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예민해서 인지 꿈을 자주 꾸는 편이랍니다.
올해는 아이를 기다리는데 그래서 그런지....자꾸 그쪽으로 해석하게 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꿈은...
과일즙을 내서 한약을 만드는 어느 회사의 창고에 빨간 석류와 비슷한 어른 주먹만한 과일이
쌓여있었는데 제가 그 과일을 허락도 없이 몰래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물보다는 약간 달지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는데...
껍질이 석류보다 얇은 토마토 껍질 같은 과일이었는데...처음 보는 것이었지요.
껍질을 까서 보니 석류와 같은 알갱이가 가득차 있었는데 석류처럼 씨가 박힌 것이 아니라
귤의 속살알갱이처럼 야들야들 부드러운 알갱이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생각나서 가방지퍼를 열고 꾸역꾸역 채워넣었는데 겨우 3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한개는 손으로 쥐고 먹고 있었지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남동생의 와이프가 저를 따라 한개를 슬쩍 잡아들고 먹고 있더라구요...
두번째 꿈은..
낡은 아파트를 아이들이 까르르 대며 달려갑니다.
저두 그 틈에 낑겨 제일 꼴찌로 달려갑니다.
계단을 올라 4층에 오르니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하나씩 집어들고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저두 아이들과 같은것을 가지고 화장실로 달려가려고 그 자리의 그릇을 살짝 열고 손가락으로 집어보니
뿌리가 겨우 물에 자리를 잡은 초록색 싹튼 씨앗이었습니다.
하얀 실같은 뿌리가 아주 많았구요...이끼류종류의 식물이었던거 같아요...
세번째 꿈은 아이들과 놀다가 어느 아파트 복도에 들어섰는데
복도 베란다 창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쳤구요.
첫번째 집 대문앞 화단에 행운목이 싱싱하게 살아 잎이 여러개 새로 돋아나 있었답니다.
어떻게 아파트에서 나무가 잘 자랄수 있지 하면서 흙을 살펴보니
그집의 아기똥으로 거름을 주고 있어서 흙이 온통 똥으로 범벅이 되어있더군요.
좋은 아이디어네 생각하며 조금 더 복도를 지나가자
버려진 달걀이 3~4개 있었는데 모두 깨어져 속의 내용물이 썩은 달걀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조금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구요...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기랑 연관된 꿈일까요...
혹시 태몽과 관련된 꿈인건지....
아니면 제가 올해 유독 똥이 가득한 변기꿈과 똥꿈을 자주 꾸는데 올해 운을 얘기 하는건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