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 다녔던 약국인데요..
그 때가 거의 17년 전? (헉; 오래도 됐네요 -_-)
아토피인건 알았는데 스테로이드가 뭔지는 모를 때였구요.
피부과 계속 다니다가 너무 심해져서..
부산에 피부치료로 유명하다는 약국에서 꽤 오랫동안 연고를 사다 발랐었어요.
근데 그 연고가 그 약국에서 제조한 연고여서. 스테로이드였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이니셜로 D.H.약국인데 아시는 분 계시나요?
흰 통 연고 / 분홍색 통 연고가 있었는데, 금색 혹은 은색으로 약국 이름이 박혀있었어요. 돌려서 여는 납작한 통..
흰 통 연고는 기본으로 바르고 심한 부위에는 분홍색 연고를 덧바르는 식이었어요.
가격도 기억나네요 당시 너무 비싸서.. 흰통이 하나에 8000원 했던것 같은데 양도 얼마 안됐어요. -_-+
그리고 연고를 바르고는 꼭 밀봉붕대법으로 손가락을 칭칭 싸매라고..
그거 바르고 많이 나았던지 어쨌던지 기억도 안나는데..
아무튼 손과 발은 지금까지도 나았다가 재발했다 나았다가 재발했다 재발재발이네요. 아 제발.. -_-
지금처럼 정보가 풍부했다면 그런 성분불명의 연고는 죽어도 바르지 않았겠지만..
그 땐 뭣도 모르고 처발처발했던게 어쩐지 후회되네요..
혹시 이 약국과 연고 성분 아시는 분 계시나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어쩐지 궁금하네요..
부질은 없겠지요.. 후우.. 부질없는 세상..
첫댓글 도데체가...지나간 일은 잊는게 좋습니다..현재에 충실하고 한발한발 나아가는게 좋겠지요...
어떠한 경우에도 피부과전문의 진료에 의한 처방에 따른 스테로이드제가 아닌 약국에서의 개인구매는 절대 피하셔야만 합니다. 일례로 세레스톤지의 경우 오남용 및 부작용율이 매우 높아 피부과 전문의들도 권하지도 않고 처방하지않는 연고입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손쉽게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가 되어있어서 많은 피부과전문의들이 스테로이드 오남용과 부작용에 노출을 우려해 보건복지부에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고있는 연고입니다. 이렇듯이 전문의 진료가 선행되지않은 경우의 스테로이드사용 자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울러 피부과전문의나 한의사에 진료에 의한 처방으로 붕대밀봉법을 사용한 경우가 아니었기에 스테로이드에 대한 무분별한 피부흡수율이 과도하게 심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리하자면 약국에서 제조한 연고의 경우 담당약사만이 알수 있기에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며 시간이 지난 지금 부질없는 의문임을 분명 글쓴이님 또한 아실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울러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그 전문성이 매우 요구되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과거의 과오는 필히 잊되 그 과오는 거울삼아 향후 진료 및 처방은 필히 신뢰성이 높은 곳에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때문에 아토피 따위!!님의 경우 가능한 개인한의원이나 개인피부과보다는 좀더 신뢰도가 높은 대학한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의 진료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것입니다.
저 서구사람입니다 제가 아는곳이 맞다면 이곳이랑 가까운곳인데 저도 가봤구요...신비의 약사가 아닌 그냥 약사죠..오래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스테 맞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