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BS 성서학당에서 신우인목사님이 광고천재 이제석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을 보았던 장면들이 검색하면서 연결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내 인생의 가치로운 일은 무엇인가? 오늘 질문에 답을 구해봅니다.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
그 판에 억지로 적응하느니 판을 바꾸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내 모습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 사는 방식도, 창의력도 팍팍 터진다. 결승점을 바꿔버리면 꼴찌로 달리는 사람도 일등이 된다. 판이 더럽다고 욕할 시간에 새 판을 어떻게 짜고 그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나는 죽어라고 고민해보려고 한다.
-프롤로그 中에서-
리뷰 작성자명 : kgabriellami| 블로그명 : Syndrome d'Ellami
알라딘에 갔다가 팍 꽂혀서 집어들었던 책. '이제석'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그의 모교에서 페이스북에 소위 지잡대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홍보용 이미지를 보게 되었고, 그 말들이 너무나 와닿아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그를 배경으로 한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두어 편 정도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진 않았다. - 개인적으로 본인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으면 했지만 '사랑'이 너무 주가 되었기에 - 같은 유학생으로서 그의 미국에서의 삶이 너무나 궁금했기에 책을 단번에 구입했고,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결론을 우선 말하자면 날 그렇게 끌어들였던 구절도 없었고, 한 번 읽은 걸로 족할 만한 책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책 자체는 광고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일기를 쓴 듯한 그의 문체 자체가 읽기 쉽게 되있어서 단 두시간 정도만에 읽을 수 있었다.
책이 어떤 책인지 묻는다면 간단명료하다. 책 표지에 적힌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라는 문자 그대로 그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그게 전부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이 책은 정말 감동 그 자체일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만약 광고홍보를 공부하는 사람이고,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나름대로 그의 책이 또 하나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럴 만한 책이다.
감히 전공생이 아닌 내가 판단하면 안될 정도로 그는 대단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겠지만 그가 세상에 내보인 성공작들이 그가 정말 '광고쟁이'라는 걸 증명해주고 있었다.
책을 읽던 중 문득 깨닫게 되는 그의 성격은 '긍정적으로 거만한' 성격이었다. 거만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만 적어도 남을 업신여기는 '부정적'인 성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학벌 따위를 만들 생각조차 없었다. 내심 그가 부러워졌다.
사실 씁쓸하지만 그런 생각 또한 들었다. 그가 미국유학을 가지 않고, 한국에 머물러서 어떻게든 실력으로 모든 것을 타파하려고 했다면, 그게 가능했을까. 그가 과연 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건 책을 쓴 그도 마찬가지였었나 보다. 그리고 모두의 생각은 '아니오'로 모아진다.
어디든 그렇지 않겠냐만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그런 것에 있어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도 이제는 '유학'이라는 타이틀로 제법 번듯하게 스펙을 갖추었으니 그가 책에서 소위 말하는 '루저'는 아니게 된 것이 아닐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괜히 내 머리만 더 아프지 하고는 그냥 한숨을 쉬어버렸다. 단지, 비 전공생인 나에게는 딱 두가지로 요약되는 책이었다. 절대 책이 안좋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감히 그런걸 판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광고얘기에 대한 것 자체는 '이런게 있나'싶을 정도로 기발했으니까.
1. 대한민국에서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실을 보게 됨.
2.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그는 성공했다. 그의 실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그래도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은 너무나 존경스럽다.
(아래 광고 사진은 애타는 카페/소지섭 올린 글에서 옮김)
출처 - http://blog.naver.com/ajo12345/140149782087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 등장하는 이태백은
실존인물 이제석 광고 디자이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백원이 모여서 일억이 되었습니다'
굶주리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해주기 위한 광고입니다.
작은 것이 하나 둘씩 모여서 큰 금액이 되었네요.
'아프리카 물부족 공익광고입니다'
건물을 이용해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힘든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으로 매년 6만명이 죽는다'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광고입니다.
굴뚝의 연기를 이용해서 사람을 살상하는 총으로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밤 누군가는 이 신문을 이불로 써야 합니다'
대한적십지사에서 진행한 공익광고입니다.
'미국의 복권광고입니다'
버스에 리무진이?
자세히 보면 버스에 부착된 랩핑이 리무진으로 보입니다.
복권으로 인생역전이 될수 있다는 복권광고입니다.
'어떤 이들은 쇼핑하기위해 십리길을 걷고, 어떤 이들은 마실 물을 찾아 십리길을 걷습니다'
쇼핑백을 이용한 광고입니다.
아프리카의 물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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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창문을 이용하여 IMAX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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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을 이용하여 환하게 빛나는 치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받는 사람에게는 큰 선물이 됩니다'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진행했던 광고입니다.
간단한 포스터 2장으로 뜻깊은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당신 아이들은 동물원 구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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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이 호랑이와 혼합되었네요?
어린이에게 필요한것은 동물원 현장실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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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을 잘해서 환경오염을 방지하자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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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바퀴벌레가 죽은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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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 포스터를 원형기둥에 부착하였더니
총구가 다시 스나이퍼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전쟁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익광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