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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루체입니다.
예전부터 올리고 싶었던 글인데...
조금 늦게 올림니다.
전 글을쓸때 미리 메모해서 쓰는 사람이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휘리릭 갈겨 쓰는 스타일이라서...
과연 오늘 몇분동안 이글을쓸지 모르겠습니다.
이따가 져녁7시에 용인 오근서 리그전에 참여해야대서 ㅋ
자 그럼
시작전에
혹시 예전의 제 글을 못보신분들을 위하여
제 직업하나 알려드립니다. (직업이 2개입니다)
(주)우리우드
소재지 서울 양재동
종목 : 무역 목재 합판 라왕 미송 특수목 건축자재 도소매
의 대표입니다
혹시 참고 하실분은...명예의 전당에 올린
제글..."히노키 통판의 오해" 1.2탄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구람 시작합니다
펜홀더에 붙이는 싸이트 테입이좋은가 나뿐가...
결론은 가장 마지막에 내 드리겠습니다
먼저 탁구장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목재의 종류를 알아 봅시다
그냥 집안을 한번 둘러 보겟습니다.
아파트면 좋겠습니다,
먼저 부엌으로 눈을돌려서
싱크대를 바라봅니다
싱크대 문짝하구 옆판 재질이 PB (파아티클보오드) 입니다
가장 흔하게 탁구대 상판으로 사용되는 겁니다.
특징은 톱밥이나 뿌스러기 목재를모아서 본드랑 섞은형태라 변형이 없고
습기에 아주매우 강합니다
그러니깐 싱크대로 쓰져 ㅋ
고로...우리가 쓰는 탁구대 상판에 물한잔 엎었다구 걱정안해두 됩니다.
걍 걸레로 딱으면 됩니다.
천정을바라볼까여?
천정과 벽사이에
몰딩이 지나갑니다.
주로 MDF (미디엄 덴시시티 화이버보드) 를 사용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자르기 쉬워 가공하기도 매우 편합니다 도색하기도 쉽구여...
단점은 습기에 쥐약입니다.
이걸 만드는 방법은
목재 부스러기들을 완전히가루화해서
솜사탕 기계로 만들듯 ..본드랑 석은다음
압착합니다 .. 마치 솜사탕 기계로 두꺼운 도화지 만든다고 생각하심댑니다
두꼐 9mm 의 MDF 판을 만들기위해서
6m 높이의 섬유질로 승화시킨 목재 솜사탕을 눌러 붙입니다.
아~~!! 울나라가 세계최대의 MDF 생산국입니다. 이거 모르는분 많습니다.
한솔제지가 A4지로 먹고사는 기업이 아니라 MDF 로 먹고사는 기업입니다
아 ..대표적인 포름알데히드 배출 공해 산업입니다 ㅋ (선진국선 퇴출 ㅋㅋ)
새집증후군이라는거 있지여??
옛날엔 없었습니다.
90년대 후반 이후 ... 아파트 내부를온통 MDF 로 바르기시작하면서
새집증후군이 생겼다고 하는데...
정확한 연관성은 아무도 설명해 주지않습니다... 저두 잘 모릅니다...추측임 ㅋ
아,,,,80년대 이전 탁구대들은 모두 MDF 상판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탁구대 위에 물한잔 쏟으면 맞아 뒤졌습니다 ㅎ
지금도 MDF 탁구대가 존냐 PB 탁구대가 존냐 하는 논쟁이 있는대...
이건 다음편에 ㅋ
그다음 살펴 봄니다...
합판 (plywood) 를 찾아봄니다
어디 있을까여??
일단 과거 문짝은 대부분 합판문이었읍니다만..
지금은강화도어 멤브레인도어 MDF 도어들이나오면서
잘 안씁니다.
아 찾아보니 저기 있네여
아파트 벽중에 내력벽이아니고
나무도 통통 튀는부분이 가끔 있습니다,.
주로 방과 방사이의 칸막이가 많습니다.
요새는 저렴한 석고보드도 많이 쓰고 있고 있으나
안방과 안방 베란다사이는 아직도 합판이 많습니다.
특히수도가 있는 베란다와의 경계에많습니다.
합판은
위 MDF PB 보다 강도가 가장 강합니다.
또한 비교적 습기에 강한편입니다...
인장강도 압축강도 모두 타 목재판재류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과거 합판으로된 탁구대가 있었습니다.
모서리가 까지면 합판면이드러났던,,,.
지금은 생산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여??
왜 합판 탁구대의 생산이 중단되었을까여??
탁구대 상판의 규격은
15mm 18mm 22mm 25mm 30mm 이렇게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축용의
합판 MDF PB 의 국제 규격이 그렇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15mm 이상의 합판의 생산성이 맞지않아
생산이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가 세계 합판의 90%) 공급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15mm 이상의 두꺼운 판재들은 저렴한 MDF 와 PB 혹은 코아판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혹시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건설이나 인테리어쪽에 종사하시는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8mm 두께의 합판을 보신적이있는지
주문할떄 때부분 18T 코아 달라구 하셨을겁니다 ㅎ 있다해두 디게 디게 비싸게 팔겁니다 ㅎ
그런데 예전에는 흔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싸이드테이프를 붙이는게 좋냐 나쁘냐라는 것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찾아봄니다...
그럼 역시 집에서 원목을 한번 찾아서 실험해 봅시당...
원목,,,,집에 원목이 있남??
아 부엌을 보십시오...
싱크대 위에...
아내가 정성스레 밥상을 준비해주고
요리해주고 싱크대 위에 떨렁... 남은 도마...~~!!
도마~~!!
를 꺼내옵니다.
오오~~!! 탁구라켓 마냥...등성듬성하지만 결도 있네여
일식지에서 쓰는 홍송도마 같이 고급은 결도 아주 촘촘하고 예쁜것들도 더러 있습니다.
한참 젝아 목재 영업을 할떄...
어느 강남의 일식집에서
대형 도마로쓸 60cm x 1m 짜리 대형 히노끼원목을
주문한일이 있었습니다.
그런게 어딨어 븅신들 ㅋㅋㅋ
알래스카산짝퉁 히노끼로 갖다줬습니다 ㅎ
한 100만원 받았나?? ㅎ 부가세 별도 ㅋㅋㅋ
일단 이 도마는 항상 축축한 상태로 젖어 있기 때문에...
베란다에 한번 말려줍니다...
어디한번 바짝 말려봅니다..
햇빛에 3일동안 말려보겠습니다.
3일후...~!!
화장실로 가서
세숫대야애
도마의 한쪽끝만
대야속의 물에 담금니다.
그리고 하루 자고 다음날아침 보십시오,,.
분명 물에 담그지않는
반대쪽의 부분까지
촉촉하게물에 젖어 있는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이런걸보고 우리는 중학교 과학시간에
"모세관현상"
이라고 배웠습니다.
나무의 수직의 기공과 수평의 나이테가 있습니다.
수직의 기공은 미세한 기공이며
나이테 역시 미세한 기공입니다
수직과 수평으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기 위함이지여
결대로 쪼개진다는 이야기가있지여??
결은 비어있는곳...즉 기공이기때문에...약해서 그 부분이 쪼개지는것 입니다
고로 전 제 1탄 히노키통판의오해...에서...결이촘촘할수록 밀도가 더 작은 것이므로
반발력이 적고 강도도 약하다 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이좋은라켓이 더 좋다고 느끼는건. ... 순전히자기암시나 플라시보 효과에불과하다...
란점을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자자...
한번에 내려 쓸라니깐...좀 힘드네여
합판 라켓의 경우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왜??? 합판은 이미 결과 기공을 상실한 죽은 공산품이기 때문입니다.
왜 기공이 상실되었을까여?
합판의 기공은 제작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된 본드 (g2) 로 이미막혔습니다.
고온 고압의 압착과정에서 이미 철판과 플라스틱과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기공을 상실시켜야
변형이 없고 튼튼한 판재를 만들수 있기때문입니다,..,,
기공이 남아 있거나 ..골고루 본드가 들어가지 않으면.,..
그 판재는 결국엔 변형을 가져오는 불량품이 되는 것이지여
기공(결)이상실된 상태여야만이
고르고 강한 강도의 유지와 변형을 막을수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 그럼...
우리의 도마는???
아니 히노키목 통판은???
이미 충분한 건조를 마쳤습니다.
충분한 건조의 노하우는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이 많이남아 있어도
수분이 아예 제거 되어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산 히노키 나무는 결코 최고의 탁구 라켓재료가 아닙니다.
일본산 키소 히노끼...???
그거 별거 아닙니다.
뭐..대단한 특수목 아닙니다...
히노끼는....
결코 일본이 원산지가 아닙니다.
히노끼는...과거 편백으로 불리우던...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종입니다
일제시대때 그 좋던 아름드리 편백들이 모조리....벌목되어 지금은없을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아주 오래된 목조탑 목조불상등....모조리 편백이나 해송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재질의 중요성 보다는..
일본 목재 장인들의건조 노하우입니다.
....일본의 장인들이 탁구라켓으로 만들수있는....건조의 노하우~~!! 이것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대목이지여
히노키 라켓재료를
완전하게 건조를 해버리면...
그리해서 라켓을 만들어 버리면...
(완전건조 = 기공의 상실)
어떻게될까여??
잘 건조한다고 너무 건조했더니
기공의 수분마저 모두 빼내버렸습니다
수분이 완전히 빠진 기공은 닫힘니다 다시 물어 집어 넣어도 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마른오징어 아무리 물에 불려두 생물오징어 안되듯 ㅋ
합판이야....기공이 모두 없어져도
가로판 세로판을서로 교차해서 만들기때문에
더이상의 변형은 오기 힘듭니다.
그러나 원목 통판은...
내부의 결이 일정하게 바둑판처럼 있는것이아니고
어떤것은 삐뚤빼툴하고 지그재그고...그런 모양이라
완전 건조를하게되면...
고 결 모양 고대로 삐뚤빼뚤 해집니다
여러분 라켓을 얼마에 한번씩 갈아 주시나여??
20년동안 쓰는 사람도 있고
3년정도마다 교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하나가지고 평생쓰는 타입입니다
펜홀더 라켓은
일단 전면은
본드로 막혀 있습니다 (수성본드의 공기 투과율은잘모르겠습니다,... 이전의 고푸풀은 100% 밀폐가확실)
뒷편은 검정 페인트로 막혀 있습니다.
뭐...그닥 상관은 없습니다..
수평의 기공보다는 수직의 기공이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싸이드에다가
보기좋게 보호를 한답시고
강력본드바르고...
비닐 테푸까정 붙입니다.
뭐...그닥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무의 수분 흡수 배출이...몇년을 그상태루 두어도....그닥..인간의 눈에 보일 정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라켓의 수명을내 평생과 같이 보고...
매일 함꼐 고생하는 나의 동반자 내 나무 친구에게.....
더 오래살게....
숨을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결론이좀 이상한가여??
훔....
ㅎㅎ
전 이만...ㅋㅋ
추신 : 참고로 전 사이트 테입을 붙인채로 사용합니다,.
이유는 호홉이고 나발이구...전 라켓 돌리다가 자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ㅎ
알루체
첫댓글 ㅎㅎ
ㅎㅎㅎ유식이...
식스센스같은 강력한 반전이 있네여~~~~~~~
결론은 ............제대로 알고 ... 싸이드테입을 붙히든 말든... 자기하고픈 대로 하란 얘기냉. 난.....숨쉬게 하고싶다에 한표...붙히면 답답할거 같애.진짜루
자기취향에 맞춰가는게 아닐까요..ㅎ
라켓 무게 ~~~~고수는 필요한만큼만.... 외 분들은 보호 and 멋이여~~
허허 진짜 식스센스 능가하는 한여름 공포 영화 한편입니다. 납량특집인가요? ㅎㅎㅎ 두가지 모두 좋다는 뜻인가요? 하지만 전 싸이드테입을 붙이지 말라는 이갸기로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반대의 시각도 있겠습니다.
그렇군요...유용하면서도 잼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
헉..마지막에 반전이...ㅋㅋ 유익한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전공이 산림자원이었습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 역시 목재가공학을 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고도 상세한 설명이네요. 항상 느끼지만 글을 너무 재미나게 쓰십니다^^ 저 역시 워낙 험하게 탁구를 치는 편이라 혹시나 해서 사이드 테입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목판은 소중하니까요^^
구장에갔더니 눈에보이길래 공짜라서붙였는데 보기좋던데요~! 찍힌게 표시가안나고 좋아요!
아 하나 정정합니다 80년대 탁구대들은 MDF 로 만든것이아니라..합판으로 만든것입니다. MDF 의 본격적인 유통은 90년대 초부터 입니다....
싸이드 테잎을 붙이면... 타구감이 좀 먹먹해 지는것 같아요... 저도 초기엔 붙였다가... 지금은 안 붙이고 사용중인데... 붙였을땐 잘 몰랐는데... 테이프를 떼어내고 나니... 공을 칠때 라켓의 울림이 좀더 맑아진 느낌이 들더군요... 라켓 보호 기능도 좋지만... 타구감과 귀차니즘 때문에... 안 붙이게 되더라구요... ^^;
저는 안붙이는 게 더 고수같아 보여서 안붙입니다. ^^ 진정한 회 미식가는, 간장을 아주 조금만 묻혀 먹는 것처럼.. ㅋㅋ 그리고 당구칠 때도 하수들만 장갑 끼잖아요 ㅎㅎ
프로 당구는 안끼는 사람이 없어요 ㅋ
대단하시군요. 하기야 목재에대해선 먹통이니... 연구 개발하셔서 코리아킹팬홀더 함만들어보세요.^^전작년에투명색메니큐발랐다가 아세톤으로지웟는데 말끔하진않네요.^^그립에묻은손까락때가넘보기싫어서 일주일에한두번 아세톤으로 닥습니다. 별지장없는것같던데...화공약품이니 물러지는건아닌지..ㅎ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세상도 넓고 지식도 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