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인 곳이 다 그렇지요
알고 보면 다 친구고 형님이고 동생이고
누님이고 어여쁜 여동생들이지요.
오해 푸는 일이 알고 보면 참 쉽지요
결국은 다 똑같은 마음들인데
내나라 내 지역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도 덩달아 잘 살고 싶은 건 이치인데
쌓여 고이게 안두고 즉각 풀어주니 역시 시원시원한 학사모라!
삼십 년 가까이 서구에만 살다보니 모두가 형제,
어느 친군 저당에 가 있고 어느 아운 이당에 있으며
또 다른 형님은 중간쯤 당에 계시니
어쨌거나 같은 구에 사는 한 구민임엔 틀림이 없지요.
4년마다 5년마다 때만 되면 안다고 찾아들 오니
마음속 진정성과는 달리
이당, 저당, 입당원서를 몇 장이나 썼는지도 모릅니다.
이를 두고 바람의 갈대라 하시면 섭섭해 할 구민들 많으실 겁니다.
후보자 앞에서는 알았어, 알았어, 하다가도
막상 개표함 열어보면 어디 그렇던가요?
등 돌렸던 사람들도 알고 보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웃들이지요.
그래서 했던 말이올시다. 바람의 갈대를 튼튼한 뿌리가 되게 하려면
학사모의 한사람, 한사람의 손 발길이, 좋은 소문이
촌장의 분신이 되어 신뢰로 바라보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결코 님들 이, 뭘 잘못해서 올리는 글들은 아니올시다.
반 세월쯤 지나다 보니 혹시나 고단한 오침에 빠지셨을까봐
장수에 좋은 비타민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영양 좋은 비타민은 약간 쓰고 신맛이 나야 품질이 좋은 겁니다.
두 아이가 신 현 중학교, 서 인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4년제 대학을 집어넣느라고 있는 봉 없는 봉 다 빠져버렸지요.
지나고 보니 머리 나쁜 큰 애를 3수까지 시켜서 대학에 보낸 건
저 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막내를 더 밀어줄 것을 그랬습니다.
어디 저만 그랬겠습니까,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지요.
개도 안 물어 갈 나이를 내세워 뭐 하겠습니까만
올해 쉰여덟입니다. 옛날 같으면 뒷방노인네소리 들었지요.
요즘은 십년정도는 덤으로 나이들을 깍 고 삽니다. 정신과 열정이 그렇습니다.
다른 건 무지하고 어리석으나 나서야 할 자리 물러 뒤로 있어야 할 때 정도는 압니다.
지난 인생의 일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뒤에서 조용히
앞에서 땀 흘리고 수고하는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께 뭐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드릴 게 글밖에 없는 가난한 문인의 진정한 참여일 뿐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욕심을 부리고 무슨 자리에 탐을 내겠습니까,
당,당,당, 수도 없이 흩어지고 모이고, 또 다시 새로 만드는 당, 당보다는
그저 인간 하나 좋아서 여기에 왔습니다.
저보다 연배의 분들께는 깍듯한 예의를 갖추며 지내겠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어디 완벽한 일만 했겠습니까?
실수를 한 번도 안하는 인간이라면 아마도 그 사람 곁에는
무서워서 사람들이 다가가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력도 잘 가꾸지않으면 오년을 못 넘고 재물역시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합니다.
처음처럼, 처음 처럼, 또 처음처럼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좁히는 일, 그 까 이 꺼 뭐‘ 별거이겠습니까,
오늘 같이 손톱만큼 만한 작은 오해에도 황급히 달려 와
목마른 계곡에 철철 넘치는 폭포수가 되어 준
학사모의 부회장님, 운영진님들, 그리고
촌장님의 비서실장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표 한 장을 잃을 가봐 달려온 걸음이 아니란 것을 잘 압니다.
사람의 마음을 情이 가게 끌어당기는 진정성,
평소, 학사모의 참 모습이라는 것을 또다시 봅니다.
이게 바로 구민이 원하는 표상입니다.
문학과 언론은 님 자를 붙이지 않습니다만 오늘은 특별한 마음에 님이 라 호칭합니다.
10.05.03 정다움 드림
첫댓글 정다움님께서 오해를 푸셔서 다행입니다.함께해주시고 인간냄새나는 학사모가 될수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늘, 그리고 가장,수고가 많으세요^^* 저마다 주어진 역할이 있겠지만 사이버카페를 운영한다는 게 생각 만큼 그리 쉽지가 않아요,,차라리 얼굴이나 보며 이야기 하면 속이나 뚫릴텐데...이 시대 문화가 이러하니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지요^^& 꿀꿀하신 날 생기면 다음카페에 좋은문학에도 좀 놀러오세요. 교보에 가셔도 만나 보실 수있습니다. 책 선전한다고 꼬집진 마시구여,,에효,에효,,이 場에 놀아봤으니 하는 소립니다. 아흐흐' 정치홈페이지마다 왜들 부모 죽인 웬수들처럼 서로 때려 부순다고 난리부르스들을 치는지..그나마 여기 학사모가 제일인 것 갑습니다.^^&
늘 오해와 인내와,기다림이 공존하죠 뉜들 기다리며 참고 싶은 맘없겠습니까 오해가 오해를 맘은 늘 그곳 아니 이곳인데
오늘에야 또 깨닫습니다. 왜 도닦는 이들이 세상을 피해 산중으로 가는지,,하지만 전, 이견이 있습니다. 도는 세상 속에 함께 묻어가며 닦아야 진정한 도인이라고 말입니다. 피하는 것이 돕는 것은 아니지요. 한 식구라 함은 나도 깨닫고 가족도 동시에 깨닫게 하는 노력일 것입니다. 열정만 앞서면 도리어 화를 낳기도 했던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봅니다. 쓰레기를 줍는 미화원의 표도 소중한 한 표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반의 반 성찰입니다. 보름달도 차니 기우더군요. 예효' 속 뻔히 아는데 우리끼리 정 나눠야 뭐하겠어요.' 틀에 갇히면 안에 박힌다더니'..갈 길이 이리도 머니,ㅠ 답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동안 다소 오해도 했지만....모두가 촌장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사과드리고요....
학사모는 정다움님같으신 인간냄새가 물씬 나는 분들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욱 정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