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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러니까 23일 일요일은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대 격전의 날. 여기서잠시 한 말씀. "이 땅의 모든 사장님, 교수님, 부장님, 선생님들! 다음 주 월요일만큼은 주변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있어도 모른 척 슬쩍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날 새벽에는 매우 늦은 시간에야 잠이 들었을테니까요" 관련 업계 종사자(?)의 한 사람 자격으로 드리는 간곡한 부탁이다. 굳이 프리미어리그 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일 밤은 정말 흥미진진한, 그리고 현대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테니 말이다.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빠진 월드컵?
일요일 저녁 10시 반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의 375분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판도를 가늠하는 시간이다. 오후 1시에 킥오프하는 경기에서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 들일 예정이고, 오후 3시 30분에는 2위 아스널이 3위팀 첼시의 홈 구장을 방문한다.
하지만 우승의 향방을 점칠 수 있다는 말로는 이 길지 않은 시간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리그 4강이 엇갈려 맞붙는 이 날 2차례의 시합에서 축구 팬들은 현대 축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흐름을 읽고 최고 선수들의 기량을 감상하는 '놓칠 수 없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외국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 '다국적' 프리미어 리그의 경향을 감안하면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빠진 월드컵'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니 말그대로 월드컵 수준의 주말 대진인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이 네 팀 간의 맞대결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토요일에 몰아 넣고 단 2경기를 연달아 붙여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저 TV만 켜두어도 즐거울 대진이지만, 축구란 건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법이다. 일요일 밤을 몽땅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네이버 독자라면 축구 시청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즐거움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 아래의 프리뷰가 그 채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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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맨유와 4위 리버풀의 승점 차는 무려 11점.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죄다 이긴다 하더라도 맨유가 크게 비틀대지 않는 한 뒤집기 힘든 차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지켜보면 승점 차는 무의미하다. 맨유의 리그 4연승이 1위 팀의 당연한 성과라면 리그 중반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위기에 빠졌던 리버풀의 7경기 무패 행진은 단연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 7경기에서 6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맨유가 긴장할만한 수치다. 하지만 맨유의 공격력도 여전하니 누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 상황은 물론 아니다. 막상 막하의 전력과 로테이션 시스템의 정착으로 엇비슷한 기세를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경기 당일의 작은 컨디션 변화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 심리전 : "호날두를 보호하라" vs "호날두만 보호하냐?"
퍼거슨 감독은 지난 목요일 볼턴 전이 끝나고 난 뒤 격렬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상대팀 수비수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너무 괴롭힌다는 게 그 이유였다. 당시 퍼거슨은 "아스널 벵거 감독이 얼마 전에 자기 팀 선수들이 리그에서 가장 반칙을 많이 당한다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인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팀의 호날두가 가장 괴롭힘을 많이 당하는 선수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런 파울을 피해서 경기를 펼치는 호날두가 존경스러울 따름"이라고 불평했다. 그는 또 "태클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들이 호날두를 넘어뜨리곤 (호날두가) 헐리웃 액션을 취한다며 손가락질한다. 우리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거슨의 말은 다음 경기 상대인 베니테즈를 자극했다.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퍼거슨은 정말 영리한 사람"이라며 운을 띄운 뒤 "힘든 경기를 마치거나 중요한 경기를 앞둔 때마다 그는 늘 심판 얘기를 꺼낸다. 그러면서 호날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주심에게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주력 선수들이 최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호막을 쳐준다고 해석한 것이다. "호날두만 보호해야 하나? 토레스는? 제라드는?" 베니테즈의 반박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호날두가 올 시즌 가장 많은 반칙을 당했다는 퍼거슨의 주장에는 어폐가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반칙을 많이 당한 선수는 에버튼의 미켈 아르테타(78회)와 아스톤 빌라의 애슐리 영(77회)이다. 반면, 호날두는 61차례 반칙을 당했다. 파울 당한 숫자가 3번째로 많은 블랙번의 데이빗 벤틀리(72회)보다도 크게 적은 수치다.
이날 경기 주심으로 나설 사람이 스티브 베넷이라는 점도 베니테즈가 퍼거슨의 발언에 예민한 이유다. 베넷은 퍼거슨이 크게 의식할만한 '전력'이 있는 심판이다. 호날두는 지난 5년 간 잉글랜드에서 뛰면서 모두 3번의 레드 카드를 받았는데 그 중 2장이 베넷 주심의 주머니에서 나온 카드였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양팀 감독 심리전에 거론된 베넷 주심은 본의 아니게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큰 경기를 맡아 가뜩이나 마음가짐이 남다를 베넷 주심의 판정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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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 최강의 공격 콤비들이 만났다. 각자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이들은 함께 뛸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이 대단한 짝궁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좌우할 콤비는 루니와 호날두다. 중앙 공격수로 뛰는 루니와 전방위 공격수로 움직이는 호날두의 조합은 어느 팀에게나 부담스러운 존재. 올 시즌 2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는 호날두는 물론이고 (비록 '루니의 승리 법칙'은 깨졌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팀의 득점력을 배가시키는 루니의 움직임은 가공할만한 것이다. 1985년생의 두 동갑내기 공격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의 '윙크 사건'으로 서로 등을 돌리나 싶었지만 이후 퍼거슨 감독의 중재로 발빠르게 화해한 뒤 줄곧 명 콤비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 15일, 최하위 더비와의 경기에서 터진 유일한 골은 둘의 콤비 플레이를 대표하는 명장면이다. 당시 호날두는 루니가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깔끔한 골로 성공시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 가지 문제는 정작 공격수인 루니의 득점포가 잠잠하다는 것. 루니는 지난 달 23일 뉴캐슬 원정을 끝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골을 못 넣은 지도 정확히 한 달이 지난 것이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호날두 외에는 득점자가 없다.
리버풀에서는 제라드와 토레스 콤비가 나선다. 함께 뛴 지 이제 고작 6개월이 조금 지난 두 선수는 수 많은 골을 주고 받으며 리그 최강의 명품 콤비로 이미 자리를 굳혔다. 데뷔 이래 줄곧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인 제라드는 마이클 오언을 떠나 보낸 뒤 수 년 동안 기다리던 '환상의 짝'을 이제야 만났다. 최전방에 배치된 토레스와 바로 그 아래에 자리잡고 그를 지원하는 제라드의 조합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둘은 최근 7경기에서 리버풀이 터뜨린 18골 가운데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특히 토레스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뽑아내는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둘의 정력적인 움직임은 제라드의 패스와 토레스의 마무리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승리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단 2번의 패배만 기록 중인 리버풀은 지난 2월 16일 FA컵에서 하위 리그 반슬리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이후 무려 7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올 시즌 이 공격 콤비의 특징 중 하나는 홈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는 사실이다. 뒤집어 말하면, 원정 경기 때에는 그다지 재미를 못 봤다. 특히 토레스의 경우 올 시즌 리그 20골 중 원정 경기에서는 단 2골(미들즈브러, 더비 카운티)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올드 트라포드 원정에서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걸리적거리는 통계치다. 또, 토레스는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맨유 전에서 퍼디낸드-비디치 콤비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리버풀 팬들에게는 부담스런 대목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베니테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 둘의 콤비가 뒤늦게 빛을 발하도록 방치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리그 초반 리버풀이 0-0으로 무기력하게 비겼던 포츠머스 원정과 버밍엄과의 홈 경기 때 토레스를 내보냈다면 어땠을까. 둘의 콤비가 빛을 발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랬다면 리버풀은 아마도 여전히 리그 우승 가능권에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 '빅4 선데이'를 앞두고 드는 가장 큰 아쉬움이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베니테즈 감독은 이제까지 리그에서 맨유와 7번 만났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물론(1무 6패), 단 한 골도 넣어보질 못했다. (2004년 9월에 1-2로 패했지만 당시 골은 맨유 오셰이의 자책골이었다.)
화려한 공격 콤비간의 대결도 흥미롭지만, 실제 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의 대결을 눈여겨 보는 것은 더 깊은 재미를 줄 것이다. 이날 맞대결에서는 얼마 전까지 동료였던 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역할을 주시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최대의 라이벌 리버와 보카에서 각각 활약하던 둘은 2005년 브라질 코린티안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았다. 잉글랜드 진출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달성한 둘은, 그러나 각각 리버풀과 맨유로 이적한 뒤에야 화려하게 만개했다. 웨스트 햄에서 함께 선발 출전한 것은 고작 세 번에 불과했던 둘은 이제 리그 최고 명가팀들이 자랑하는 주전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 카를로스 테베즈의 열쇠
올 시즌 테베즈는 맨유의 구세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호날두의 화려한 득점 행진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결승골의 비율을 따지자면 테베즈는 팀내 기여도가 가장 높은 공격수다. 대부분의 골이 팀을 2골차로 달아나게 하거나 승점을 추가시키는 골이었다. 리버풀 원정과 버밍엄과의 홈 경기처럼 1-0 승부일 때 골을 넣은 것도 테베즈였고 토트넘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3분에 동점골을 넣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에서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 팀을 기사회생 시킨 것도 모두 테베즈다. 테베즈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맨유는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12경기 10승 2무. 승률은 80%가 넘는다.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자물쇠
바야흐로 마스체라노 전성 시대다. 리버풀이 최근 승승장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찌보면 토레스-제라드의 공격력이 아니라 마스체라노의 환상적인 중원 장악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활약은 경이롭다. '전성기의 마케렐레와 비에이라를 합쳐놓은 스타일'이라는 말로 찬사를 보낼 정도다. 영국에서는 (최고의 찬사라 할) '제2의 로이 킨'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마스체라노의 활약을 매우 적절하게 설명해준다. 리버풀은 마스체라노가 뛴 최근 8경기에서 4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스체라노의 가치를 수치로 환산하는 건 그리 효과적인 발상이 아니다. 주목할 점은 마스체라노가 살아나면서 제라드가 부활했고 이것이 결국 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4-2-3-1 시스템을 활용하는 최근의 리버풀은 마스체라노의 ‘자물쇠’ 역할이 빛을 발하면서 제라드가 좀 더 공격에 치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스체라노가 맨유 전에서도 확실한 자물쇠 노릇을 해준다면 리버풀의 1-0 승리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 예상 스코어 : 맨유 1-1 리버풀
♨ Weakest Link
- 첼시의 약점 : 아브람 그랜트 감독
시즌 초 팀을 떠맡은 뒤, 빅 경기에서는 죄다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컵 대회를 모두 놓쳤고 리그 라이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속시원한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주중에 열렸던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는 그랜트의 능력에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계기였다. 당시 첼시는 3-1, 4-3 두 차례의 리드를 모두 놓친 채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무리뉴 감독 시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과라는 게 현지 평자들의 견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그랜트는 부적절한 교체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3-2 상황에서 상대가 공격수를 3명으로 늘리고 수비 숫자를 줄이자 첼시는 공격수 칼루를 빼고 중앙 수비수 알렉스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 요원 세 명을 동시에 그라운드에 내보낸 첼시는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5분 만에 다시 앞서가는 데 성공하지만, 그랜트는 이번엔 '2골 영웅' 조 콜을 빼고 발락을 투입한다. 하지만 공격 숫자가 줄어든 첼시를 상대로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고 결국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호들과의 경기, 긴장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적절한 전술적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그랜트 감독의 용병술은 첼시 최대의 약점으로 꼽힌다.
- 아스널의 약점 : 외로운 아데바요르
티에리 앙리가 떠나면서 우승권 바깥으로 밀려나나 싶던 아스널. 하지만 아데바요르가 있었기에 아스널 팬들은 든든했다. 연말 연시를 시작으로 리그에서만 무려 7경기 연속골(9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던 그의 득점 행진은 19골에서 멈춰선 지 오래다. 라이벌 호날두와 토레스가 계속 골을 집어넣는 사이 아데바요르는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데바요르가 주춤거리는 데에는 아스널의 전체적인 침체가 주된 이유다. 아스널은 2월 16일 맨유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이래 프리미어 리그 4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절대적인 주전급 자원의 숫자 부족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데다 아데바요르의 공격 파트너인 에두아르두가 끔찍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약화된 탓이다. 측면에서 지원해줘야 할 로시츠키는 부상으로 빠져 있고 에부에나 흘렙은 눈에 띄게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 더군다나 시즌 초, 아데바요르에게 수 많은 어시스트를 해주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공격을 자제하며 중원 정리에 나서 공격 지원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데바요르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돌아온' 존 테리를 앞세운 첼시 전에서 아데바요르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스널의 승리를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 조 콜 전성시대
토트넘 전에서 조 콜의 활약은 대단했다. 빠른 역습을 이끌었고 측면에서는 매서운 돌파와 칼날 크로스를 보냈다. 물론, 2골을 득점한 것은 그 중 하이라이트였다. 그랜트 감독의 가장 큰 성과가 조 콜을 붙박이 선발로 기용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최근 조 콜의 활약은 눈부시다. 아스널 전에서 조 콜은 숀 라이트 필립스와 함께 드로그바를 지원할 것이다. 물론 특유의 세련된 트래핑과 드리블로 직접 아스널 문전을 공략하기도 할 것이다. 더욱이, 아스널은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이 잦은 팀. 따라서 조 콜이 얼마나 기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첼시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 예상해도 무리는 없겠다.
- 마티유 플라미니
아데바요르와 함께 올 시즌 아스널에서 가장 급성장한 선수로 꼽힌다. 파브레가스와 함께 번갈아 위 아래로 움직이며 팀 허리를 책임진다.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지만 아직도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아 아스널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하지만 벵거 감독은 곧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어느새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플라미니는 앞서 언급한 리버풀의 마스체라노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파브레가스와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공격적인 기능을 보다 많이 수행한다. 이 지점이 플라미니를 이 경기의 ‘키’로 점찍는 이유다. 첼시가 토트넘 전에 이어 또 한번 4-1-4-1 전형으로 나오게 된다면 첼시의 두터운 허리를 감당하는 한편 마케렐레를 상대로 공격 지원의 시발점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시즌의 플라미니는 충분히 감당해낼만한 역량을 보여줬다. 원정 경기의 어려움과 최근 팀 성적 부진의 악재가 겹쳐 있기는 하지만 이 경기를 놓치면 자력 우승의 가능성은 완전히 물 건너간다고 봐야 한다. 플라미니의 활발한 플레이에 주목할 때다.
♨ 예상 스코어 : 첼시 2-2 아스널
* 사진 제공 : 스포탈코리아
첫댓글 두경기다 무승부 예상이네
대박 경기들이네..
우왕 조던이다ㅋㅋㅋ
안된다.. ㅠㅠ 비기면 안되 ㅠㅠ
마지우개가 호날두 쓱 지우면???? 진짜 승부예상하기 힘들다
안돼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요일 새벽인데
맨유는 1:0이나 2:1 정도로 이길거 같고 ;; 첼시 아스날은 비기거나 첼시승;;
아 떨려, 리버풀이랑 아스날이겨라,`
왠지 처음에 나온 사진 4개중 위에 2팀이 이길거 같다... 아스날 맨유
왠지 루니 폭발하는 날이 될지 싶은... 그동안 우리 루니 너무 굶었음...
제목 기분나쁘네....프리미어만 리그란 말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상위구단 네 팀이 맞붙는 경기인데다가, 프리미어리그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조명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님 자꾸 피해의식 가지고 너무 확대해석하시고.. 참 별로 보기 좋진 않네요;
승리의 아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