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의 PG였지만 2년간 부상공백, 거기에 나이는 30대 중반. 특히 민감하고, 재발이 많이 되는 허리 부상.
김승현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지만, 현 시점만 놓고 보면 김승현의 트레이드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12월 8일까지는 무조건 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요. 가만히 더 좋은 카드 달라.. 구단이 땡깡 부리다가는 12/8 지나면 웨이버공시지요...
일단 오리온스 심단장과 추감독의 인터뷰가 약간 상충되는데요. 추감독은 즉전감은 원하고 심단장은 유망주를 원하고 있지요.
현실적으로 현 트레이드는 심단장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기에, 유망주를 받으려고 할 공산이 큽니다.
그 자원은 가드나 포워드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현재 오리온스 가드진이 안습이고. 포워드진도 내년에 허일영, 김강선 빠지면 약간은 물량에서 밀리니깐요.
원하는 구단은 세 구단. 샐러리캡까지 고려해봅시다.
LG는 현재 샐러리캡이 꽉 찼기 때문에. 김승현의 현재 연봉 (1억 8천)에 버금가는 몸값의 선수를 내놔야 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현중. 그러나 과연 직전해에 FA 잡은 선수이기도 하고. 현재 주전 PG를 내어줄 수 있을려나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김승현의 은사였던 김진 감독이라지만. 현재 팀이 상승세인 무드에서 그러한 모험을 할지?
또 떠오르는 것이 정창영이나 박형철, 변현수 등 동포지션의 선수들 중 하나. 이 세 선수들은 현재 연봉이 김승현의 반절 정도라. 다른 백업급 선수와 하나 껴서 트레이드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LG는 군대가 급박한 변현수를 주고 싶어하겠고, 오리온스는 되도록 박형철을 받아오고 싶어하겠지요.
김승현 <---> 변현수 + 김용우 정도. 이러면 샐러리캡도 맞고. LG가 약간 손해보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문태영이 내년에 떠나는 판국에 올해 승부를 보려면 충분히 할만한 트레이드.
삼성은, 모르겠네요. 카드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지. 김동욱은 일단 no touch라고 가정하고, 이규섭은 매력이 없고.
이정석과 1:1 트레이드가 가능할 듯도 싶은데.. 음 현실적으로 시즌아웃된 선수를 그렇게 트레이드해서 데려온 전례가 있었나요..
전랜. LG보다 샐캡에 여유가 있지만 은근히 빡빡한지라.. 현재 샐캡에 포함 안된 박성진이나 정영삼과 김승현의 단독 트레이드는 불가능하죠.
현실적으로 전랜이 제안할 수 있는 카드는 이현민<-> 김승현의 맞트레이드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1) LG와 딜 김승현 <---> 변현수 + 김용우(or 샐캡 맞출 백업자원)
(2) 삼성과 딜 김승현 <---> 이정석 or 김승현 <---> 이시준 + 우승연
(3) 전랜과 딜 김승현 <---> 이현민.
이렇게만 놓고 보면 제시할 수 있는 카드는 LG 쪽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STC의 삼성이냐, 고향의 전랜이냐, 옛 은사인 LG냐 어디로 갈지 참 궁금하네요.
사실 서장훈선수 오리온스입장에선 장기적으론 아니지만 기적같은 6위진입은 가능할듯요
삼성이든 엘지든 선수+신인픽 정도는 끼워줘야 할 듯 합니다. 2012년 픽은 두팀 모두 로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지만 2013년도 로터리가 확실시 되는 삼성의 픽은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