝 동안 빈타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시간만 보냈다.
13이닝째에 쩐뀌엣찌엔의 1득점으로 14:11로 우승까지 단 1점만 남겨둔 베트남은 바오프엉빈이 득점에 실패, 14이닝 기회를 스페인에 넘겨 주고 말았다.
스페인의 레가즈피와 히메네스는 14이닝에 1점씩을 치고 14:13으로 따라붙은 후 베트남이 14이닝을 범타로 물러나자 15이닝에 1득점을 추가해 14:14로 따라잡고 먼저 우승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단 1점은 스페인 역시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결국 15이닝 후공 타석에 선 바오프엉빈은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5:14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베트남에 첫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메달을 안겼다.
그동안 팀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2회, 공동3위 6회를 거둔 스페인은 8강에서 한국을, 4강에서는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이번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조별리그에서 이전 대회까지 3연패를 기록한 튀르키에와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8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전통 강호' 벨기에와 미국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