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수곤 3 효가 동해서 택풍대과가 된 주역점 사례

오래된 주역점 사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카드는 오쇼 변형 카드에 제가 임의로 주역괘를 배정한 것입니다
진문자의 의견이나 제 의견과 동의하지 않거나 다른 분들도 있지 싶습니다
한 번 글을 읽어보시고 다른 점풀이도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그냥 이것 저것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존댓말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사주와 점성학의 근본적인 한계는 의외로 명확하고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은 누구 하나 동일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날 때의 행성들과 사주를 근거로
음양오행(4 원소)과 천간지지(7 행성과 12 사인)를 결합시킨 원리를 사용해서
모두 다른 삶을 유사한 형태로 묶어서 추정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동일한 사주에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흔하다
사주와 점성학의 기본 전제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그 삶이 결정되어 있다는
일종의 운명론에 있지만 그것을 거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사주팔자에도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것이 너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보편화시킬 수도 없고 애초에 추정할 수도 없는 것을
나름의 이론으로 가정하여 살피고 예측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 사례는 김석진 선생의 주역강해에도 나오고
김상섭 선생의 바르게 풀어쓴 주역점법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좌전(左傳) 일명 춘추좌씨전에 기록된 내용으로 양공(襄公) 25년의 일이다
제(齊)나라 대부인 당공(棠公)이 죽자 최무자(崔武子)가 그의 죽음을 조문하러 갔다가
그의 처인 동곽강(東郭姜)을 보고 반해서 아내로 맞이하려고 점을 쳤더니
곤지대과(困之大過)라는 흉한 점괘를 얻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 흉한 점괘를 사관(史官)들이 길하다고 했다
당시 그의 집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던 진문자(陳文子)만 흉하다고 했다
“남편은 바람을 따르고 바람은 부인을 떨어뜨리니 맞이할 수 없습니다”
‘돌에 곤하고 가시밭에 거처하니, 그 집에 들어가도 아내를 보지 못하니 흉하다’는
점사를 가리키며 돌에 곤한 것은 나아가도(결혼을 진행해도) 건너지 못하는 것이고
가시밭에 거처하는 것(감옥에 갇히는 것)은 믿는 것에게 상하게 된다는 뜻이고
집에 들어가서 아내를 보지 못하여 흉함은 돌아갈 곳을 잃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을 빼앗긴 최무자는 그 액운이 죽은 남편이 당한 것이고
동곽강은 과부인데 해가 될 것이 없다고 보고 결혼을 강행했고 진문자는 떠났다
최무자의 주군인 장공이 최무자의 집에 왔다가 동곽강에게 반하여 사통(간통)하니
그것을 알고 화가 난 최무자가 장공을 시해하였고
2 년 뒤에는 가문을 잇는 문제로 전처소생과 다툼이 일어나서
결국 집안은 망하고 최무자는 목을 매어 자살했다
여기에서 택풍대과에서 택수곤의 효사와 음양오행 무엇을 보더라도
흉하기 그지없는데 왜 사관들이 길하다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최무자가 마음에 둔 것은 반드시 취하고 마는 성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성격을 아는 사관들이 직언을 고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명이 아니라 모두 직언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진문자가 추론한 근거와 나의 근거는 다소 다르다
괘명만 보더라도 곤란함(困)이 있고 크게 과하다(大過)
곤란함(困)이 지극하여 두루 흩어지는 것(巽)으로 볼 수도 있다
보통 3 효가 동(動)한 사례는 대부분 그 결과가 흉하다
물론 지산겸(地山謙)을 포함한 몇 가지 예외도 있다.
제후의 지위인 험난한 감(坎)의 3 효가 동해서
줏대가 없고 시장과 이익에 민감한 풍(巽)이 된다
3 번째 효는 무엇이든 중용의 덕이 없이 과도하다
풍(巽)에는 3 배의 이익, 시장, 냄새, 줏대 없음이라는 뜻이 있다
그 덕 없음이 과하여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게 된다
오행으로 살필 때에는 대성괘의 하괘를 나로 보고 상괘를 상대로 본다
상대는 음금(陰金)인 택(兌)이고 나는 양수(陽水)인 곤(困)에서
내가 음목(陰木)인 대과(大過)가 된다
곤에서는 금생수(金生水)로 상대가 나를 생(生)해주지만
대과에서는 금극목(金剋木)상대가 나를 극(剋)하게 된다
어떤 면에서 음양오행이나 팔괘의 성질로 풀지 않더라도
차라리 단순히 효사들이 더 노골적이고 구체적이다
실제로 국어(國語)와 좌전(左傳)에 나오는 점사례에서 풀이를 보면
단순히 괘사나 효사로만 풀어놓은 것도 있다
가능하면 주역 점괘는 점을 치려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 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내담자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게 하고 점을 칠 때가 많다
점을 치는 사람의 의지와 편견이 투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만약 동곽강의 미모만 아니었다면 그것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점을 어떻게 푸느냐보다 점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점을 잘 쳐놓고도 저렇게 엉터리로 받아들이면 뻔하다
어쩌면 그것은 그가 마땅히 받아야할 것이기 때문에
점이 아무리 정확히 나와도 그것을 수용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점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해도 반드시 그것을 모두 알아볼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다
결국 받아야 할 것들은 받게 되어 있고
주어야 할 것은 잊고 있다가도 기억나게 된다
가려질 것은 적절히 가려지고 드러낼 것은 드러내는
그런 혜안이 점술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첫댓글 이미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는데 무슨 말인들 먹혀들겠어요 , 하고 싶 은자는 당장 죽는다 해도 하고 맙니다
이미 마음이 뺏겨 유혹 속에 있음 어쩔수 없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택풍대과는 본말이 약해서 기둥이 흔들려서
집안이 망하거나 집안에 큰 일이 있는 것으로,
태수곤은 관재수 그러니까 법적인 문제나
흔히 말하는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저는 보통 이야기하고는 하거든요
뭐 그래봐야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요
대과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어떤 추론인지요?
곤지대과라는 좌전의 기록은,
지금처럼 동효 하나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저 경우에는 본괘는 곤이고 지괘는 대과인데
곤란함에 심하게 되어 집안이 망하게 된다는
그런 관점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동솥 선생님은 길게 답글을 달아주셨는데
솔직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뇌지예의 개우석 부종일(介于石 不終日)은
돌처럼 성기가 단단해진다고도 하지만
여기서 돌에 곤하다고 말한 것은
가석(嘉石)에 묶어두고 모욕을 준 뒤에
감옥(질려)에 가둔다는 김상섭 선생의 해설이
제일 그럴 듯해 보입니다
선생님 나름의 해설은 존중하겠지만
너무 자의적인 해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공통되는 접점이 있거나
좀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量)보다는 질(質)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곤괘와 대과괘 자체가 다 곤란한 점사인데요.困괘 자체가 갇히는 형상이며 택풍이란 연못속에 회오리가 치는 형상이니 절대로 편치 않는 점사인데 점이란 보는 자의 관점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길할수도 있고 흉할수도 있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사실 최무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의 흉한 결말은 자신이 자초한 것이지요
동곽강은 최무자와 종씨(宗氏)로서
애초에 성이 같아서 결혼할 수 없는 사이였지요
게다가 모시던 왕을 시해하고 새 왕을 세웠고
자신은 승상이 되었지요
그것을 태사가 사서에
'최자가 임금을 시해했다'고 기록하자
그를 죽였습니다
태사의 동생들이 이어서 그렇게 기록하자
최자는 그들 또한 죽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동생이 또 그렇게 기록하니
비로소 내버려두었다고 합니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지요
이 사례 외에도 점을 쳐서 흉한 점괘를 얻고도
그것을 듣지 않았다가 흉하게 되자 한탄하니
옆에 있던 사람이
그러면 그 지은 죄가 어디로 가겠는가 말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