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월 12일(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등록을 마쳤다.
이날 등록한 예비후보만 7명. 도내 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여기에 현역의원도 3명에 달한다.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전이 시작됐다.
■ 춘천 갑
이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강대규(76회)·박영춘·김혜란 후보다. 이들은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허영·국민의힘 노용호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기업인·청년·여성 등 각자의 강점도 확실하다.
강대규(76회) 예비후보는 “오늘 바로 옷 입고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부단히 찾아뵙겠다. 파격적이고 진솔한 공약을 발표하겠다”고했다. 강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직후 지역 행사장 등을 방문했다.
박 예비후보는 “춘천 부흥을 이뤄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정부와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 네트워크를 쏟아붓겠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열탑 참배에 이어 지역 행사장 등을 찾았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혜란 예비후보는 “춘천의 새일꾼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뛰겠다”며 “기업이 몰려드는, 살기 좋은 도시 춘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예비 후보도 각종 행사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 춘천 을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은 허인구(50회)·이민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유정배·전성 예비후보가 지난 12월 12일(화) 등록을 마쳤다. 춘천 을선거구는 춘천 단독분구 여부에 따라 선거구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후보자들 모두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에 불안하지만 일단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허인구(50회) 예비후보는 “인구 소멸이 심각하다”며 “춘천을 새로운 교통 허브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 예비후보는 “12월 16일 선거 사무소를 개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출근길 인사 등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 예비후보는 “춘천 을 지역은 소멸위기에 처해있다”며 “분단 70년 동안 낙후된 접경지역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 예비후보도 “획정안이 늦어져 복잡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접경지역이 남북 평화구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을 선거구의 경우 일제히 동면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11월 기준 동면 인구는 1만9276명으로 신사우동(2만5710명)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화천과 양구를 지나는 길목에 위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의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