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O5gG8c7Udc?si=s-bktr00DTriKWuv
프랑스 태생의 음악가 마스네가 52세 때 작곡한 명작 오페라 '타이스(Thais)'의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으로, 4세기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승 아타나엘과 그의 연인 타이스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대본은 프랑스의 문호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 1844-1924)의 소설을 소재로 한 것이며, 이 '명상곡'은 타이스를 찾아간 아타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종교적인 열정을 나타낸 곡이다.
어떤 도시에 비너스 같은 아름다움을 갖춘 한 여인이 관능미로 그 지역을 환락가로 타락시켰다. 그 향락의 수위는 점점 세상이 떠들썩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그 여인을 신에게로 이끌어 자기의 고향을 악에서 건지려는 사명감에 가득 찬 한 젊은 수도사가 문제의 그 여인과 대면을 한다. 신에게 귀의할 것을 종용하자 그 여인은 '쾌락' 외에는 삶에 아무런 기쁨이나 의미가 없다고 반박한다. 그런 그녀도 자신의 미모가 시들어가는 것이 두려워, "거울아 말해다오. 내가 아름답다고. 내 장밋빛 입술은 시들지 않고 금빛 머리카락은 언제나 빛이 난다고. 영원히 변함없는 이 모습을…"
하면서 거울에다 열렬한 소망을 노래한다. 그러나 호사스런 사교생활에 싫증이 난 그녀는 그 수도사가 들려준 "신께 귀의하여 봉사하는 기쁨을 얻으라"는 설교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 갈등한다. 그런 그녀가 그 수도사의 뒤를 따라 수도원으로 갈 결심을 할 때 바이얼린의 선율이 들려온다. 그것이 바로 '타이스의 명상'으로 알려진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에서 나오는 이 간주곡’(intermezzo)이다.
이 곡은 방탕한 생활로부터 돌아서려는 타이스의 내적 변화를 묘사한다. 고요하고 느리면서 격정적이기도 한 이 선율은 분주한 마음으로 듣기에는 불편하지만, 하던 일들을 다 내려놓고 눈을 감고 가만히 명상하며 듣는 게 최상이다. 아마도 오페라 '타이스'의 중간에 이 '간주곡'이 빠진다면 그 뒷 장면의 효과는 그다지 극적이지 못할 것이리라!
이 곡이 흐르는 동안 무대에서는 뜻밖에 한 '성녀'가 탄생하지만 그녀의 관능적 외모와 뇌쇄적인 춤에 취해 있던 그 도시의 한량들에게는 이 소식이 청천벽력이었다. 이렇듯 삶은 한 가지의 성격을 가진 주제가 나중에 다시 재연되는 '소나타 형식' 보다는 '탕녀'가 성녀가 되는 예상 밖의 급반전도 있다. (글: 김양희, '보헤미안' 및 'LA 오페라 어소시에이션'의 뮤직 디렉터)
Massenet, Jules: 리옹 근처 몽토 출생. 1851년 파리음악원에 입학, 피아노·작곡 등을 수학하고 1863년 로마대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 유학한 후 오페라 창작에 전념했으며, 《라올의 왕》(1877)으로 명성을 얻었는데, 이 작품에는 친구인 비제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그 후 《마농》(1881) 《베르테르》(1892) 《타이스》(1894) 《노트르담의 곡예사》(1902) 등을 발표하여 작곡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오페라 이외에 관현악곡·가곡·부수음악·피아노곡·종교음악 등도 있으며 그의 음악은 모두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인상적이다. 또 파리음악원의 교수로서 샤르팡티에, F. 슈미트 등을 길러냈다.
https://youtu.be/ImEUiNAL9go?si=4DUshfujbq_rQj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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