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50기 ☆르네☆입니다.
이제 발표회도 했으니, 초급 딱지를 떼고 자유롭게 솔땅게시판에서나 오나다에서도 놀고 싶은데..
아직은 솔땅게시판에다가 글쓰는것도 무섭고 ㅋㅋㅋ 오나다 가는것도 무서워해서
(왜 이런 기분이 들까요?! 아직도 아브라소하면 발이 밟혀서 그런것 같아요. ㅠ_ㅠ 흑흑흑)
발표회 후기를 쓰지도 못하고, 감사한 마음을 댓글로만 전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파트너 (멋지고 귀여운 조로) 따마시가 용기내서 후기를 남긴걸 보고,
그간 정말 할 말 많았던 발표회 준비를 슬슬 털어 놓을까 합니다. ^^ ㅎㅎㅎ
(지금은 근무시간... -_-; 회사 메일쓰기 띄워놓고, 일하는척 후기써요.ㅋㅋ 이걸 안쓰면 일이 안될것 같아서...)
처음에 따마시가 발표회 하자고 했을때 얼마나 겁이 나던지...
저는 49기 발표회를 처음 봤는데 그걸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할 수 없을꺼란 자괴감에 빠졌고,
무대란 곳에 서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 얼마나 떨릴까 싶어서 정말 다들 대단하게 보였어요.
그래서 절대 발표회는 안할꺼라고 다짐했었죠!
(아마 지금 51기분들도 이런 생각하는 땅게로스들이 있을듯.. 그쵸?! ^^)
그런데, 2009년도 그리고 평생의 멋진 추억이 될것이라는 연꽃 사부의 부추김과
연습하면서 동기들, 사부들, 선배님들 하고도 많이 친해질수 있겠다는 신나는 느낌과
무엇보다 연꽃 사부가 낸 "영화 + 탱고"가 너무나 맘에 들어서 용기를 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이때까지는 제가 얼마나 잘한 결정을 한지 모르고 매일 수시로 후회가 되고 도망가고 싶고 그랬어요.)
게다가 컨셉이 마스크 오브 조로만으로도 벅찬데, 안무는 Take the Lead 여서 후덜덜 했었죠!!
그 영상을 여러번 보면 볼수록 알수 없는 미궁에 점점 빠져들고,
가뜩이나 따마시랑은 (그 당시는) 쑥쓰러워서 아브라도도 잘 못하는데
둘이 저렇게 섹시하게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더욱 마음 잡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러다 불칸사부랑 연꽃 사부가 안무 하나도 어려운게 아니라는 믿을수 없는말에 의지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연꽃 사부랑 따블로가 편집해준 음악이 완성이 되자 뭔가 서광이 비치는 듯 했어요! ^^
조금만 흔들어도 섹시하다고 용기를 주시는 사부들하고 동기들 덕분에 할수 있겠다는 생각도 점점 들고 말이죠!
(정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것 같아요.. ^^!!)
그러다 음악 편집이 끝나고 동영상을 보면서 한동작 한동작들 따라해보면서
또, 선배기수중에 Take the Lead 안무를 소화해놓은것을 보고선 따마시랑 저랑 안무를 바꾸기로 했어요.
어차피 우리는 잘 할 수 없을테니 어려운 동작은 다 다른 동작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동영상을 긁어 모았죠!!
그래서 모아놓은 동영상중에서 마음에 드는 안무들을 불칸 사부붙들고 배워가며 연습하고 있는데,
짜자잔~~ 어디선가 우리의 나약한 변심을 알고 나타난 연꽃 사부~~~!!!
또렷한 얼굴로 총연출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함으로 옆길로 새고 있는 우리를 붙들어주었죠~
사실 저는 그때 연꽃 사부가 너무나 고마웠어요. 우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었거든요..ㅋㅋㅋ
그래서 다시 Take the Lead로 돌아와서 안무 하나하나를 익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섹시한게 잘 안되어서 따마시랑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로 하고,
따마시에겐 조로+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섹시한 눈빛을 연습하라고 하고선
저는 안무에 집중 투자를 했습니다. ㅋㅋㅋ 유혹씬이 너무나 많아서 -_- 따마신 프리허그라고 불렀죠!
뒤에서 끌어 안을 때마다 멈칫거리던 나,
두손을 차례차례 손끝을 살리며 들고 엉덩이 흔들이가 그렇게 안되던 나,
둘이 끌어 안고 쓰다듬기가 그렇게 어색하던 우리,
유혹이란것의 눈빛이 도대체 무엇인지 해맑게만 웃던 우리가
키키마녀님, 버섯마녀님, 청아님, 은비의 지도하에 슬슬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
심지어 저는 회의끝나고 제일 늦게 나가면서 엉덩이 흔들어보기도 하고
화장실 갔다가 아무도 없으면 두손 번쩍 들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회사 출근하는길에 전철 안에서도 미세하게 엉덩이를 4번 좌로 꺽기를 시도해보곤 했죠..ㅋㅋㅋ
이젠 회사에서 디자이너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굿모닝을 날리지 않나 -_-
뒷모습의 남자만 보면 끌어 안고 다리를 올리고 싶다거나,,, ㅡㅡ;;;켁~~
뜨겁게 바라보며 한바퀴 돌기가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듯해요!!!
심각한 후유증,,, 사람 완전 변해버리고 말았어요...
이렇게 심적으로 변하고 나자 ^^
키키마녀님이 멋지게 의상도 디자인해주시고,
청아님이 예쁘게 화장도 장갑도 끼워주시고,
따마시는 조로 복장에 두건까지 두르니 완전 근사 ^0^
이렇게 준비하고 연습해서 첫 무대를 잘 치워낸것 같습니다~~!!
너무나 바쁜 일정에도 매일 칼퇴근을 하며 어떻게 그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면서 연습을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다 꿈만 같아요... ^^
그리고 너무나 떨려서 차라리 맨 처음에 하고 편안히 동기들 공연보며 즐기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했는데
첫 주자로써 더 멋지게 준비되어있는 우리 동기들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관객들이 공연을 즐길 마음을 슬슬 끌어올리기 위해서
첫무대를 "초급용으로 섹시하게ㅋㅋㅋ" 열려고 무지하게 노력했어요!
'초 울트라급 섹시"가 뒤에 많이 준비되어있으니까 말이죠.. ^0^
이렇게 끝나고 났더니 속이 다 후련하고, 시원하고, 후회도 없고.... *^^*
찍어 놓은 동영상을 보니 선배들이 그동안 지적해주었던것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겠더라구요..ㅋㅋ
그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발표회 직전에 집에서 잠을 하도 못자서 쓰러질정도로 힘들었지만,
발표회하고나선 "아드레날린"이 너무나 과하게 분비되었던지... 새벽까지 춤추고
일요일날 자면서도 행복하고 깨서도 행복하고, 월요일도 행복했고, 오늘도 아직도 행복해요...
아,,, 탱고!
정말 멋진것 같아요...
물론 쇼탱고의 후유증으로 어제 수업들으면서 다시한번 좌절하고 있지만.. ^^
차차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다하면 저도 언젠가 안밟히고 걷고 무게중심도 잘 잡고 하겠지요?
우리 사부들, 50기 동기들과 도와주신 선후배님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가득이에요..
무엇보다 행복했던것은 많이들 와주시고 환호성으로 박수로 격려로 따뜻한 포옹으로 경품으로
저희들 공연 즐겨주시고 같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제 저도 느긋하게 탱고를 즐겨봐도 되겠지요?
아직도 저에겐 무서운 오나다도 나가고,,,(51기분들 완전 부러워욧! ^^벌써 오나다를 제집드나들듯이...^^)
솔땅 게시판에 글쓰기도 했으니까... ^^;;; 이제야 정식으로 데뷔한것 같아요.. 하핫...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
회사 근무시간에 쓴거라... 아무래도 주절주절 정리가 안된듯 하지만
지금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ㅎㅎㅎ (술취한듯한 기분으로..ㅋㅋ)
"여러분 감사해요~~~ 사랑해요~~~! (씨네말대로) 우리 영화처럼 살아보아요~!!!!"
첫댓글 소녀같은 르네 언니 너무 사랑스러워욧~^ ^ !!! 고생 많으셨어요.
따뜻한 연꽃 사부덕분에.... 발표회 할 수 있었어요... *_* 총연출 만세~~ㅋㅋㅋ
르네님 수고많으셨어요~~ㅎ (이거 회사에서 메일 띄워놓고 몰래 쓴게 아닌거 같은데요;ㅋㅋㅋㅋ 완전 명문~~)
지금은 회의 중요한거 하나 끝내놓고,, 대놓고 답글 다는 중.. ㅋㅋㅋㅋ
역시 언닌 글을 잘써 ㅋㅋㅋㅋ 완전 멋져용~
똘~~ 난 똘의 음악이 너무 사랑스러워,,, 언제 또 올려줄꺼야?! @@
언니.. 한편의 다큐를 보는 것 같은.. 느낌..
너무 솔직했군.. ㅋㅋㅋㅋ ^^ 정말 리얼 스토리!
언니라는 말이 잘 안나오는 초감성 소녀 르네님~ 함께 있을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색시~ 몸짓은 섹쉬로 변신^^ 고생많았어요^^
저두, 사부가 나를 언니라고 부르면 몸둘바를 모를듯,,, 한번 사부는 영원한 사부인가요? ^0^ 좋아요 사부~~~!!
역시~ 언니는 ^^* 멋져요. 고생많으셨어요. 예상했지만 ..정말 멋졌죠? 제가 머랬어요 ^^ㅎ
그러게~~ 미야우는 분위기 짱이었음. ^^
언니, 웃자고 한 멘트였는데....이거 4차원으로 찍히는거 아닌지 몰라 ~ ㅋㅋㅋ
4차원이긴... 나 저 멘트 사랑해!
글을 보니 감성이 몸짓으로 묻어나는게 괜한게 아닌게 싶다...얼마나 행복한지 읽기만해도 나도 행복해지네..^^
저도 생각만 해도 행복해요.. ^0^ㅎㅎㅎ
르네님♡ 공연 정말 멋졌어요 >_<
고마워요... >_< 클로님 공연도 기대할께요! 클로 화이팅~ 51기 화이팅~~
르네 이뽕...ㅋㅋ
ㅎㅎㅎ 쑥쓰럽게시리...
우리 ㅋ ㅐ 감성 A형 소녀 언냐 르네언냐......너무너무 이쁘고 섹시햇어...언냐덕분에 다들 힘낫어~~고마워~사랑해~♡
나두 사랑해~ 우리 예쁜 은비~~ 귀여운 은비~~~ ^^
우후훗 엠티까지 달려보아요~~ 언니 기럭지를 5cm만 떼어오고 싶었음 ㅜ_ㅜ
으아.. 내 기럭지 떼어가면 나도 빨리 남자친구 생기는거 아닐까? ㅠ_ㅠ
와우~ 후기도 간지나네...^^
비달이 쓰면 후기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비달 후기도 읽고 싶다.. ^ㅠ^
와우 섹시했어요~~~~>0<)> 우리기수에서 섹시버전 누가 할려나...ㅋㅋ
바로바로 타치님!!! ^^
제가 5kg빠지긴 했지만 고생은 누나가 훠얼씬~ 더 많이 하셨어요. 누나가 잘해서 우리 '프리허그'팀이 살았어요. ㅋㅋ
프리허그.. ^^ 정말 절묘한 작명이야... ㅋㅋㅋ 이젠 빨리 버릇 고쳐야겠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자요. 정답게님이 찍어준 사진보니까..(아직 받진 못했지만..) 천장에 닿겠던걸요! ㅋㅋ
벽에 묶여있던 자태가 실로 아리따웠소^^~
으아... 정말요?! *^^* 버섯마녀님이 이리 말씀해주시니... 왠지 잘 해냈다는 증명서같은기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