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휘인
2. 김도연
3. 정연주
(친해질 가능성 X , 상황만 보고 고르기)
1. 정휘인
정휘인. 내 일상생활의 활력소.
휘인이의 웃음을 볼때면 내 마음까지 환해진다.
그 미소를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어서 안방에서의 덕질을 그만두고
행사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드디어, 마마무의 순서.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온다.
나만 떨리는게 아니였는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볼이 다들 상기되어있다.
[대세 걸그룹, 마마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성소리가 커진다.
무대로 올라오는 마마무가 보인다.
다급하게 눈으로 휘인을 쫓았다.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
실물이 이 정도일줄은.. 손으로 입을 부여막고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내 눈빛이 느껴졌는지 솔라의 말을 경청하던 휘인이 내쪽을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씨익 웃은 휘인이 고개를 돌렸다.
와아- 너무 너무 예쁘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던중, 무대가 시작되었다.
멍하니 휘인을 보는데 또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진짜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이 추억을 폰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폰을 다급히 꺼내, 몇 초만 찍고 내리자 하는 심정으로 촬영을 눌렀다.
휘인만 열심히 찍고 있는데, 휘인이 날 한번 보곤 내 쪽으로 점점 다가오는게 보였다.
어? 어? 하고 있는데 휘인이 내 코앞에 와서 브이를 해주곤 기분좋은 웃음으로 자리를 옮겼다.
으악 진짜 오늘 미쳤냐고- 머리를 감싸쥐다가 즉시 종료를 누르고 무대를 감상했다.
마마무는 아쉽게도 몇곡 부르지 못하고 다음 스케줄로 이동해야했다.
아쉬운 표정으로 퇴장하는 마마무를 보고있는데 휘인이 내쪽을 보곤 인사를 했다.
그것도 아주 귀엽게.
집에 오는 동안, 휘인과의 첫만남을 되새겼다.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이었다.
그 후로도 몇번 더 행사장으로 갔지만, 너무 멀리 떨어진 거리 때문에 노래밖에 들을 수 없었다.
몇달 후, 드디어 마마무가 컴백을 했다.
팬싸인회에 가고싶어 앨범을 왕창 구입했다.
왕창 구입한 보람이 있었는지 팬싸에 당첨이 되었다.
몇일 후, 팬싸인회 장소에 도착해서 숨을 후욱 후욱 내쉬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마무가 입장하고, 몇 분 지나지않아 내 순서가 되었다.
솔라 문별 화사 휘인 순이라
솔라 문별의 싸인을 받고
화사의 싸인을 받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날 바라보는 휘인의 눈길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휘인의 앞에 섰다.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싸인을 하던 휘인이 고개를 들고 나와 눈을 맞춘다.
"오랜만이네요."
나를 아는 듯한 어투로 말하는 휘인. 당황스럽다.
"네?"
바보같은 얼굴을 하고 멍청하게 쳐다보자 휘인이 미소를 짓곤 말한다.
"행사 몇번 오셨었잖아요. 아니에요?"
"맞아요!"
간걸 알고 있었다니 무엇인가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느낌이다.
그 상황을 깨는 경호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동하세요."
아쉬운 표정으로 휘인을 바라보자
내 손을 화악 잡아 끌며 말한다.
"다음에도 꼭 봐요, 우리."
2. 김도연
성황리에 프로듀스 101 이 끝나고 도연이가 학교에 왔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오늘밖에 학교에 못 나온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다.
연습생을 하느라 학교에 나오지않았을때도 인기가 폭팔이었는데
오늘 도연이네 반을 슬쩍 보니 어휴 교실이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다들 싸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고,
도연이는 한명 한명 싸인을 해주며 고맙다는 얼굴을 한명 한명에게
내비쳤다.
짠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싸인을 받을까 하는 마음이 살짝 있었지만,
덕후는 멀리서 최애를 바라만 본다... 라는
내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한참을 창문에서 보았다.
도연이와의 만남은 그걸로 끝인줄만 알았다.
석식을 먹고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며
홀로 운동장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있는데 옆에서 누가 털썩 주저앉았다.
뭐야. 하고 옆을 보니 세상에나 나를 바라보고 있는 도연이가 있었다.
두근 두근 세차게 뛰는 심장.
이런 내 마음도 모르고 너는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안녕!"
언제나 듣기 좋은 목소리.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자 도연이가 말한다.
"너 나 엄청 좋아한다며?"
뚫어져라 쳐다만 보니 도연이가 머리를 긁적이고 다시 묻는다.
"근데 아까 왜 싸인 받으러 안 왔어?"
"난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해.. 그리고 너 힘들까봐 못 가겠더라고.."
수줍게 한 마디 두 마디를 내뱉자 감동받은 얼굴로 도연이 나를 바라본다.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자 도연이 나를 화악 끌어안더니 말한다.
"나 너같은 팬 처음이야.. 고마워, 진짜.."
3. 정연주
하루종일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피로해진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다.
손 하나 까딱 못하겠어서 입고 있던 옷을 휘익 휘익 던져버리고 침대에 철푸덕 누웠다.
보들보들한 감촉을 느끼고 있던 그 때,
핸드폰에 알림이 울렸다.
뭐지 하는 마음으로 꺼내들고 내용을 확인했다.
매니저 언니 [야. 게녀야. 게녀야. 너 성공한 덕후다 임마!]
뭐라는거야 이 언니가..
뭔소리냐며 묻자 매니저 언니가 아직 몰랐냐며 기사 주소를 보내왔다.
[인터뷰] 정연주 "김게녀와 퀴어물 드라마 찍고싶다"
헐?
기사를 클릭하자 오늘 정연주 언니가 인터뷰를 한 내용이 있었다.
[S2 김혜준 기자]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여성팬들을 대거 입덕시킨 배우 정연주가 배우 김게녀를 언급했다.
오늘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연주는 퀴어물 드라마를 찍어본적이 있는데
또 같이 찍어보고싶은 배우가 있냐고 물은 기자의 물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요즘에 김게녀라는 후배가 연기를 잘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꼭 김게녀씨와 하고싶다." 고 말했다.
이어서 정연주는 "나중에 밥 한번 같이 먹자고 적어달라." 엉뚱한 말로 촬영장 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행복한 미소로 초록창에 들어가 정연주라고 검색하려는데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라고 떠있다.
기사에 들어가 댓글들을 보니
[둘이 하면 케미 쩔듯. 닥본수.]
[둘이 진짜 잘 어울려.]
[친해져라. 친목 다져주세요.]
[밥은 제가 쏠테니 친해져주세요.]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까지.
문제시 셋과 결혼 후 삭제
첫댓글 33333333333
닥3 찍어주라
정휘인 사랑해 ㅅㅂ;
미친 휘이니 휘이니사랑해ㅠㅠ
222도여나ㅜㅠㅠ
닥3
다좋은데 넘 비현실적이야 비루한나한탠..
상황은 3인데 1...현실덕후는 그냥 1 기억해주는게 어디야 언니 싸라해.......
1
휘인아....
도연아...
2
근데 1은 비슷한 경험해보긴 함 행사 다니면서 혜진이랑은 아이컨텍 많이 했고 인사도 종종 했음 (이라고 내 근처 모든 사람이 생각했겠지만…) 팬싸 갔을 때도 세 번인가 가니까 또 왔네? 하더니 앨범 얼마나 샀냐고 돈 너무 많이 쓰지 말라 걱정해줌ㅠㅠ 내가 최애에게 기억당한 여자다
도여나.....
1ㅠㅠㅠㅠㅠㅅ뷰ㅠㅠㅜ근데 현실은 마마무팬싸 저런말도못하고 끝임 싸인 끝
도여나..
존나 3 눈물날듯
존나1....ㅠㅠ
씨벌탱 3이면 진짜 일주일동안 단식하고 대성통곡할거야..... 미쳤다
3도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