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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말의 울부짖음 13:15~20
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암논을 죽인 압살롬 13:21~29
21 다윗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23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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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다말을 범한 후 암논은 그를 심히 미워해 내쫓습니다. 다말이 재를 머리에 덮어쓰고 채색옷을 찢고 울부짖으니, 압살롬이 이를 알고 암논을 미워합니다. 2년 후 압살롬이 양털 깎을 때 동행을 요청하자, 다윗은 암논을 비롯한 모든 왕자를 그에게 보냅니다. 압살롬은 종들을 시켜 암논을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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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말의 울부짖음 13:15~20
일시적 욕정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다말을 성폭행한 뒤 다말에 대한 마음이 식어 버린 암논은 그녀를 쫓아냅니다. 다말은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성폭행보다 더 악하다고 비난하지만, 암논은 듣지 않고 하인을 불러다가 다말을 내쫓고 문을 닫게 합니다. 다말은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은 채 크게 울부짖습니다(19절). ‘울부짖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자아크)는 고난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압살롬은 ‘잠잠하라’며 침묵을 종용합니다(20절). 다말의 보호자로서 그가 다말을 위해 나서야 함에도 다윗의 눈치만 살핍니다. 암논의 성폭행 뒤, 다윗 가문에는 도덕적 해이함이 더 심각해집니다.
● 더 깊은 묵상
울부짖는 다말에게 압살롬은 뭐라고 말했나요?
억울함으로 울부짖는 이는 누구며, 내가 도울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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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을 죽인 압살롬 13:21~29
암논의 범죄를 들은 다윗이 진노합니다. 그러나 진노에 그칠 뿐입니다. 하나님을 대리하는 왕은 피해자 편에 서서 하나님 말씀으로 가해자가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책임지게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마땅한 본분을 잊고 암논의 아버지로서 아들의 죄를 덮어 주는 편에 섭니다. 다윗은 아들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는 다말의 오빠 압살롬에게 증오심을 일으키고, 집안에 피바람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결정이 되고 맙니다. 2년 후 압살롬은 잔치를 기회 삼아 암논을 자신에게 보내 달라고 다윗에게 요청합니다. 다윗은 미심쩍어하면서도 그 청을 들어줍니다. 결국 다윗은 자기 손으로 다말을 암논에게 넘긴 것처럼, 암논을 압살롬에게 넘겨 죽게 만듭니다.
● 더 깊은 묵상
암논의 범죄 행위를 안 후에 다윗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가해자의 죄를 무턱대고 덮어 주고 피해자의 상처를 외면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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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성화
‘어음’은 일정한 시기에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하는 유가 증권이다. 이 중 ‘약속 어음’은 발행인 자신이 지급을 보증하는 어음이기에 정한 날 현찰로 지급될 때 그 액수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만약 발행인이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것은 부도 어음이 되고 발행인의 신용은 떨어져 그가 발행한 어음이 더는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한국 교회는 수많은 ‘성화 어음’을 발행하고 있다. 설교자들은 강단에서, 성도들은 설교를 듣고 기도하면서 더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하겠다고 단단히 다짐한다. 그렇게 발행된 성화 어음들이 제날짜에 생활 성화로 현실화되고 있는가? 그랬다면 한국 교회는 일찌감치 성화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보여 주었을 것이다.
제삼자에게 지급을 위탁하는 ‘환어음’도 있다. 이는 어음 작성자가 제삼자에 대하여 어음에 기재된 금액을 기한 내에 권리자에게 지급할 것을 무조건으로 위탁하는 것인데, 자기 입으로 거룩하게 살겠다고 성화 어음을 발행해 놓고도 아무런 영적 싸움 없이 성화의 책임을 하나님께 몽땅 맡겨 버리는 것이라 하겠다.
구원은 내가 일점일획도 보탤 수 없는 전적인 하나님 영역이지만, 성화는 나와 하나님의 공동 사역이다. 내 의지로 싸우고 희생하고 죄를 끊어 내며 욕망을 절제할 때, 하나님은 내 편이 되어 도우신다.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한 성화는 부전승이 아니라 전승이어야 한다.
생활 거룩 / 강정훈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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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사무엘하 13장 21절
죄에 대한 잘못된 반응은 더 큰 비극을 초래합니다. 암논의 성폭행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심히 노한 것뿐입니다. 다윗은 피해자인 딸과 가해자인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단지 화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암논 앞에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이는 죄에 대한 가벼운 이해와 아들에 대한 왜곡된 사랑이 불러온 참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반응이 비극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믿는 것과 사는 것이 달라질 때 성도의 삶과 가정에 파멸의 위기가 온다. - 하용조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를 바로잡지 않고 덮어 두면 얼마나 참혹한 결과에 이르는지 깨닫습니다. 제 안에 남아 있는 분노를 하나님 공의 앞에 내려놓고, 치유하시는 은혜 아래 엎드리게 하소서. 자녀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기까지 기도를 쉬지 않는 믿음의 부모가 되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343 시험받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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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하게 대처하시고,
그 죄를 엄벌하시지만,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품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합니다.
악행을 도모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진행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
내가 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회피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반드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뒷수습을 해 나가자
우리의 자녀가, 우리 스스로가 저지른 죄에 대해서 그냥 넘어갈 생각을 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단호하고 엄벌을 내려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게 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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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파급효과, 한 사람의 죄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실족하게 하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죄를 미워하며 죄의 영향력을 거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죄와 싸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삶은 죄와 싸우는 삶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죄와 싸우는 일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을 의지하여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거룩을 닮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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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배려는 사랑의 열매를 낳고 분노는 죽음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을 통해 다시 깨우고 단련시키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은 겸허하게 받고 죄 가운데 방황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잘못을 저지르면
사람이라는 막대기와 인생이라는 채찍으로 그를 징계할 것이다 - 사무엘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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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도 범죄하고,
압살롬도 범죄합니다.
암논의 성적인 범죄는 다윗이 밧세바를 취한 사건을 연상케 하고,
압살롬의 살인 죄는 다윗이 우리아를 죽인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다만, 다윗과는 다르게, 암논과 압살롬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돌아온 이야기가 없습니다.
또는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죄에 대한 징계를 받았던 일도 없습니다.
결국 두 명 다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
죄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죄를 지었다면 그 이후가 매우 중요합니다.
죄가 열어놓은 죽음의 길을, 생명의 길로 바꾸어 놓을 회개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와 징계를 싫어 합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권징의 역할을 달갑지 않게 봅니다.
그러나 회개와 징계는 그 죄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주어지는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회개 없이도 죄를 지나가게 되면,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고,
반복적으로 죄를 짓게 되어 결국은 죽음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완벽한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짓고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과
죄를 지었으나 회개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생명의 길로 돌아오시길 바라며 회개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길을 거부하지 않길 바라고, 우리도 누군가에게 죄로 인한 정죄보다
회개의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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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암논과 같이 모든 일에 있어 자기의 방법과 자기의 때를 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그리고 그의 행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그때 주시는 것이면 모두 선한 줄 알고,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성도입니다.
오늘도 암논의 속내와 같은 나를 발견합니다.
늘 힘을 의지하고, 나의 길을 가고자 하는 나를 봅니다.
그래서 크나큰 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돌아봅니다.
그런 내가 주님 앞에 엎드려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만이 불의한 자가 된 나의 구원자이시기에.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나에게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입니다.
때로 그는 자유를 말하기도 하고, 성공과 성취감에 대한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로 향해야 할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닫게 하는 자입니다.
마땅히 다가올 심판에 대해 생각을 멀게 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항상 십자가에서 나를 바라보십니다.
나의 죄에 대해 애통하게 하시고, 나의 불의에 가슴을 찢게 하십니다.
그래서 나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지 깨닫게 하십니다.
내가 항상 깨어있어야 할 이유는 눈 뜨고도
눈앞에 계신 주님을 모른 채 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내 곁에는 누가 있나요? 나는 그에게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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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은 다말을 강간하여 성욕을 채우자 이제는 극도로 미워하여 자기 집에서 끌어내게 했습니다 다말은 억울하고 괴로워 재를 머리에 덮어쓰고 채색옷을 찢고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오라버니 압살롬이 물었습니다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삼하13:20)
그러나 압살롬은 매우 신중한 사람이라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고,
다말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년 후, 압살롬이 양털 깍는 큰 잔치에 모든 왕자들과 다윗 왕을 초청했습니다 그는 왕이 도성을 비우고 24km나 떨어진 바알하솔까지 올 수 없음을 알고 치밀하게 계획한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갈 수 없다고 하자, 암논을 대신 보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암논은 왕을 대신해 온 자신이 차기 왕이 될 줄 알고 압살롬이 잘 보이려 하는 줄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압살롬이 종들에게 명하여 암논을 쳐죽이게 했습니다
율법은 자매의 하체를 범하면 죽이라 말씀했습니다
"자매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그가 그의 죄를 담당하리라"(레20:17)
그러나 율법은 공권력에 의해 시행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압살롬은 개인적인 복수를 했을 뿐이고, 살인의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억울한 일이 많아도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겸손히 주를 의지하여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기 원합니다
(롬12:17~21)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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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17절 욕망은 혐오로 바뀝니다. 암논은 배설하듯 욕정을 채운 후 다말을 미워하며 내어쫓습니다. 강제로 취했듯이 강제로 버립니다. 범해서는 안 되는 이유, 또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면서도 끝까지 듣지 않습니다. 아버지 다윗이 간음한 후 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악을 더한 것처럼, 그 아들 역시 강제로 능욕한 후 죄를 회피하며 그 어떤 책임(출애굽기 22장 16절)도 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사람이나 상황을 통해 책망하신다면 그때는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니라 죄를 깨닫고 돌아설 때입니다.
18,19절 버림받은 다말은 자신이 당한 모욕과 수치를 숨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왕족과 처녀임을 나타내는 채색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당한 억울함을 토로하고, 문빗장 뒤에 숨은 암논의 악행을 폭로합니다. 부당하게 억압받고 유린당하고도 하소연할 곳 없어 절망하는 이들의 외침에 나와 우리 교회는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20,22절 분노하는 다윗과 달리, 압살롬은 암논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 동생을 욕보인 암논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복수의 때를 기다립니다. 이처럼 암논의 죄는 다말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윗 왕가에 더 큰 위기와 분열로 이어집니다.
21절 다윗은 암논의 악행을 듣고 분노합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과거의 죄에 대한 쓰라린 기억 때문인지 아니면 왕가의 명예를 지키려는 자존심 때문인지 명백히 알 수 없으나, 율법대로(레위기 20장 17절) 어떤 징계도 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안일한 대처는 결국 압살롬의 불만을 키우며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불러옵니다(13장 23~29절). 죄를 묵인하거나 간과할 때 우리 기대와 달리 상황은 결코 무마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화되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죄를 묻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징계를 통해 회개의 기회를 주는 것이 죄의 확산을 막는 길입니다.
23-29절 죄에는 반드시 ‘보응’이 따릅니다. 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후 2년 동안 압살롬은 암논을 죽일 날을 기다리다가, 양털 깎는 잔칫날에 보복을 단행했습니다. 암논을 잔치에 초대한 후, 신복들의 손을 통해 암논을 죽였습니다.
이 일은 “칼이 네 집을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12:10)고 했던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게다가 본의 아니게 딸을 강간의 현장으로 보냈던(13:7)
다윗은 본의 아니게 아들 암논마저 사지(死地)로 보냈습니다.
고의로 밧세바를 간음하고 고의로 우리아를 속여 사지로 몰아넣었던 다윗이,
이제 자식들에게 이용당해 그 자녀들의 간음과 살인에 연루되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사실이 다윗과 그의 자식들의 모습에서 여실히 증명되었습니다.
죄 짓는 일을 별것 아닌 것처럼 간주하는 태도를 버립시다.
죄 짓는 일은 두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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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그 은혜와 진리 안에 거하게 하시고 고아같이 우리를 버려두지 않고 손잡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그리스도의 예수의 반석 위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겸손과 순종으로 따라가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 집안에 예고하신 그 재앙들이 시작되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성적범죄, 살인. 이것은 다윗의 죄였습니다. 이제 그 죄들이 그의 집안 자녀들에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암논의 행동을 통해 본 죄는 단순하고 순진하지 않고 무서운 파괴력으로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도록 교훈하고 있습니다.
죄는 단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죄를 범한 자와 피해를 본 자 모두를 심하게 왜곡시킴을 봅니다.
그 누구도 죄의 치명적인 독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나이다.
죄의 저주로부터 구하시려 주 예수께서 십자기를 지셨으니
그 거룩하신 성호에 영광과 존귀를 홀로 받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사
새 생명을 주심을 믿고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무한 영광이요 그 은혜에 감사 찬송을 드리옵나이다.
뿐만 아니라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셔서 유한한 육체에 거하시는
크신 은총을 내려 주셔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의 뜻대로
인도 보호하심을 보증하시니 무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죄의 종이었던 옛 사람의 습관과 생활에서 자유롭지 못한
육체의 소욕에 항상 마음을 뺏기고 부지 불식간에 죄를 짓는 일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서도 항상 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성령을 따라 살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 앞에 엎드려 있사오니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구별된 삶을 살도록 교훈하시고
생각과 행동을 바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단에게 훼방거리를 제공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
말씀으로 강권하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과 행동으로 인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무시하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지 못한 날들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히 여기고 업신여겨 그저 읽고 깊이 묵상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인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무시하고 육에 속한 욕정에 사로잡혀 일을 그르침이 한 두 번이 아니었나이다.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판단을 말씀보다 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에 새기지도 아니하고 그저 입에만 달고 있는 삶의 모습들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사 나를 신뢰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열매 맺은 말씀을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