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참열기 빠르게 확산 "반환경기업 발못붙인다"
13일 추진본부 발대식...LG카드 10만장 반납
'LG제품 불매운동 실천 지침'이 마련됐다.
중앙신도회, 서울광역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포교사단, 여성개발원, 조계사청년회, 경불련,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우리는선우, 불교환경연대 등 교계의 신도·신행·환경·사회 단체들은 7일 만해교육관에서 회의를 열고 'LG제품 불매운동 실천 지침'을 채택하는 한편 불매운동을 총괄할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 발대식을 13일 오전11시 불교회관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매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단체에서 실무자 1인을 배치해 불매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 실천 지침은 다음과 같으며, 특히 LG카드 반납 운동에 대해서는 추후 구체적인 방법을 각 단체에 전달한다.
▶ LG 가전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컴퓨터, TV, 냉장고, 오디오 등)
▶ LG 주유소를 이용하지 않는다.
▶ LG에서 운영하는 마트에는 가지 않는다.
▶ LG카드를 반납한다. - 집중! 10만장 반납!
▶ 홈쇼핑도 LG 것은 이용하지 않는다.
▶ 각종 서비스도 LG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 각 사찰에서도 신도들에게 LG제품 불매운동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 불자 개개인이 LG제품 불매운동이 성공하도록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한다.
▶ LG임직원에 대한 자비심을 잃지는 말되,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노력한다.
▶ 불교수호와 환경수호의 서원을 세워 3천배의 정성으로 30년 동안 노력하여 반불교 반환경 기업을 이 땅에서 몰아낸다.
▶ LG불매의 글을 각 사이트에 올려 불매운동을 널리 알린다.
▶ 각 단체는 실무자 1인을 LG제품 불매운동에 배치한다.
회의에서는 또 추진본부 상임대표에 백창기 중앙신도회장, 공동대표에 참가단체 대표자들을 추대하기로 했으며, 중앙신도회 최연 사무총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추진본부는 LG제품 불매운동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불자들의 동참을 수용하기 위해 교구본사와 주요 사찰, 단체에 'LG제품 불매'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불매운동 동참 안내문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LG제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7개 강원 학인스님들의 모임인 전국강원연합과 대한불교전국산악인연합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맑고향기롭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등 전국적인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들이 동참의 뜻을 밝혀왔다.
대한불교청년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미 전국 124개 지회에서 LG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는 서울·경기지역 사찰 신도회 및 산하단체 임원 회의를 8일 긴급 소집해 LG제품 불매운동 추진을 결의한다. 또 이번 달 24일부터 9월 말까지 5주 연속해 열리는 권역별 신도회임원 연수 때 불매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채택하기로 하는 등 '반LG'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