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죄 값을 치르고 돌아온 청소년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한 사례가 발생해 주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아쉽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25일 새벽 3시경 A모(19세)군이 완도읍에서 생활고와 가정사를 비관해 전봇대에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했다.
A군은 목을 매기 직전 친구에게‘죽겠다’는 문자를 보냈고 친구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에는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광주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군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을 잃을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A군은 완도 모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절도죄로 1년여를 소년원에서 보낸 뒤 최근 출소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역시 생활형편이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A군을 지도했던 모 고등학교 교사는 “소식을 들었다. 참 성격도 활달하고 좋은 아이인데 며칠 전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을 때에도 그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라며 걱정스러워 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소년 4700명을 대상으로 자살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실제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를 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 응답자의 58.8%인 2705명이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고 1.1%인 510명은 직접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233명의 청소년이 자살로 숨졌으며, 이는 지난 한해 청소년 사망자의 15.6%를 차지해 자살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내성적인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활발한 성격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도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그런 청소년들은 다면적 인성검사(MNPI)를 받아보기"를 권유했다.
완도읍 주민 K모씨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가족과 이웃 등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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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영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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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5일 새벽 3시경 A모(19세)생활고와 가정사를 비관해 전봇대에 목을 매고 자살소동사건
쭌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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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08 20: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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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이 죄이지 ..... 너가 죄가 아니느라 ....
맞는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