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 청죽연화
정신적 피폐를 초래할 수 있는 작품이니 신중히 감상해 주세요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도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학려화정 : 학의 울음소리
01 - 오시지 말았어야 합니다
3년 전 그날의 악몽을 꾸다 눈을 뜬 황태자 소정권
하지만 소정권은 그날의 일을 쉽게 떨쳐낼 수 없음
그때 법당으로 소정권의 외사촌인 고봉은이 들어와 조정의 상황을 보고함 (고봉은은 가의의 봉호를 받은 백작임)
그 시각, 소정권의 스승이자 이부상서인 노세유는 황제의 처소인 안안궁에서 황제를 알현하며 주청을 올리고 있었음
노세유가 소정권의 관례뿐 아니라 서장자인 제왕의 봉국행까지 간언하자 황제의 심기가 불편해짐
노세유가 자신의 관례 문제로 간언 하러 안안궁에 갔다는 소식을 들은 소정권은 고봉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궐하려 함
고봉은이 3년 전의 일을 들먹이며 필사적으로 말려보지만 소정권은 뜻을 굽히지 않음
노세유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이 태자의 관례와 제왕의 봉국행에 대해 간언하던 중, 황제는 장주에서 올라온 군보이자 급보를 전달받음
군보를 읽는 황제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느낀 노세유
때마침 소정권의 입궁 소식이 들려옴
스승의 어깨에 쌓인 눈을 보고 마음이 쓰인 소정권은 주청을 멈추고 돌아갈 것을 권하고, 노세유는 제자가 어떤 마음으로 달려왔는지 알기에 더욱 착잡함
황제가 내관 진곤으로부터, 소정권이 추운 눈밭에서 고생할 신하들을 위해 외투와 손난로를 바리바리 챙겨 온 상황을 보고받음
소정권은 황제의 명을 구실로 하여 통령 이중기를 통해 손난로를 신하들에게 전달하고, 황제는 그게 탐탁지 않음
태자의 관례에 대한 주청은 곧 제왕을 봉국으로 보내라는 압박을 뜻하며 이는 황제가 제왕을 봉국으로 보내지 않고 태자의 관례를 미루려는 의도를 의심해 나온 간언이므로, 소정권은 노세유를 지키기 위해서 직접 죄를 청하게 됨
비록 이 주청을 소정권이 주도한 게 아니지만 소정권은 자신 때문에 노세유를 비롯한 많은 신하들이 피해 보는 것을 원치 않아 독박 쓰기로 함
제왕의 친모인 조귀비는 소정권이 나서면 황제가 언짢아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 (대랑은 첫째인 제왕 소정당을 일컫고, 태자인 소정권은 셋째라 삼랑이라고 불림)
아니나 다를까 언짢아하는 황제 곁에서 제왕은 아버지라 부르며 자신이 봉국에 가야 하냐고 황제의 의중을 떠봄
아니요 소정권 안 갔어요 ㅠㅠㅠ
태자가 신하들의 간언에 개입해 정사에 간여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었기에, 그 죄를 스스로 청하는 소정권을 보며 황제는 묘한 표정을 지음
안안궁을 나서는 제왕이 황명이라며 소정권에게 겉옷을 입혀주려 함. 그러나 제왕의 의도를 의심한 소정권은 그 호의를 거절하고 제왕은 되레 도발하듯 비아냥거릴 뿐임
결국 소정권은 겉옷을 벗는 걸 택함
소정권에게 겉옷을 주긴 찐으로 줬나 봄
그리고 그런 소정권의 대쪽 같은 성정을 모를 리 없는 황제
소정권은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여전히 맨발로 벌벌 떨며 죄를 청하고 있음. 이를 지켜보던 동궁 내관 왕신이 소정권의 발을 조금이라도 덮어주려 함
한편, 장주에서 온 군보를 들고 입궐하려는 고사림은 소정권의 외숙이자 고봉은의 부친임. 무려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 관복을 걸치고 있음 (참고로 고사림은 무덕의 봉호를 받은 후작임, 아들은 가의백 - 아버지는 무덕후)
제왕은 조귀비와 저녁을 먹으면서 소정권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험담을 늘어놓음
그때, 조귀비의 궁인이 고사림이 입궐했다는 소식을 전해줌
입궐한 고사림은 소정권이 청죄하며 들고 있던 종이 쪼가리를 바로 빼앗아 찢고 구겨버림
황제를 알현하려는 고사림, 황제 또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
첫댓글 이거 개존잼인데 진짜 피폐함 시즌2는 아예 안 봄 ㅠ 다시봐도 재밌네
이거 시즌제야????
@테무 아 내가 잘못말했어 학려화정1부 이야기 끝나고 그 뒷 이야기 2부도 있는데 2부는 시도조차 못함 ;; 2부로 끝났을거야
피폐 너무좋음
진찌미친드라마..
허억 벌써 재밌다 태자가 구르고 구르는건가보네
노세유 굉장히 익숙한 얼굴ㅋㅋㅋ 어디서 봤더라…
랑야방 언국구 같애!!
헐 학려화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지금 정주행중인데ㅠㅠ 소정권 행복해라ㅠㅠㅠ
금수미앙 남주맞나
여시 정답~
와….이거 내가 제일 제일 좋아하는 중드야….진짜 이거 다 보면 진짜..가슴 찢어지고 뭐라고 표현 못할 막막함 답답함 우울함 장난아니고..하…진짜 여운에 빠져서 n회차 돌려보고 대사 한자로 외우고 그랬는데..ㅠㅠㅠ…정권이랑 문석이..그리고 봉은이도..하.. 여샤 글 써줘서 고마워 잘볼게 진짜 이미친드라마 ㅠㅠ
와 이거 궁금랫는데 피폐하대서 선뜻 손 안가고 잇던건데 여시 덕에 조선컴으로 봐여쥐 정주행 ㄱㄱ합니다
아 이거 보고싶었는데 티빙 끊어서 못 봤어ㅠㅠ 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