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
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 같이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이하라
만약 남이 나를 소중하게 여김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명심보감(明心寶鑑)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한 어떤 경상도 사람의 광기(狂氣)
3월 10일 친구들과 점심 약속으로 미아사거리역에서 전철을 탔다.
전철 문을 덜어서는 순간 노인 좌석에서 고함소리가 차내를 꽉 메웠다.
-헌법 재판관 놈들 전부 뺄갱이 놈들이다-
-나라 전체가 전부 뺄갱이로 가득 찼다-
-경상도 사람들의 의리는 어디가고 뺄갱이가 나라를 망친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게 한 언론은 뺄갱이다-
필자는 오늘(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발표된 줄 몰랐다.
나는 오래전부터 TV를 봐도 정치 화면은 절대로 안 본다.
신문을 봐도 뒷면부터 보고 문화면만 먼저 본다.
영양가 없는 정치내용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힘쎈여자 도봉순”이 훨씬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지금 노인 좌석에서 고함을 지르고 있는 사람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간섭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철 안은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公共場所)다.
공공장소는 글자그대로 여러 사람이 공유(共有)하는 곳이다.
옆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상식적인 에티켓이다.
필자가 고함소리가 나는 노인좌석으로 갔다.
체격이 뚱뚱하고 얼굴이 붉은 약 65세 전후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선생님 여기는 여러 사람이 있는 전철안 아닙니까?
말씀을 좀 조용히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여러 사람이 고함소리에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갈기면서
-여기 경상도 뺄갱이놈 또 한놈 있다-
-너도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한 뺑갱이 놈이지-
-저런 놈이 경상도 놈인가-
-너 같은 뺄갱이가 있기 때문에 박근혜가 대통령을 못한다-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다.
그때 한 중년 남자가
-당신 너무한 것 아니야?
여기가 당신 전용 전철이야?
이 어르신 말씀이 틀린 말이 아니잖아?
사람 같잖아서 귀를 막고 참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행패야?
전철이 너 혼자 타는 곳이야?
경상도 사람이면 다야?
하면서 뜯어 말리고 나에게 자기가 앉았던 좌석에 앉혔다.
사실 힘으로 한다면 그 사람은 나를 못 당한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에게 “말씀을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도 그 사람이 두려웠으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나를 쳤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람을
잡고 112로 신고를 하여 경찰관이 오면 그 사람을 폭행죄로 벌을 받게 된다.
전철 안에 있는 사람들이 증인이며 112신고에 협조할 분위기였다.
나는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내가 생각해도 신통한 것은 그 사람에게 멱살을 잡히고 얼굴을 맞앗는데도
전혀 화가 나지 않고 가슴도 두근거리지 않고 흥분되지 않았다.
그냥 그 사람이 처량하게 보였다.
순간이 지나자 그 사람의 고함소리도 들리지 않고 전철 안은 더 조용해 졌다.
몇 정거장 지나니 고함을 친 사람도 내렸다.
고함 소리에 비하여 뒷모습이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리는 사람, 타는 사람이 교차되어 전철 안은 평상의 분위가 되었다.
나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 10일까지
“박근혜 최순실 사건”으로 인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과정을 보면서
소크라테스의 고귀한 가치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인 소크라테스(BC 470~399)의 업적(業績)을 한 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인간의 사고(思考)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려 드높힌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1500년전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생각하기보다 생각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자신의 실천 못지않게 다른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깨달음, 무지(無知)에 대한 자각(自覺), 덕(德)과 앎(知)의 일치(一致)를 중시하였다.
소크라테스는 명성에 비하여 눈에 보이는 기록을 남긴 업적은 많지 않지만,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의 영향을 받은 위대한 사람들의 업적은 인류사에
밝은 빛이 되고 전범(典範)이 되어 우리가 배우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가 인정하는 신(神)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神)들을 끌어들여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잘 알려진 말대로
“악법도 법”이라며 순순히 사형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많은 역사학자들은 원칙을 중시한 소크라테스의 흔들림 없는
정당한 법치준수(法治遵守)의 결정으로 본다.
법(法)은 유리할 때만 적용받거나 불리하다고 피할 수 없다.
독배(毒杯)를 받고 죽음을 택한 소크라테스는 그래서 돋보인다.
이를 계기로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社會society)가 정한 규정(規定rule)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 주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의 뜻으로 만든 헌법에 의한 다양성 사회다.
다양성 국민생활,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정당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등을 누리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심의하는 과정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의견을 소신껏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뜻으로 만든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난 다음에는 그 판결을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법에 의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판결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 스스로가 만든 법이기 때문이다.
만일에 헌법이 잘못되었다면 국민의 뜻으로 법을 고쳐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시에
“원칙(原則)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에게 유리한 것은 원칙(原則)이고 불리한 것은 원칙(原則)이 아니다라고
해서는 안 된다.
일부 경상도 사람의 생각이겠지만 헌재판결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경상도, 경상도라고 고함친 잘못된 한 사람으로 인하여
올바른 생각을 가진 경상도 사람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경상도 사람이다라고 남에게 말하려면 바른 예의와 바른 행동을 해야만
자기 고장의 이름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전철 안에서, 술집에서 고함치고 욕하고 악쓰는 경상도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농월
첫댓글 ㅎ.성님 고생하셨네.
"군자는 용서를 받는게 아니고 용서를 하는 것이랍니다"
나름 각자의 의견이 있읍니다만, 마음속에 두는사람, 밖으로 내볕는사람,.이렇게 다양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자유만주사회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각자의 지론을 펼칠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요.
그리고.
헌재의 이 위인들 8명은 아주 나쁜종자들입니다.원로법조인까지 "기각아니면 인용하게" 되면 분명히 폭동으로 사람들이 죽을거라고 했는데도, 뭔가 의심?이 가지만 인용으로 가서 3명이나 죽었거던요.
이것들 살인마입니다.고귀한 생명을 죽였으니~.
차라리 각하로 국회보냈으면 하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