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亭의 간단 논평》
"쥐새끼도 뒈질때는 찍소리한다" 라는 말이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군주란 작자의 마지막 남긴말도 자기 변명으로 일관했으니 저런 사람에게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의 안위를 맏겼다는것이 참으로 참담합니다. 지금까지 그가 한 말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백성들이 모를리 없거늘~
이 또한 저런 사람을 선택한 어리석은 백성이 자초한것, 그 누구를 탓하리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은 뚫린 입이라고 아직도 망나니의 장단에 맞춰 춤을추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국민의 짐이된 집단들,
죄를짓고도 죄값을 치루지 않으려고 어리석은 군주뒤에 숨어 거짓 선전선동으로 백성을 기만하고있는 그들,
백성의 안위는 뒷전이고 자기 잘못을 숨기는데만 급급하여 백성의 염원을 저버린 그들이 이제 은신처가 사라졌으니 어이할꼬~
이제는 잘못을 낮낮이 들춰내어 백성을속인 그들의 민낮이 만천하에 들어날수있도록 엄벌해야 할것입니다.
글을쓰다 그들의 허황된 헛된꿈이 사라짐을 생각하니 생각나는 詩가 있어적어봅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곳없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이 詩는 길재가 고려의 옛 수도였던 개성을 말을 타고 돌아보며 느낀 감회입니다.
고려의 몰락을 슬퍼하며, 유구한 자연과 인간사의 무상함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토록 세월은 무상하고 자연과 역사는 유구한 생물인데 순리를 거역하고 역사를 바꾸려는 개인의 어리석음이 비록 단편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몰락이 오늘날의 현실을 대변합니다.
결코 시대적 흐름은 바꿀수도 역행 할수도 없음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오늘의 一言>
어떠한 경우에도 惡은 善을 이기지 못하며 어리석음은 지혜를 따르지못한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DsKZEQCwGn8
무려
한낮 기온이 10도란다
벌써 봄인가?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이제 다섯시 반
해뜨려면 멀었다
운동을 하려다 말고 잠 한 숨 더
어제 파크볼 치고 온게 힘들었나
금방 잠이 들어 버린다
일어나니 일곱시
체조와 스쿼트
5셋트를 하고 나면 땀이 밴다
이걸 10세트까지 늘리면 좋으련만 아직은 무리
젊을적 같으면 오기로라도 했을 건데 나이들고 보니 운동을 오기로 해선 안되겠다
내 몸에 맞게 적당히 해나가는게 좋다
곰소에서 사 온 조기를 구워 아침 한술
집사람은 아직도 뱃속이 좋지 않다고
밥을 끓여 주었다
속이 좋지 않을 땐 끓인 밥으로 속을 달래도 좋다
동물들 챙겨 주었다
산란용 사료를 사다 준다는게 아직도
오늘은 나가서 사올까?
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빠릿하지 못해 항상 모든걸 늦춘다
병아리장에 가니 알이 4개나 있다
어? 한 마리가 더 낳는 것 같다
어떤 녀석이 알을 낳을까?
집사람에게 목욕이나 가자니 몸이 좋지 않다며 혼자 다녀오란다
아이구 나도
차라리 잠이나 또 자자
일 없으면 잠자는게 내 특기다
한숨 자고 나니 10시가 다 되간다
아침에 안개가 끼더니 햇빛나며
날씨가 참 좋다
집사람은 11시경에 나가서 지인들과 점심 먹는다며 나에게도 같이 가잔다
아이구 난 별로
내가 사주는 자린 괜찮지만 남이 산다는데 나까지 갈 필요 있을까?
어제 끓여 놓은 빠가를 보니 묵처럼 엉겨 있다
인덕션에 올려 녹였다
무와 양파 대파를 다듬어 썰었다
빠가탕 끓일 때 넣어야겠다
빠가만 건져 살과 뼈를 분리했다
뼈는 다시 물을 부어 끓이면서 무를 썰어 넣었다
무를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할 것같다
인경엄마 전화
정서방이 계란판을 많이 모았다며 지금 가져다 주겠다고
집에 있으니 가져오라고
정서방 오면 나가서 생태탕이나 먹어야겠다
집사람은 지인들과 점심 먹고 파크볼 치고 오겠다며 나간다
빠가살만 발라 빠가 끓인 물에 넣고 어제 저녁에 무쳐 놓은 무시래기를 넣었다
무시래기가 넘 많아 다음에 국 꿇여 먹게 한줌을 남겼다
여기에 고추장을 두어 숟가락 풀고 까나리 액젓을 넣어 간을 맞추었다
소주도 한컵 넣어 잡내를 없앴다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정서방이 계란판을 많이 가져 왔다
아이구 고맙기도 하지
이거면 닭발 골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점심이나 먹고 가라니 손주들만 놔두고 왔다며 바로 가야한다고
별 수 없지
고구마를 쪘다
매일 한두개씩 먹어도 변비가 생기려 한다
나이들어가면서 변비가 생기는 것같다
모든 기능이 떨어지니 별 수 없는 현상이겠지
점심 먹고 오후엔 볼이나 치러 갈까?
단톡방에 전총무가 바둑 두자고 올렸다
몇시하고 문자 올렸더니 답이 없다
오후엔 볼치는 건 생략하고 바둑이나 둘까?
노열동생 전화
아산형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알고 있냐고
그게 무슨 소리냐니 방금 아산형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단다
저런저런저런
그게 무슨 소리야
건강하시던 분이 웬 심장마비
오늘 산불감시원을 뽑는 시험에 응시하러 갔는데 시험장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깨어나지 못하시고 가셨단다
아니 어찌 그런 일이
자기도 일하다 전화받고 알았단다
알았다며 전화 끊고 이장에게 전화하여 물어 보니
지금 병원 응급실에 있다며 장례식장을 첨단 스카이로 정해 옮기려 하고 있단다
장성댐에서 계단 오르기 체력시험을 보는데 계단을 다 올라가서 쓰러져 119로 병원에 옮겼지만 깨어나지 못했단다
마을에서 두분이 가장 친하셨는데 너무 마음 아프시겠단다
이거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지
그래도 이 마을에선 아산형님이 제일 따뜻하시고 날 인정해주시며 마음 다독이면서 살으라고 항상 격려해 주셨는데 이리 허망하게 먼저 떠나버리시다니...
엊그제 축령산 국밥집에 가서 같이 국밥 한그릇 나눈게 마지막 이별이었는가?
평소 추위도 타지 않으시고 건강하셔서 심장마빈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파 누워 계시지도 않고 이리 훌쩍 떠나 버릴 수가 있을까?
이제 일흔 여덟
아직은 활동하는데 지장 없으셨던 분이라 죽음이란 생각지도 못했다
아아 우리네 인생 참으로 알 수 없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 우리 삶이 멈춰설지 아무도 모른다
떠날 때 후회없도록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알차게 살아가야겠다
그나저나 삶이 너무나 허망하다
밥 먹을 생각도 나지 앟는다
고구마 한입으로 때웠다
전총무에게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아산형님 상가에 가봐야겠지만 집사람 오면 같이 가야겠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알려주면 넘 놀래 혹 불상사 생길까봐 오면 차분히 말해 주고 같이 가야겠다
전총무에게 전화와서 2시경에나 도착하겠다고
시간 맞추어 나가 농협들러 손주들 세뱃돈 주려고 새돈을 바꾸었다
새해 새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새 돈으로 주는게 좋겠지
바둑휴게실에 가니 임사장이 나와 있다
전총무는 아직 오지 않았다
임사장과 한수
두점 바둑인데 대마를 넘 심하게 몰다 역습당해 내 돌이 잡혀 버렸다
그래도 집이 괜찮을 것같아 두어가며 곤마 하나를 만들어 다시 몰았다
아차 이 대마도 사는 수가 있었는데 난 그걸 모르고 사정없이 몰다 역습당하며 내 돌이 죽어 버렸다
뭘 두 번이나 역습당하나
결국 투석
전총무가 나왔다
전총무에게 한판 두라니 좀 있다 두겠다며 한판 더 두시란다
임사장과 한판 더 두었다
이판은 거세게 몰아 부치지 않고 내 돌의 안위를 돌보며 집을 지어 나갔다
백진 속으로 뛰어 들어온 돌을 내몰며 곤마 두 개를 만들어 엮어 갔다
결국 곤마 하나가 잡혀 버리니 흑이 집 부족
이 판은 무리하지 않아 곤마를 잡고 승
호용동생이 임사장과 둔다기에 난 전총무와
모양을 크게 잡으니 흑이 뛰어 들어 온다
무리하게 몰지 않고 내 집을 조금씩 확보해가며 두어가니 중후반 들어 백이 우세
승부수로 백을 끊어 잡으러 든다
흑이 약점을 먼저 지키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승부를 결정 지으려 한다
약점을 정확히 찔러 버리니 흑이 수 부족
그건 보지 못했단다
어느새 4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 올 시간 되었겠다
난 먼저 일어서 집으로
집사람도 뒤이어 들어 선다
장례식장 다녀오자니 무슨 일이냐고
놀래지 말라며 먼저 안심시킨 뒤
갑자기 아산형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주저 앉아 버린다
이미 벌어진 일이라며 정신 차리고 장례식장 가보자고
집사람 마음이 진정 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운전
장례식장에 가서 형님의 영정 사진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 마을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형님동생 하는 사이
10년전 내가 이 마을로 귀촌해 왔을 때부터 형님과 함께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자자일촌이라 무척 폐쇄적인 사고들을 가지시고 타성을 배척했는데 그래도 아산 형님만은 우리를 감싸 안으시고 마을에서 적응해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막 이사와 옆집과의 갈등 때문에 넘 힘들어할 때 다른 사람들은 자기네 일가라고 옆집이 잘못했는데도 우릴 탓했지만 다른 분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우리를 지지해주신 분이 형님이다
술 좋아하는 나를 같이 대작해 주신 분도 형님
집앞을 지나가면 들어 와 술한잔 하라고 끌어당기시는 정많은 분
같이 술이라도 나눌 수 있어 내가 마을에 적응할 수 있었다
매달 한두번씩은 함께 식사도 하며 즐겁게 지냈는데
이제 마을에서 함께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형님은 건강하셔 내복을 입으신 적도 없고 한겨울에도 맨발로 다니신 분인데
그런 분이 어떻게 심장마비가 왔을까?
아짐이 오늘은 체력장 시험본다며 좋아하시는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한그릇 드시고 나가셨단다 평소엔 빵등 간단한 걸 드셨는데 오늘은 힘내야한다며 밥한그릇 다 드셨다고
잘 다녀오마고 나가신 분이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고
가슴이 한번이라도 아팠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단다
삶은 참말 알 수 없다
왜 느닷없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는가?
넘 가슴 아프다
그래 이승을 하직했으니 좋은 곳으로 가시길 간절히 기도했다
오면서 집사람과 우리가 아짐에게 더 잘해드리자고 이야기 나누었다
마음이 지쳐서인지 몸도 지친다
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사위가 쥐죽은 듯 조용
가로등 불빛만 깜빡깜빡 졸고 있다
님이여!
알 수 없는 우리내 삶
언제 떠나도 후회없도록
오늘도 아쉬움 남기지 않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