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6kg체급 유도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조준호 선수가 출전해서...
심판의 불리한 판정을 딛고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최민호던 조준호던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민호가 나왔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는 않네요...
베이징 올림픽때 모든 시합을 한판승으로 마무리해서인지
그 강렬함이 더 남아있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60kg체급이던 최민호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서
항상 체중조절이 너무 힘들다며 못 먹고 운동하는게 힘들다고 인터뷰에서도 여러번 말했었죠..
그래서인지...
올초에 66kg체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6kg체급으로 나와
조준호를 꺽고 선발전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다만 대한유도회는 선발전 성적보단
선수의 세계랭킹이나 이런 것들을 더 감안하여
초반 대진시 낮은 랭킹의 선수가 높은 랭킹의 선수와 붙는 것을 감안하면
66kg체급 성적이 거의 없던 최민호가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 초반부터 붙는 것보단..
세계랭킹이 높은 조준호가 좋은 시드로 시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조준호를 선발한 것으로 압니다...
물론 최민호(80년생)가 적지 않은 나이라
88년생인 조준호에 비해 체력적인 면도 감안했다고 하더군요..
뭐...66kg체급에서 조준호가 나갈것이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60kg체급의 최민호가 굴러들어온 돌이라 더 지지를 받지 못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아무튼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할수없지만..
최근 점수가 잘 안나고 지루한 경기가 계속되는 유도를 보면..
최민호가 나왔다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움이 드네요...
첫댓글 룰이 바뀌어서 최민호라도 예전처럼 그리 한판을 밥먹듯이 하진 못했을겁니다.
최민호는 주로 상대의 다리를 잡고 기술을 써서 한판승으로 이어갔는데 룰 개정으로 상대의 다리를 잡는게 금지되었습니다. 최민호도 별다를거 없었을겁니다
참고로 조준호 선수가 판정으로 가는 경기가 많았고 점수를 거의 주지 않았는데 수비력이 좋은 조준호를 국내 선발전에서 한판으로 계속 던진게 최민호입니다. 마지막 선발전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자세에서 조준호가 피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최민호가 한판으로 던졌습니다.
최민호 선수가 인상적으로 다리잡아 메치는 기술을 선보여서 그렇지 최민호 선수는 원래 업어치기가 주특기입니다. 단 나가서 조준호 선수 만큼의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최민호 선수와 파워를 견줄수 있으며 리치가 길어 잡기에서의 유리함을 가지고 갈수 있는 유럽선수들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을거라고 보기때문입니다. 아마 이런문제 때문에 국제 대회 성적이 잘 안나왔던거죠
되려 시드 배정이 불리해서 초반에 강한상대나 우승후보를 만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안정감 있게 준결 결승 무대가서 메달 확률이 높은 조준호를 산택한거져 최민호에게는 계속 졌지만 국제대회 성적은 꾸준히 좋았으니까요
유도협회(?)가 욕을 먹은 이유는 줏대없는 운영때문이었죠. 국대선발룰대로 했다면 최민호는 우승해도 스탯이 없어서 선발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괜히 희망고문하면서 선발전에서 이기면 혹시 모르겠다고 하니 최민호 선수가 죽기살기로 했죠. 결국 결승에서 조준호 선수를 두번이나 두 번 다 한판으로 이긴 걸로 아는데요...그래서 최민호 선수는 자기가 국대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당일도 아니고 다음날 조준호 선수 국대 선발! 선수를 욕할 게 아니라 협회의 병맛행정을 욕해야죠...말도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고질적 파벌 싸움아니냐고...최민호 선수는 희생양 아니냐고...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다 용인대 출신에 같은 마사회인데 파벌 싸움이 있을리가 없죠 포인트상 조준호인데 마지막까지 최민호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니 강화위원회에서 누구를 국가대표로 내보내야 하나 라는 회의를 해서 선택한겁니다.
그렇군요...잘 알았습니다. 아래 잠수타다 님 말씀대로 조준호 선수 동메달 대단합니다. 부상도 입었던데
민호갑.... 보고싶네요
이원희 해설위원이 중계 마무리 멘트로 최민호 선수 4년간 포기하지 말라고 한게 이것때문이었나요.
스포츠에 if 가 무슨 소용있습니까? 동메달 잘한겁니다. 이글 자체가 조준호 선수 무시하는 글 입니다.