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지방의료]
의사 찾아 상경진료 年 71만명...
병원 옆엔 ‘환자촌’이 생겼다
대형병원 찾아 삼만리
----의사단체가 정부의 국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 추진에
단순히 수를 늘려서는 필수의료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 2023.10.16/뉴스1 >
부산에 사는 이모(30)씨는 매주 토요일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
KTX를 타고 올라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는다.
병원 인근 ‘환자방’이라 불리는 환자용
고시텔을 알아봤더니 최고 월 150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데다 예약마저 꽉 차서
포기했다.
서울 아산병원을 비롯해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 종합병원 등의 인근에는
이른바 ‘환자촌’이 형성됐다.
지방 의료 공백이 낳은 ‘의료 상경’ 현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른바 ‘빅5′ 병원에서 상경 치료받은
비수도권 환자만 71만여 명,
이들이 쓴 치료비도 2조1800여 억원에 달했다.
또 암 환자의 경우 2018~2022년 5년간
103만여 명이 원정 치료를 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경북 김천에 사는 정모(82)씨는 뇌경색 후
재활을 위해 4년째 서울살이 중이다.
서울·경기에서 옮겨 다닌 병원만 10곳이
넘는다.
아내(82)도 짐을 싸서 올라와 병원 근처
원룸을 전전하고 있다.
정씨 아들은
“아버지가 새벽에 쓰러졌는데
김천·구미·칠곡 등을 다 뒤져도 응급 조치가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고 했다.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김규리(26)씨는
작년 6월 안구 통증 때문에 동네 안과를
찾았다.
처방받은 약을 일주일간 복용했지만
차도는 없었고, 안과에서
“원인을 모르겠으니 서울의 대형 병원을
가보라”
고 권유했다고 한다.
작년 7월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김씨는
세균 감염으로 안구에 염증이 생긴
‘포도막염’ 진단을 받았고,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치료를 위해 서울로 오고 있다.
김씨는
“매번 시간을 내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고 했다.
경북 상주에 사는 신모(58)씨도 지난 10년간
눈에 이물감 등 불편함을 느꼈지만,
지역 안과에서 염증 완화약 처방만 받아 왔다.
그러다 작년 5월
“서울 병원에 가보라”
는 추천을 받아 서울 명지병원을 찾았고,
눈 흰자에 문제가 생긴 ‘검열반’ 진단을
받은 뒤 수술했다.
< 그래픽=정인성 >
이 같은 상경 치료의 근본 원인은 의사 수
부족 때문이란 설명이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2.1명(한의사 포함 2.5명)으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평균 3.7명을
밑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1000명당 의사가
3.37명이지만, 경북·경남·전남 등은
1명대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대입부터
순차적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의사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
고 말했다.
민주당도 모처럼 정부·여당 방침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친명계’ 중진 정성호 의원은
“역대 정권이 겁먹고 손도 못 댔던
엄청난 일”
이라고 했고,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증원된 의사가 취약 지역에서 활동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설계한다면 찬성”
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의사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정 투입을 생략하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는 것”
이라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협 우려를 반영해 제도를 설계하겠다”
고 했다.
대구=노인호 기자
김동하 기자
서보범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cwcwleelee
이현실이 느껴본 사람은 이해합니다 .
우리나라 의료체계 뭔가 바꿔야 돼지안을까요 ?
병원가서 2-3분진료 받는데 몇 개월전 예약후진료
예약 몇 개월기달려 진료 이게 현실아닙니까?
고쳐야
Patriot036****
예약을 몇 개월씩 기다렸다 몇 분 틱~하고 끝.
이게 머냐. 의사들 필요한 만큼 더 뽑고 필요한
과에는 더 뽑는 현명한 방법을 기대해본다.
신전
엄청난 시설과 장비가 필요한 의료라 쏠림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최소한 10대 도시에는 같은 수준의 실설들이
준비되길 바란다.
베트콩1
과거에 지방에 의사가 없었나요
과거에는 모두 지바에서 진료받았는데 ktx등
교통수단이 발달하니까 모두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사람이 몰리고 그러니 자연히
지방병원은 쪼그라드니 수술환자감소로 재정
어려워지고 실력있는 의사는 다 떠난게 현실이다.
군단위 지자체는 인구가 5만이 채안되어 장사가
안되는데 의사가 있을리 만무하다.
단순히 의사 늘이면 지방환자가 서울로
안 올라갈까?
기자의 취재 자체가 틀렸다.
과거 전통시장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대형마트
출점및 휴일운영을 제한했는데 그래서 전통시장이
살아남았는가 반문해본다.
근본적인 해법을 연구해야 한다.
의사수도 일청부문 늘이되돼 의료수가도 현실화
시키고 기피과는 대우를 파격적으로 현실화
시켜봐라
기피과 없어진다 .
의사는 변호사와 다르다.
변호사는 재판졌다고 소송당하지 않는데 그런데
의사는 수술 실수하면 바로 소송당 한다.
그게 현실이다.
내가 의사라도 수술안하다 .
값싼 의료써비스를 기대히ㅣ지마라.
그 피해는 고스라니 국민이 본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彌來韓國
응급환자와 암환자를 섞어서 호도하는 기사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암환자의 대거 상경은 KTX역들이 주요 초대형병원
가까이 역이 있거나 세워줬고 중증질환 본인부담액
할인으로 서울 초대형병원으로 쏠림이 이미
예상되었었다.
그동안 ㅣ~3종 병원분류체계 및 상급병원 이송체계는
무력화되고 형해화되어 버렸다.
국회의원 정치가 유력인들은 인턴이 초음파기기를
끌고 다니면서 진료실이 아닌 곳에서 진료도 받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고! (참고 민주당 ㅂㅇㅅ)
응급진료체계를 제대로 하려고 지역권역 응급센터를
지정해 놓았고 그럼에도 안되는건 필수의료
임상과(소위 비인기과)의 의료수가가 원가이하라서
레지던트 지원을 안 하는것인데 의대정원을
늘리면 지원할 거라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식에게
물어보라.
애들이 뭐라고 답하는지!
암환자 상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현 상황에선
정원 확대와 상관없이 더 늘게 되었다.
두고 보면 안다.
한국의료 붕괴 초읽기! 시작
야간비행사
의사 찾아 상경치료하는 데 가강 공이 큰 것은
고속철도일 것입니다.
하루에 진료를 할 수 있으니...
특히 SRT가 개통되고 제일 잘 되는 병원이
삼성의료원이란 말이 나돌 정도 아닌가요?
퉁수
가족이 아프면 하나 뿐인생명 누구한테서 진료받고
싶으세요
기자는 시골에 가족이 아프면 서울로 오지않나요
아무리 시골에 병원이 많아도 가지않을 것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 지방 대학을 아무리 포장해봐야
서울에 대학으로 진학하듯이. 하나뿐인 생명은
말할 것도 없지요.
발상자체가 무지한 것 같아요.
오리선생님
상경치료가 지방의사 부족이 아니라 지방권 의사의
의료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않나?
의대 저렇게 늘리면, 설카포 공대 다 죽고,
의사의 질은 모두 떨어질 것이다.
지방파견 기자도 질이 떨어지나?ㅋㅋㅋ
동네 안과 갔는데, 치료가 되지 못하다가 서울
대형병원 안과 가서 치료했으면, 지방의료의 질을
논해야지..
어떻게 의사 부족으로 인과관계를 설정하나?ㅋㅋㅋ
니가몬데
사람들은 이해의 관계로 움직안다.
정치와 정책, 제도가 이를 거스려서 생기는 문제는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자.
얄개
공무원, 정치인들이 항상 보여주기 좋은..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 있는 길만 생각하니 ...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국가를 이끌었던
박 대통령이 자꾸 생각나네요.
의대 정원 확대라...
그거해서 지금 문제가 해결되면 왜 의사들이
반대를 하겠어요.
오히려 현재 상황만 악화 시킬 것이 눈에 보듯
훤하니 그렇지요.
지방에서 서울로 집중되는 것은 의료계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힘든 전공과를 피하는 것이 의사의
문제인가요?
좋은 의사를 찾아가는 것은 아픈 사람들이라면
다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의대 정원을 늘이면 명의가 양산되나요?
오히려 몇 안 남은 명의들 조차 이젠 사라지게
만들 수 있어요.
평범한 의사 3000명 늘어나는 것이.. 학교 졸업하고
대도시로 옮겨갈 생각만 하는 의대생이 3000명
늘어나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줄까요?
서울은 이제 망하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의협도 좀더 적극적으로 의료 체계를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해요.
이제 제 발등 찍습니다
알라딘4U
지방에 병원이 없어서 의사가 없어서 상경하나요?
일단 지방에서 진료 받고 살 가망성이 희박해지면
실력있는 의사들이 서울에 많이 있으니 서울로
올라 오는 겁니다..!!
테데스키트럭스밴드
조선일보가 의사수 늘이라고 하니 또 의심부터 하고
봐야겠다.
조선일보는 공공병원 증설에 찬성하는가?
의사수 늘이는데 수가도 늘려라?
그러면 건보료 대폭 인상에 찬성하는건가?
대형병원들 규제 풀어달라는 모양이던데 그게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나?
이정부가 종부세 망쳐논걸 보면 전혀 미덥지가
않습니다.
이 문제를 균형감각 있게 풀어낼 자신없으면
그냥 두셨으면 하네요.
여강의 선비
이 현상이 의사부족 때문이라고?
가사가 이렇게 헛짚으니 한심하다.
서울로 오는 환자가 당신 가족이라고 생각해보면
일차적인 답이 나오고 그 다음 생각하면 근본적인
답이 나온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이런 전문성 기사는 쓰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