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세 번째 나들이는 케익과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루미케익이예요^^ 오늘도 어김없이 자유로를 달려서 헤이리에 도착을 했다지요. 요즘 너무나 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쿠키 만든다는 기쁨에 설레어서 기분 좋게 달려온 길, 일단 게이트 4번으로 가서 더스텝건물 지하에 주차를 했다지요. 집에 돌아갈 때 조금 시원한 차에 앉아서 가고 싶어서... 그런데 9번 게이트가 생각보다 먼거 같아서 관계자분께 여쭤보니 걸어서 15분이나 걸린다네요ㅠ 부랴부랴 다시 차를 몰고 9번 게이트로 갔네요 ㅎ 저는 돌아다니다 보면 근방이겠거니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혹시나 다음에 찾아가실 분들은 처음부터 9번 게이트로 들어가셔서 주차하세요. 이곳은 딱이 그늘에 주차할 만 한 곳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
체험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실내를 둘러 봤어요. 쿠키나 빙수같은 제품판매를 겸하고 있는 곳이어서인지 제빵과 관련된 여러종류의 제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네요 ㅎ
판매되고 있는 쿠키나 케익은 이렇게 냉장고에 들어 있더라구요.
제빵도구들도 보이구요. 너무 앙증맞은 장식품들이 있어서 귀여워서 한 컷 담아봤네요 ㅎㅎ
드디어 체험시간이 되었어요. 먼저 강사님께서 쿠키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을 저울로 계량하여 준비해주시구요. 중간중간 저희가 반죽을 할 때 잘못된 부분은 수정을 해주시곤 해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매장에 팥빙수 드시는 손님들로 자리가 거의 찼었던터라 조금은 신경이 예민해져 계셔서 그런지 처음엔 조금 까칠해 보이셨던 강사님, 시간이 흐르고 손님들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하니 살갑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부분도 있으시더라구요 ㅋ 나중엔 웃으면서 얘기도 나눴다지요 ㅎㅎ
쿠키재료는 간단했어요. 박력분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다,설탕,버터,호두,초코칩,달걀
반죽을 하기전에 미리 오븐을 예열해주네요.
드디어 동규가 강사님 말씀대로 반죽을 합니다 ㅎㅎ 일단 버터에 밀가루를 묻혀서 살살 떼어내어야 해요. 손의 열기로 녹으면 안되니까 밀가루를 묻혀가면서 살살 떼어낸후 계란 한 개를 넣어서 또 다시 살살 섞어주고서 초코칩과 호두를 넣어서 가볍게 수제비 반죽하듯 해준후에 바닥에 대고 반죽을 한 번씩 쭉 밀었다가 모았다가를 몇 번 반복하면 반죽 완성
이제 철판에 준비된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올려 놓고 동그란 쿠키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되는데 집에서 할 때 흔히 손에서 모양을 만들어 올리는데 그러면 손의 열기로 인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쿠키의 맛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베이킹파우다로 인해 부푸는걸 예상하고 쿠키의 간격은 손가락 하나정도 띄어서 만들면 되요^^ 제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관계로 중간작업들은 사진속에 담지 못하고 요 사진은 고맙게도 강사님께서 찍어 주셔서 그나마 올릴 수 있네요^^
완성된 쿠키, 오븐속으로 들어가기전에 인증샷 한 방 날려 줘야지요 ㅋㅋ
15분정도 쿠키 구워지는 동안 저희는 팥빙수 한 그릇 뚝딱했네요. 빙수에 팥을 듬뿍 얹고 그 위에 찹쌀떡 큰거 하나 올려주었네요. 우린 찹싹떡이 맛있어서 나중에 한 개에 천냥 추가해서 더 먹었다지요^^
짜잔~~~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드디어 우리의 쿠키가 완성되었네요. 뜨거운 쿠키를 하나씩 옮겨 담아서 선풍기 바람으로 식혀 주어야 해요.
다 식은 쿠키는 기름종이를 깔고서 예쁘게 담으면 된다지요. 동규曰 " 엄마 이거 다 가지고 가는거예요? " 아마도 2상자나 되는 푸짐한 양에 마음이 뿌듯했나 봅니다. 원래는 찬주랑 같이 와서 체험하려 했던건데 찬주가 교회행사때문에 함께 하지 못해서 오늘의 쿠키는 고스란히 동규의 몫이 되었네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쿠키의 맛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몇 개를 냠냠 ㅎㅎ 와우, 바로 구워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중에서 사먹는 맛하고는 뭔가 다르네요. 처음 깨물었을 때 쿠키 겉면 맛의 느낌... 아, 뭐라 표현해야하나... 사브레 과자의 느낌과 비슷하기도 하면서 그보다 더 연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집에 돌아와서 어머님이 에어콘을 켜놓고 나가신거 같다고 감사하게도 전화를 해준 2층 언니댁에 한 상자는 선물로 드렸어요^^ 안그랬으면 빈 집에 에어콘만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을뻔 했다는 ㅋㅋ
쿠키 구워지는 시간에 잠시 나갔다 오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밖에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담소 나누면서 쉬셔도 될거 같더라구요.
강사님께서 다른 곳에서 강의도 하시는것 같던데 나름 자부심이 있으시더라구요^^ 제빵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따로 알아 보셔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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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규네 집 원문보기 글쓴이: 동댕
첫댓글 루미케익 사이트에는 김미정으로 후기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