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5. 31. 금요일.,
햇볕이 맑고 밝고 빛나고 환했다.
컴퓨터 '다음 사이트'가 또 작동이 안 된다. 비밀번호 등을 숱하게 확인해도 작동이 안 된다.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내가 어느새 사이버 세상인 '다음카페'에 중독되었다는 뜻인가 싶다.
밤중에 온 막내아들한테 컴퓨터를 손 봐 달라고 부탁했더니만 이내 내 방에서 나오면서 말했다.
'비밀번호 가운데 하나의 간격이 떨어졌어요. 정확하게 붙여야 합니다.'
지난 4월 말에도 비밀번호 글자 간격 하나가 벌어져서 컴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또 깜박 잊었다.
오래된 것은 기억을 해도 최근 또는 방금 전에 한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 세월에 와 있다.
예컨대 아침밥 저녁밥을 먹고 난 뒤 30분 뒤에 먹는 당뇨약 등도 그렇다.
방금 전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2.
컴퓨터 '다음' 사이트가 다시 작동하기에 대전 C고교 여자친구의 카페에서 내 글 하나를 퍼서 여기에 올린다.
이상한 일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문제이다. 때로는 범죄행위이기도 하고....
엉뚱한 애국자들
2015년 1월 1일 담뱃값 인상 예고 이후, 가격 인상 전 밀수 및 매점매석이 늘어날 거란 우려가 당시에 많았다.
2024년 현재 담배 한 갑 가격 4500원에는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개별소비세 594원 및 부가가치세 450원이 포함돼 있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 841원,
폐기물부담금 24.4원, 연초안정화기금 5원도 있다.
합계 3,364.4원
골초들은 국가에 세금 많이 내고, 콜록거리면서 병원에 치료받아야 하기에 병원 의사, 약 제조업체, 약국 약사들도 돈 벌겠구나.
담배 많이 태워서 병 걸리면 일찍 죽으니 장례식장도 문상객을 접대해야 되고, 화장장, 묘지 업체도 바쁘게 매장업무를 해야 하고...
꽁초를 주워야 하는 환경미화원(청소부)한테도 일거리가 생기고,
담배 농사 짓는 농부, 담배를 제조하는 연초공장, 담배를 파는 상인들도 돈 벌고....
불 붙은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에서도 일거리가 생기고....
2024. 5. 31. 뉴스
부산에 있는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통이 연달아 폭발했다.
당시 주차장에는 부탄가스 7,300통이 쌓여 있었다. 차 10대가 불에 탔고 근처 상가 유리창까지 깨졌는데,
경찰은 담배꽁초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나기 10분 전쯤 4명이 주변에서 담배를 피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인터넷 뉴스에 떴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이며, 불길이 더욱 뜨거울 게다.
수고하시는 소방대원들.
어디 담배뿐이랴.
술(음주)에도 많은 세금이 부과된다.
주류사업에 관한 내용도 많을 터....
특히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도 무척이나 많이 생긴다.
하나의 예다.
최근 인터넷 뉴스 검색창에는 음주운전 사고와 뺑소니에 관한 연예인 김호J에 대한 뉴스가 엄청나게 오른다.
'....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3시간 뒤 김 씨의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을 했다.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김 씨와 소속사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 ...
이대로 간다면 이 뉴스는 '2024년도 언론보도 기여 특별상'을 부여받아도 될 듯 싶다.
언론기관 종사들한테 엄청난 일거리를 제공했고, 국민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집중시켰기에...
.... 이하 생략.
마약은 음성적으로 일거리를 창출한다.
마약 식물인 양귀비, 대마초 등을 몰래 재배하고, 해외에서 마약을 숨겨 반입하고, 마약을 몰래 팔다가 검거되고....
이를 단속해야 경찰관, 검거한 뒤 재판하려면 검사 변호사 판사들도 바쁘게 일해야 하고,
교도소에 수감되면 교도관한테도 일거리가 생기고....
노름(화투) 등도 일거리를 창출한다.
지난해 2023. 7. 뉴스이다.
'농산물 팔아드릴게요"…노인 대상 사기친 전과 19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인들에게 접근한 후 농산물을 편취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길에서 들깨를 판매하기 위해 나온 한 할머니에게 접근해 수레를 대신 끌어주었다. 들깨 자루를 챙겨 자리를 떴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왜 이렇게 못났어? 하면서 나를 들여다본다.
담배 한 가치도 피우지 못하고, 술도 마시지 못하고, 음주운전도 하지 못하고, 노름도 하지 못하고, 마약도 하지 못하고,
도둑질도 하지 못하고, 속임수도 쓸 줄 모르고, 건달 주먹질도 하지 못하고, 정치계에 출마하지도 못하고,
해외여행도 하지 못하고, 부동산 주식 현금 등도 하지 못한다.
그 결과는 가난뱅이 수준이며, 정말로 재미없게 인생을 산다.
앞으로도 뉴스에 보도되는 일이 없게끔 살다가는 소리없이 생을 마칠 게다.
나중에 더 보탠다.
2024. 5. 31. 금요일.
1년 4계절 가운데 오늘까지는 봄철이고, 내일 6월 1일부터는 여름철이다.
오랫동안 비워둔 시골집. 지금쯤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다.
오는 6월 10일 아버지 제사를 지낸 뒤에 고향에 다녀와야겠다.
첫댓글 최선생님 좋은 글
쉬어 갑니다.
여러 가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 저도 동감
하는 면이 많습니
다.
특히 저는 심장수
술과 뇌경색을 앓
아서 와르파린.
당뇨약 혈압약 등
약을 여러 가지 아
침 저녁을 먹습니
다.
약을 먹은지 안 먹은지 몰라서
2번 먹은 일이
1~2번이 아닙니다.
노트에 매일 적는데 잊어버리
고 안 적는 경우도
있고
적어도 헷갈려서
여러번 더 먹는 일
이 다반사입니다.
노트에 적는 것을
빼먹일도 잦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전기노인층은 만65세 이상 74세 미만.
저는 만나이75살을 넘겼기에 후기노인층이지요
하루가 다르게 등허리뼈가 굳어지고, 굽혀져서 낮에 걷는 것조차도 어렵고,
밤중에 잠자리에 등 대고 누워서 자려고 하면 왜그리 등뼈가 아픈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이리 뒹글 저리 뒹글다보면 하룻밤이 지리하게 지나가대요.
늘 수면부족.
이런 이유로 내가 아픈 잘못은 내가 아닌 신한테 있다며
보이지 않는 어떤 신/미신 등한테 주먹질을 하지요.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지?' 하면서요.
저도 약 때로는 거듭 두 번 먹을 때도 있지요.
방금 전 당뇨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 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기에..
씁쓸한 세월에 와 있다는 증거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