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늙은호박 한덩어리가
있는데..
아끼다가 썩히지 말고 죽을 쑤자고 하여..
이런거는 으례히 삼식씨가 나서서...ㅎㅎ
호박을 통째로 씻어서
크게 조각을 내어서
찜통에 물붓고 삶아요.
푹 끓인다음 불을 꺼놓았다가
호박을 건져서 소쿠리에
받치고.
식으면 껍질을 벗깁니다.
옛날에 저는 그 딱딱한
호박 껍데기를 벗기는게
정말 큰 일이었는데
삼식씨는 요령껏 삶아서 벗깁니다.
역시 살림꾼..ㅎㅎ
현미찹쌀과 일반찹쌀은 미리
불려놓고..
삶은호박은 건져서 식혀줍니다.
혼자서 잘 해요..ㅎ
호박 삶은 물에 호박이랑
쌀을 믹서기에 갈아서 넣고 계속 저어 주어요... 삼식씨가..ㅎㅎ
마지막 5분은 저보고 저으래요..ㅎㅎ
약간 무르게 삶아놓은 팥을
국물은 따라내고 팥만 건져서
함께 넣고 끓이다가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끝..
저는 그 사이에 감자 수제비를
끓였네요.
밀가루 반죽 해본지가 언제인지....
반죽해서 30분 정도
봉지에 싸 놓았다가...
황태채와 다시마. 멸치 몇개 넣고..
감자 두개를 먼저 끓이다가
반죽을 손으로 얇게 떼어 넣어요.
애호박과 당근으로...
그런대로 맛있는
감자 수제비가 되었어요..
추운 겨울에 외출하기 싫을때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별미 한끼 해결 했습니다..
오늘 호박 죽에 감자 채소 넣어 수제비도 해서 드시고 저도 수제비를 좋아해서 언제 한번 해 먹고 싶은데 에전에는 다두 해 먹었는데 이제는 마음 뿐 언제부터 벼르기만 하고 못해먹네요
두분이 추운날 호호 불면서 맛있게 드셨겠네요
오전에 성당 갔다 1시 넘어 와서 장봐다 손님이 와서 이제가서 보네요
어제 했어요..
저는 호박죽 한번 맛보고 끝.
삼식씨 혼자 심심하면 먹네요..ㅎㅎ
수제비도 오랜만에 그냥 한번 해보았어요..
언니..내일 여성방 모임인데 잊지 않으셨죠?
옷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샤론 . 날이 많이 추워지네요
내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