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아- 외로운 내 신세!
불꽃무도 50기 게시판에 발표회 커플이 맺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롭게 짝없이 혼자서 파트너 땅게로를 기다리다가 쁘렉을 마치고 소이송에 갔더랍니다.
쉬도, 연꽃사부에게 짝없는 외로운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 찰나, 눈웃음이 너무나도 귀엽고
앙증맞은 레온하트님이 눈에 띄었죠.
그렇게 사부들과 주위 분들이 47기 레온하트님과 오로라가 파트너가 되서 '레옹' 컨셉으로 해보면 어떻겠냐는 펌프질에~
50기가 아닌 레온하트님은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셨을테고, 저는 '아- 제발, 그러나 부담은 느끼지 마셨으면~'하는 마음으로
하룻밤을 지샜습니다.
9월 4일 레옹과 마틸다가 되기로 하다.
'어제 튕겨서 미안하지만~ 같이 파트너로서 열심히 재미나게 해보자'라는 레온하트님으로부터의 문자메시지
아- 어찌나 감동적인 시구와도 같은 레온하트님의 문자를 받고 하루 종일
연습은 언제부터 해야하나? 안무는 어쩌지? 의상은 뭘로 해야할까? 우아! 너무 신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탱고 음악을 듣던 정말로 즐거운 금요일이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이미 레옹 OST 음악파일과 악보까지 보내주신 레온하트님!ㅋ
그의 추진력과 배려, 준비성에 감탄하는 찰나, 저녁에 만나서 연습 일정을 짜보자는 연락이 왔었지용.
9월 7일 ~ 13일 요이땅~~ 본격적인 연습 시작!
월요일날 드디어 연꽃 사부 집에서 음악 편집을 했습니다. 달랑 레옹 OST 음악파일 하나 들고간 우리에게
따블로와 연꽃사부님은 정말 퐌타스틱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셔서 영화파일을 보면서 컨셉과 인트로 연기도 그자리에서 뚝딱!
음악 편집을 마치고부터는 우리의 47기 레온하트님의 200% 열정을 담은 음악과 안무분석이 들어가기를 2, 3일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나씩 우리의 깜찍하고 아름다운 안무가 탄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2시까지, 1시까지 연습하다가 택시를 타기도하고, 무무와 쉬도사부한테 볼까다도 배우고~ 빽사까다 연습하다 발톱도 깨지고~
착~ 감기는 볼레오를 하기 위해 벽잡고 나홀로 몸부림도 쳐보고~ 불칸사부님께 빽사이드프론트사이드 히로도 재점검하고~
히로하다가 쇼파에 쓰러져 빙빙돌다가 다시 일어서서 안무 연습하고~
정말 이렇게 1주차 연습이 그렇게 빠르게 흘러갔었던것 같네요.
9월 14일 ~ 17일 힘에 부치기 시작하던 2주차 연습
일주일 연습을 마치는 시기가 되니 4/6정도의 안무가 짜였고, 발표회가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의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무무사부의 보라빛 원피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앞에 셔링이 잡혀서 통통하게 볼록 올라와있는 나의 *배를 교묘히 감춰주는 그런 쎈스 만점의 보라빛 원피스^^ㅋ ㅑ~
공연단 팀과 함께 연습을 하다가 청아선배앞에서 우리의 안무를 선보였는데.... '포인트가 되는 동작'이 없다는 말씀과 함께
'리프팅과 주저앉기(?) 마무리 볼레오 후 살짝 주저앉기' 세가지 새로운 안무를 익혀야 하는 미션이...ㅠ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수정하기로 한 안무와 우리의 원래 안무가 짬뽕되면서.. 사실 몸도, 정신도 많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던 때였던 듯. 연습도 1시까지 하는 날이 더 많았고, 2시까지 하는 동기들이 있으면 같이 하다가 문단속도 하고 가고..ㅋㅋ
연습시간이 길면 길 수록 내 택시비는 쌓여가고...^^
18일 총 리허설
아쉽게 대전으로 출장이 잡혀서 총리허설에는 우리 레옹이 혼자서 고생을 많이 한 듯... 다음날 발표회 때 만났는데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짜잔~ 레옹과 마틸다 등장
오후 2시에 청아님의 메이크업으로 탄생한 마틸다... 어찌나 재미있던지^^
바비인형 컬의 속눈썹을 달고 눈을 치켜뜨니... 없던 쌍꺼풀이 생기고~ 볼에는 발그스레한 홍조가 띄고~
그렇게 한 시간, 한 시간 지날 때마다 점점 마틸다가 되어가는 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레옹도 버섯마녀님의 터치가 끝나자 구렛나루와 덥수룩한 수염이 생기고~ 킬러의 고독함이 묻어나는 헤어스타일이 완성되자..
꺅~ 너무나 멋지고 커보이는 레옹이 짜자잔!!
그렇게 6시 30분 총리허설이 시작되고.... 리허설때 처음 음악을 놓치면서 안무가 뒤섞이고...
그때부터 레옹과 마틸다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긴장감이 한 없이 밀려오고, 다리에는 쥐가 날 정도로 땡겨오고..
파란방에서 다른 동기들이 한 커플씩 무대를 마치고 들어올 때마다 어찌나 부럽던지..ㅠㅠ
따다다단~ 따다다란~
화분과 총으로 무장한 우리의 레옹이 무대를 향해 걸어나가고 드디어, 짜자잔~~ 마틸다의 귀여움과 발랄함을 상상하며 무대로 뛰어나갔다. 그 순간 레온하트와 오로라는 레옹과 마틸다가 되어 4분 30초 간의 애절하고도 긴장감이 흐르면서도 톡톡튀는 영화같은 탱고를 추었습니다.
실수도 많이하고, 어설픈 연기와 안무들이 섞여있었던 무대였지만
그 짧은 시간 레옹과 마틸다로 만나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던 불꽃무도 50기 발표회였습니다.
3주 동안 함께 해 준 나의 레옹, 레온하트님
볼레오, 히로, 사까다, 볼까다, 리프트, 주저앉기 등 아름다운 패턴들을 사사해주신 불꽃무도 사부님과 청아, 파리, 찬 선배님 이하 여러 선배님들~
간식을 사오셔서 주린배를 채우게 해주신 47기 레온하트님 동기분들과 이하 선, 후배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레옹과 마틸다로 만들어주시느라 수고하신 레이첼, 청아, 버섯마녀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발표회를 준비하는 동안 한 뼘 더 성장한 오로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레온하트님과 같은 선배님을 파트너로 만나 함께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즐겁게 준비할 수 있어서,
50기 동기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발표회가 끝나고 탱고에 더 깊게 빠져들고 싶어져서
너무나 너무나 행복한...... 오로라였습니다~♡
레옹, 마틸다.... 이제 안녕^^
첫댓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오로라-마틸다와 레옹-하트였어. ^ ^ 게다가 발표회 내내 서로 배려하면서 사이좋게 열심히 준비하던 예쁜 모습 잊지 못할거야. ^^
다 언니랑 싸부들 덕분이에요! ^^ 땡큐베리캄사^^
글에 이쁜 성격이 묻어나는구나..수고했다.마틸다~~~^^
청아싸부가 마지막에 안무 수정해줘서 좀 더 나아졌어요~ㅋㅋㅋ 역시 시간은 지나도 싸부는 싸부!!
아울러, 파리싸부도 병상에서 몸을 일으켜....(정확히는 병원을 탈출해서;;) 몇몇 패턴 전수해주셨고.... 감사드립니다ㅎㅎ
청아언니 덕분에 땅게라가 예쁘게 꾸며야 하는 동작들도 알게되고- 분장도 너무너무 깜찍하게 해주셔서 즐거운 발표회 되었답니다^^ 가족들도 제 분장한 사진을 보고 제가 아닌 거 같다네요^^
아....마틸다...ㅋㅋㅋㅋ
아.... 발표회.... ^^
총 맞고 빨간 천자락 뽑아내는 장면이 압권이었어. ㅋㅋㅋ 레온하트는 소심하게 화분에 물주는게 압권이었꼬. ㅋㅋㅋ
실제론 연습실 바닥에 물 안튀게 신경썼었단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무님께서 예쁘게 봐주셨구나!ㅋ 근데 총 맞고 빨간 천자락 뽑아내는 건.... 다찌마와리의 연변처녀인데^^ㅋ 설마... 헷갈리신 건 아니죠? 헤헤헤헤
헷깔렸구만. 사진 찍느라 완전 뒤죽박죽 머리속이~~ 오로라는 씽인인더레인-짐캐리~ 였었지, ㅋㅋㅋ 미얀~
귀여워....로라.....ㅋ 너도 매우 아쉬운게로군아.ㅋㅋ
훠이~ 나중에 한번 더할라 그럴라~ㅋㅋㅋㅋㅋㅋ
섹쉬한 언냐! 언니의 그 화투팔찌~ 그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열정, 너무 멋졌어!
너무나 귀여웠던 커플... 잘 어울렸어요~!^^
섹시했던 비달님네 커플만 하겠어요?ㅎㅎㅎㅎㅎ........ 아 셋이했으니 커플은 아니구나;ㅋ
너무 섹쉬했던 비달이 & 똘 & 미탕~~~ 셋이서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정말 삼각관계같았엉... 우헤헤헤헤헤
앞으로 말티다로 개명하심이...ㅋㅋ 귀여운 이미지가 어울림....ㅎㅎ
말티다....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ㅋ 51기 발표회도 화이팅!
연습을 제일 열심히 하더니 제일 멋지게 춘거 같아. Good~
따마시가 몰라서 그렇지, 삑사리 장난아니었어ㅠ_ㅠ
그런가? 마스크 오브 조로도 멋졌어!^^ 사진으로 보니 더 멋지더구만! 금욜날 보자^^
로라야 ..어쩜..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워 ^^
언니랑 발표회 준비 같이 못해서 아쉽네^^ 언니도 섹시하고 좋았어!ㅋ
오로라~~~~~아 이거 너무 감동 글이자너;;;;;;;; 나 실제론 저렇게 감격스럽게 못했음이야ㅋㅋ
아니야, 레옹이 되어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동스러워용! 레온하트님 덕분에 발표회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레옹의 순수함을 간직한 레옹하트님 앞으로도 밀롱가에서 자주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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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너무너무 감사해용! 도형님 발표회도 기대됩니다! 당근 멋질거에요^^
도형님 발표회때 정말 소녀시대 파닥파닥 볼레오 하는거죠??ㅋㅋㅋ 기대~
후기가 한 편의 대서사시처럼 넘 감동적이야ㅠ.ㅠ 오로라의 좋은 성격 덕분에 파트너쉽도 짱 좋았고, 젤 연습도 많이하는 모습 넘넘 보기 좋았어~ 글고 오로라만큼 캄칙하고 귀여울 여인은 앞으로 없을것만같아^^
발표회 준비하는 동안 무무싸부 자주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밀롱가에서 볼 수 있는건가요? 우하하하하 이번주 엠티에서 뵈용^^
무무님도 몸안좋으실때도 와서 연습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위에는 막;;; 오로라가 저 엄청 띄워놨는데, 파트너십은 오로라가 저한테 다 맞춰준거임.ㅋㅋㅋ
앙증맞은 로라의 안무와 눈꺼플 연기!! 완전 좋았어~~ 거기에 어울리는 귀여운 레온하트님.ㅋ 아주 잘 어울리는 커플이야. 즉석으로 맺어진 커플 같지 않았어. ㅋ 실은 천생연분(탱고쪽)이 아니었을까?
미캉아~ 비달이하고 너도 너무너무 잘 어울리더라^^ 앙증맞다는 표현 정말.... 낯설다^^ ㅎㅎㅎ
왜 정말 앙증맞았단 말이지.ㅋㅋㅋㅋ // 미캉의 숨겨둔 섹시함의 발견이랄까?ㅋㅋ
말투까지 귀여워.. 어쩔꺼야..ㅎㅎ
그래? 내 말투가 귀엽구나... 이제 았네^^ㅋ 키라는 춤추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야~ ㅎㅎ
키라 vs 오로라...... 이건 뭐 깜찍함의 지존을 가리는...... 쇼부 모 이런건가;ㅋ
이야...오로라 너무 귀여웠어.ㅎㅎㅎㅎ 레옹하트도 앞으로 닉네임에서 하트 빼.ㅋㅋㅋㅋ
저 진지하게 닉을 바꿔볼까 생각중임........."레온♡" <=이거 어때요?
그럼 보는 사람들이 '저 닉은 어케 읽어요?' 라고 물을 껄요..답하기 귀찮긴 해도 나름 홍보 전략이 될까나요.
바꿔바꿔~^^
세상에... 오로라껄 이제야 자세히 읽었다... 네가 막 옆에서 떠들면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들렸어.. *^^* MT도 다녀오고나서 나는 또 우리 동기들이 보고 싶어서 후기를 또 읽고 있다닛... ^0^ 마틸 오로라, 레옹 레온 화이팅~
언니~ 언제 한 번 제대로 재잘재잘 대야하는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