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맑다가
눈보라가 치다가
다시 햇빛 나와 우리를 즐겁게 하더니
다시 눈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급히 지나간 자경전...
흥선대원군이 선물한 대비전.
헌종(24대)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는 고종(26대)의 즉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신정왕후의 거처를 궐 안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심하게 만들어 은혜에 보답했습니다.
'자경'이란 이름은 정조가 즉위하면서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자경당을 지은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왕이 어머니나 할머니 들 왕실의 안어른께 경사가 있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두 차례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88년에 재건하여 경복궁 침전의 전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건물입니다.
급히 지나간 교태전...
생각보다 많이 온 비와 눈보라로 흥건해졌어요.
아무리 보아도 멋진 근정전...
예정시간 두 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3시간 30분이 지났어요.
이제는 점심 먹으러 갈 시간
서촌으로 가던 중 만난 김정희 본가 터....
서촌에서 만선이라는 음식점에서 알탕, 대구탕으로 추워진 속을 따뜻하게 덥힌 후
심상우 작가가 강추하는 전대감댁으로 향했습니다.
전과 막걸리가 끝내준다는....
보동보동 작가들을 위해 흔쾌히 해설을 맡아주신 심상우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이 후기는...
제가 쓴 글은 순전히 제멋대로임을 밝힙니다.
다음에는 더 잘 쓸 수 있을 것입니다.(경복궁에 대해 더 공부한 뒤에)
심상우 작가가 강추한 개도 막걸리(개도는 여수 옆에 있는 개 모양으로 생긴 구도라는 섬, 그곳에서 생산되는 개도 막걸리)
싸하니 뒤끝이 깨끗한 막걸리였어요.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많이 준비해오신 함영연작가님,
초코렛까지 준비해 오신 심상우 작가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날씨는 변덕스러웠지만
나들이는 시종일관 즐거웠답니다.
아는 만큼 보이니까 열심히 알기 위해 나들이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경복궁도 보동보동도 또 다시 새롭게 태어난 듯합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함꼐해서 더 즐거웠던 날, 조금 춥기는 했지만...
함께 하니 못 보던 것도 보이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되네요^^
난 아직도 경복궁에 대해 너무 몰라요, 부끄럽게도.
정리해 올려주시니 그날이 정리되고 좋아요.
고맙습니다.
이번 것은 정리하기 힘들었어요. 워낙 잘 몰라서요. 심상우 작가가 해설해준 것 거의 옮겨적지 못했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